Skip to main content
ColumnGlobal MICE Insight편집장 칼럼

[편집장 칼럼] 우수 인력 유입을 위한 MICE 산업의 비전 제시가 필요할 때

By 2016/07/203월 13th, 2020No Comments
로그인을 해주세요.

1

요새 가장 중심이 되는 관심 사항은 MICE 산업에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우수 인력 유입이다. 현 정부 들어오면서 MICE 산업은 창조경제 체제에서의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주목받았다. 지난 정부에서는 MICE 산업의 양적 성장 혹은 국제적인 수준이 중요 항목이었던 점에 비해 어떤 분들은 너무 일자리 창출로만 산업을 바라보니 산업 성장에 애로가 많다고도 하신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과 우수 인력 유입은 성숙기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어쩌면 업계의 질적 성장에 있어 중요한 항목인 듯하다.

MICE 산업이 갖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는 MICE 산업의 태생이 국제회의산업이어서 인지 MICE 산업에는 국제회의 기획업체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학생들도 MICE 산업 취업이라고 하면 대부분 PCO 취업만 생각하고 있지 다른 일자리에 대한 생각을 전혀 못하는 듯하다. 우리 모두가 알듯이 컨벤션센터와 관광공사, CVB는 신입직원 채용 자체가 거의 없거나 너무 높은 진입장벽으로 학생들이 처음부터 포기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가 우수한 인재를 산업에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고, 서비스 산업의 직업적 위상이 올라가야 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우수 인력이 유입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존의 제조업 중심의 시장 경제에 혁신에 가까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ICT의 활용과 공유경제 등이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나타나면서 이제 세계 최대 규모의 숙박기업은 단 하나의 숙박시설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에어비앤비(Air B&B)로 바뀌었고, 우버와 쏘카 등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과 서비스의 창출을 만들어냈다. MICE 업계에는 요새 온오프믹스를 통한 홍보가 상당한 듯하다. 온오프믹스는 각종 행사정보를 알려주는 행사 공유 온라인 플랫폼으로 행사 정보를 알려주고, 신청도 가능하다. 특히 플랫폼의 성격상 온오프믹스 회원은 자기들의 관심주제에 맞는 행사 홍보 이메일을 열어볼 확률이 상당히 높다. 기존 주최단체에서 다량 이메일 발송을 했을 때 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온오프믹스 대표의 인터뷰를 읽어보니 국내 시장 성공의 자신감으로 곧 싱가포르 등으로의 글로벌화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 만난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는 토크콘서트 형태의 공연 기획자로 강연 중심의 지식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 또한 MICE 산업에서 파생될 수 있는 분야로 국내외 유명한 강연자와 계약을 맺어 그들의 강연을 통해 세상을 혁신하고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마이크임팩트의 매출 규모 등에 대해서 논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국내 MICE 기획업체보다는 훨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ICT를 기반으로 지식의 공유는 이 시대의 디폴트적인 상황이 되었다. 우리 MICE는 행사를 운영 대행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식을 공유시키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근본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4차 산업혁명은 MICE 업계의 지속성장에 가속력을 붙여줄 기회이고, 지식의 공유를 목말라하는 사람들은 최고의 바이어인 것이다. 이러한 성장 기회 속에 MICE 업종에도 직업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직종이 많이 나와야 하고, 그들이 앞으로의 MICE 산업을 이끌어야 미래 대한민국의 MICE 산업이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홍콩폴리테크닉대학교의 전계성 학장께서 앞으로는 제조업 1등이 아닌 서비스업 1등이 아시아에서 나와야 한다고 피력하신적이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만이 아니라 향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은 서비스업이어야 할 것이고, 그 서비스업에서 어느 업종보다 빨리 세계 1위를 할 수 있는 분야는 MICE 분야라고 자신한다. 신규 일자리 창출과 우수인력 유입만 제대로 된다면. 학생들에게 MICE 산업에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윤 은 주 교수 / 공동편집장

복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