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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ntions & MeetingsStatistics

세계 국제회의 개최현황 심층분석

By 2010/09/013월 8th, 2018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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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국제회의 시장에 대한 통계조사를 실시하여 발표하는 2개 기관인 국제협회연합(UIA,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과국제컨벤션협회(ICCA, International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가 최근 2009년 세계 국제회의 개최현황에대한 조사결과를 발표 하였다. 발표결과에 따르면, 대륙별로는 유럽이 약 54%의 점유율로가장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하였고, 국가별로는 미국이 UIA와 ICCA기준 모두 1위(각각1,085건, 595건)를 차지하였다. 도시별로는싱가포르가 UIA기준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개최하였으며(689건, 5.99%), ICCA기준 국제회의는 비엔나가 160건(1.93%)을 개최하여 1위를 차지하였다. 우리나라는 UIA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세계 11위(347건, 3.0%),ICCA기준 국제회의는 세계 15위(176건,2.1%)를 차지하였고, 서울은 UIA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세계 9위(151건, 1.31%),ICCA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세계 11위(90건, 1.09%)를 기록하였다.

1. 대륙별 세계 국제회의 개최현황 심층분석

지난 6월 UIA가 발표한 2009년 국제회의 개최현황통계(International Meetings Statistics for the year2009)에 의하면, 2009년 전 세계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총 11,503건으로 대륙별로는 유럽 6,194건(53.85%), 아시아 2,868건(24.93%), 미주 1,862건(16.19%), 아프리카 579건(5.03%) 순이었다. 특이할만한 점은 아시아 지역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미주지역 국제회의 개최건수보다 높다는 점인데, 2007년 2,052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처음 미주지역 개최건수(1,978건, 74건 차이)를 앞선 이후 2008년 2,402건(미주1,976건, 426건 차이), 2009년 2,594건(미주 1,862건,732건 차이)을 개최하여 매년 미주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시아지역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미주지역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정체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아시아지역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98.8%증가하여 세계 국제회의 성장률 28.5%, 유럽대륙 국제회의 개최성장률 20.7%를 크게 앞서는 높은 성장률을기록한 반면, 미주지역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2.1% 증가하는 데 그쳐, 전체 대륙에서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최근 3년간 국제회의 개최성장률에서는 아프리카 지역이 43.3%로 세계 성장률 11.5%는 물론 아시아지역 성장률 26.4%를 훨씬 뛰어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최근 아시아 지역의 국제회의 성장세가다소 주춤하는 반면, 아프리카 지역의 성장세가 강화되는 추세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미주와 대양주는 각각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 아시아지역 국제회의 개최건수(UIA), 2007년 미주지역 추월한 뒤 계속 격차 벌려
– 최근 5년간 세계 국제회의 시장(UIA) 성장률 28.5%, 유럽 20.7%, 아시아 98.8%, 아프리카 35.9%, 미주 2.1%로 아시아 성장률 1위, 미주 성장률 꼴찌
– 최근 3년간 국제회의 시장(UIA) 성장률은 아프리카가 1위(43.3%), 아시아가 2위(26.4%)로 최근 아시아의 성장세가주춤하고아프리카지역의성장세가강화되는추세

한편, 지난 5월 ICCA가 발표한 2009년 국제협회회의시장 보고서(The International AssociationMeetings Market 2009)에 따르면, 2009년 전 세계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8,294건으로 대륙별 개최건수는 유럽 4,513건(54.41%), 미주 1,776건(21.41%), 아시아/대양주 1,619건(19.52%), 아프리카 314건(3.79%)순으로 나타났다. 국제회의 총 개최건수에서 ICCA기준국제회의는 8,294건으로 UIA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11.503건의 약 73%(3,209건 차이) 수준이다. UIA와ICCA의 대륙별 국제회의 개최통계상의 가장 큰 차이는UIA기준으로는 아시아가 2위, 미주가 3위인 반면,ICCA기준에서는 미주가 2위, 아시아가 3위라는 것이다. 이는 순회성 회의개최에 있어 최근 미주지역이 아시아보다 상대적인 강점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Tips : ICCA에 의하면 2008년에 국제회의를 개최한국제기구(International Association)의 본부(Headquarters) 중 60%는 유럽대륙, 23%는북미지역에 소재하며, 이 비중은 타 대륙으로 점차 이동하는 추세임.

2. 국가별 국제회의 개최현황 심층분석

 

2009년 세계 주요국 국제회의 개최현황 분석

2009년 국가별 국제회의 개최현황을 분석한 결과,미국이 UIA기준(1,085건, 9.4%), ICCA기준 (595건,7.2%)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UIA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 2위 국가는 689건(6.0%)을 개최한 싱가포르로 최근 몇 년간 계속 2위를 차지하였던 프랑스를 3위(632건, 5.5%)로 밀어내고, 아시아 최초의세계 2위 국제회의 개최국가가 되었다. 이는 최근 싱가포르 MICE산업의 성장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ICCA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 세계 2위는 독일(458건, 5.5%), 3위는 스페인(360건, 4.3%)이 차지하였다. UIA와 ICCA 두 기관의 국가별 국제회의 개최현황은 다소 상이한 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영국, 캐나다 등 선진7개국(G7)은 물론,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스웨덴,오스트리아, 한국 등 13개국은 UIA와 ICCA기준 모두상위 15위권 내에 포함되는 국제회의 개최 강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UIA기준 세계 2위 국제회의 개최국인 싱가포르와 6위인 벨기에는 ICCA기준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는 각각 24위, 20위로 크게 하락한 반면, UIA기준 국제회의 개최순위 세계30위인 브라질과(106건, 0.9%) 세계 19위인 중국은(173건 개최, 1.5%) ICCA기준 국제회의 순위에서는 각각 세계 7위(293건, 3.%)와 9위(245건 개최, 3.0%)를 차지하면서 순위가 크게 올랐다. UIA와 ICCA기준의 차이점을 고려할 때(상세한 내용은 뒷부분에 나오는 설명자료 참고), 싱가포르와 벨기에가 순회성 회의개최 부문에서 상대적인 약점이 있는 반면, 브라질과 중국은 오히려 순회성 회의개최에 강점이 있는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UIA기준 및 ICCA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 세계 30위 국가들을 비교한 결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4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UIA 및ICCA기준 세계 30위 순위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UIA와 ICCA의 국제회의 분류기준 상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세계 국제회의 시장을 설명하는 데있어서 유사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를 고려할 때, 향후 국제회의 시장을 분석함에 있어 UIA기준과 ICCA기준 모두를 활용하는 것이 각 분류기준에 따른 해석상의 치우침을 방지하고 보다 신뢰성 높은 시장분석을 가능하게할 것이다.

– 미국은 UIA기준, ICCA기준 모두 세계1위
– 싱가포르는 UIA기준 국제회의 세계 2위, ICCA기준은세계24위로순회성회의에약점
– 중국은 UIA기준 세계 19위, ICCA기준은 세계 9위로순회성 회의에 강점
– 선진 7개국(G7) 포함 13개국은 UIA와 ICCA기준 모두에서 세계 상위 15위에 포함되는 국제회의 개최강국
– 싱가포르는 2009년 국제회의 개최건수(UIA기준)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세계 2위에 올라

 

2) 세계주요국국제회의성장률비교분석(UIA기준,‘05-’09)

2009년 국제회의 개최건수(UIA기준) 세계 상위 15개국 중 최근 5년간 국제회의 개최건수€ 성장률이 가장높은 국가는 싱가포르로 무려 204.9%가 증가하였고,다음으로 일본(107.7%), 한국(55.6%), 벨기에(23.0%),스웨덴(9.8%) 순이었는데,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국제회의 성장세가 매우 두드러진다. 반면, 최근 5년간 국제회의 개최건수 감소율이 가장 높은국가는(세계 상위 15개국 기준) 영국으로 무려 44.5%나감소하였고, 다음으로 미국(▼32.4%), 이탈리아(▼31.5%), 캐나다(▼30.0%), 스페인(▼26.7%), 프랑스(▼26.4%) 순이었는데, 전통적으로 국제회의 강국인 미국,캐나다 등 북미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은 2005년만 해도 625건의 회의를 개최하여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하락하여 2009년엔 347건 개최로 세계 11위로 하락하는 등 세계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세계 상위 30개국 중 최근 5년간 플러스 성장률을기록한 국가는 총 10개국에 불과하였으며, 나머지 20개국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최근 3년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는 12개 국가로 나머지 18개국가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또한, 최근 3년간 성장률과 5년간 성장률에서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기록한 국가는 단 7개 국가(싱가포르, 일본, 벨기에, 오스트리아, 한국, 스웨덴, 체코)로 아시아가 3개국, 유럽이 4개국이었으며, 북미는 단 한 개의 국가도 없었다.

– 아시아 주요국(싱가포르, 일본, 한국) 성장세 가장 두드러져
– 북미(미국, 캐나다), 유럽 주요국(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큰 폭으로 하락

 

3.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현황 분석

1) 2009년 세계 주요도시 국제회의 개최현황 분석
2009년 세계 주요도시별 국제회의 개최현황을 분석한 결과, UIA기준으로는 싱가포르가 1위(689건, 6.0%),브뤼셀이 2위(395건, 3.4%), ICCA기준으로는 비엔나가 1위(160건, 1.9%), 바르셀로나가 2위(135건, 1.6%)였으며, 파리는 UIA(316건, 2.8%)와 ICCA기준(131건,1.6%) 모두 3위를 차지하였다. 싱가포르와 브뤼셀이UIA 기준 국제회의 개최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는반면, ICCA기준 국제회의에서는 각각 5위(119건,1.4%), 21위(73건, 0.9%)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순회성회의에 약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파리, 비엔나는UIA와 ICCA기준 모두에서 세계 상위 5위권에 들었는데, 이는 이들 3개 도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회의도시임을 방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외에 베를린,바르셀로나, 스톡홀롬 등 유럽 주요국의 수도들이 UIA와 ICCA기준 모두 세계 10위안에 드는 도시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대표적 도시인 뉴욕과 워싱턴은 UIA기준 세계도시 순위에서 각각 18위(95건, 0.8%), 20위(83건, 0.7%)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 유럽도시와 대조를이루었다.

서울은 UIA 기준 국제회의 151건(1.3%)을 개최하여세계 9위, ICCA기준 국제회의 90건(1.1%) 개최로 세계11위를 차지하였다. UIA기준 국제회의 순위에서 제주도는 61건(0.5%) 개최로 세계 29위, 부산은 41건(0.4%)개최로 세계 45위를 차지한 반면, ICCA기준 국제회의개최순위에서는 제주도가 28건(0.3%) 개최로 세계 60위, 부산이 15건(0.2%) 개최로 세계 114위에 머물렀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UIA기준 국제회의 개최에 강점이 있는 반면, ICCA기준 국제회의처럼 순회성 회의 개최에서는 상대적 약점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2) 세계 주요도시 국제회의 성장률 비교분석 (UIA기준, 2005년 – 2009년)
2009년 국제회의 개최건수(UIA기준) 세계 상위 30위권 도시의 최근 5년간 국제회의 개최건수 성장률을분석한 결과, 싱가포르(206.2%), 도쿄(55.8%), 서울(29.1%) 등 아시아 주요도시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반면,미주 주요도시인 뉴욕(▼37.1%), 워싱턴(▼36.2%), 몬트리올(▼26.0%)과 유럽 주요도시인 파리(▼24.0%), 런던(▼42.1%), 로마(▼24.1%), 바르셀로나(▼18.2%)의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세계 상위권 유럽도시 중 브뤼셀(38.6%), 베를린(22.1%), 프라하(23.2%), 스톡홀롬(55.9%) 등은 다른 유럽도시와는 대조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4. 아시아지역 국제회의 개최현황 분석

1) 2009년 아시아 주요 국가별 개최현황 분석
UIA기준 아시아지역 국가별 개최현황 분석결과, 싱가포르가 아시아 시장의 약 26.6%인 689건을 개최하여 1위를 기록하였고, 다음으로 일본(538건, 20.7%),한국(13.4%), 중국(173건, 6.7%), 인도(138건, 5.3%)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도시의 아시아 국제회의 시장점유율은 무려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CCA기준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는 일본이 257건(15.9%)을개최하여 1위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중국(245건,15.1%), 한국(176건, 10.9%) 순이었으며 UIA기준 1위국가인 싱가포르는 119건(7.4%) 개최로 4위로 밀려났다. ICCA기준 국제회의가 UIA기준 국제회의와 가장 큰차이점인 정부회의를 포함하지 않는 것과 순회성 회의만을 포함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상세한 설명은 UIA 및ICCA 기준 국제회의 통계차이 분석 참고), 싱가포르가순회성 회의 개최에 상대적인 약점을 지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시아 상위 국제회의 개최국가는 싱가포르를 비롯하여, 한국, 일본, 중국,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홍콩, 인도네시아 등 9개 국가로 이들 국가는 UIA 및ICCA기준 모두 상위 10개국 안에 포함되었고, 그 밖에필리핀은 UIA기준 10위, 대만은 ICCA기준 7위를 기록하였다.

– 싱가포르, 일본, 한국, 중국, 인도 등 상위 5개 국가가 전체 아시아 시장(UIA 기준)의 약 73% 점유
– UIA 기준 국제회의는 싱가포르(1위), 일본(2위), 한국(3위), 중국(4위)순으로 개최되었으나, ICCA기준 국제회의는 일본 1위, 중국 2위, 한국 3위, 싱가포르는 4위로 밀려

2) 아시아 주요국가별 국제회의 성장률 비교분석(UIA기준, 2005-2009)
아시아 주요 국제회의(UIA기준) 개최국가 중 최근 3년간 성장률 및 5년간 성장률 모두에서 플러스 성장을한 국가는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 3개국에 불과하였으며, 성장률 순위로는 싱가포르가 1위(204.9%), 일본 2위(107.8%), 한국 3위(55.6%)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성장률에서는 한국(20.9%)이 일본(10.7%)보다 높았다. 반면, 국제회의 개최순위 4위인 중국(▼38.87%, ▼30.80%)을 비롯하여 말레이시아(▼42.3%, ▼26.8%),홍콩(▼32.8%, ▼34.9%), 필리핀(▼25.9%, ▼42.9%)등 아시아 주요국가들 역시 최근 5년 및 3년간 성장률이 하락하였다.€ 한편, 최근 3년간 성장률에서 태국(▲9.17%), 인도네시아(▲5.36%), 인도(▲0.73%) 등이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였는데, 이들 국가들이 과거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아시아 Top 10 국제회의 개최국가 중 싱가포르, 일본, 한국만 최근 5년간 플러스 성장
–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는 과거 마이너스 성장에서 최근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

3) 2009년 아시아 주요도시별(Top10) 국제회의 개최현황분석(UIA, ICCA 비교)
아시아 주요도시별 2009년 국제회의 개최현황 분석결과, 싱가포르는 UIA 및 ICCA기준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서울은 각각 2위(UIA기준 151건 개최, 5.8%)와 3위(ICCA기준 90건 개최, 5.6%), 도쿄는 3위(UIA기준 123건 개최, 5.2%)와 9위(ICCA기준 58건 개최,3.6%), 태국은 4위(UIA기준 81건 개최, 3.1% / ICCA기준 76건 개최, 4.7%), 베이징은 5위(UIA기준 80건,3.1%)와 2위(ICCA기준 96건 개최, 5.9%)를 차지하였다. 국내 도시로는 제주도가 6위(UIA기준 61건, 2.4%)와 11위(ICCA기준 28건, 1.7%), 부산이 9위(UIA기준41건, 1.6%)와 18위(15건, 0.9%)를 차지하였다.UIA기준 아시아 상위 10개 도시에는 우리나라 도시(서울, 제주, 부산)가 3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도쿄, 요코하마)과 중국(베이징, 홍콩)이 각각 2개 도시가 포함되었다. ICCA기준 아시아 상위 10개 도시에 우리나라도시로는 서울만 포함되었고, 중국 3개(베이징, 홍콩, 상하이), 일본 2개(도쿄, 교토) 도시가 포함되었다.

4) 아시아 주요도시 국제회의 성장률 비교분석 (UIA기준, 2005-2009)
아시아 주요도시별 최근 5년간 국제회의 성장률을분석한 결과, 싱가포르와 한국(서울, 제주, 부산), 일본(도쿄, 요코하마) 도시의 성장률은 높았던 반면, 베이징(▼31.0%)을 비롯하여 홍콩(▼25.9%), 쿠알라룸푸르(▼38.8%), 방콕(▼11.0%) 등 그 외의 다른 도시들은 모두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최근 3년간 성장률에서는 4개 도시만 플러스 성장을 하였고, 최근 5년간 성장률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요코하마와 부산은 최근3년간 성장률에서는 마이너스로 전환하였다. 그 외의다른 도시도 최근 3년간 성장률이 최근 5년간 성장률을크게 밑돌았다. 이는 아시아 주요도시의 국제회의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5. 우리나라 국제회의 개최현황 분석

1) 2009년 우리나라 국제회의 개최현황 분석
2009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UIA기준34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세계 11위(3.0%), 아시아3위(13.4%)를 기록하였으며, ICCA기준 회의는 176건을 개최하여 세계 15위(2.1%)와 아시아 3위(10.9%)를차지하였다. 도시별로는 서울이 UIA기준 151건(43.5%),ICCA기준 90건(51.1%) 개최로 1위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제주(UIA기준 61건, 17.6% / ICCA기준 28건,15.9%), 부산(UIA기준 41건, 11.8% / ICCA기준 15건,8.5%), 인천(UIA기준 26건,7.5% / ICCA기준 12건, 6.8%),대전(UIA기준 23건, 6.6% /ICCA기준 9건, 5.1%), 광주(UIA기준 11건, 3.2%), 대구(UIA기준8건, 2.3% /€ ICCA기준 9건,5.1%) 순이었다.

특히, 과거 UIA기준 국제회의 개최실적에서 5건 미만을 개최하여 기타 지역으로 분류되었던 인천의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26건(7.5%)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단숨에 국내 주요 국제회의 도시로 급부상하였다. 인천은2008년 송도컨벤시아가 새로 개관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였는데, 이로 인해 국제회의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MICE산업의 성장에 시설인프라가 미치는 영향이 결정적임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인천과 더불어 대전과 광주도 UIA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2008년 14건(4.8%), 7건(2.4%)에서 2009년엔 각각 23건(6.6%), 11건(3.2%)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한편, 국내 국제회의Top3 도시인 서울, 부산,제주는 UIA기준 국제회의에서 국내 시장의 약72.9%를 점유하고 있고,ICCA기준 국제회의의 약75.5%를 점유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의 국제회의 시장점유율 UIA기준 43.5%, ICCA기준 51.1%
– 인천은 송도컨벤시아의 본격적 운영으로 단숨에 국내 국제회의 주요도시로 급부상
– 대전과 광주도 전년도 대비 국제회의(UIA기준) 개최건수 크게 증가

2) 국내 Top3 국제회의 도시의 성장률 비교분석(UIA기준, 2005 – 2009)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2005-2009) 국제회의 개최건수 증가율은 55.6%, 최근 3년간 증가율은 20.9%인반면, 국내 Top3 국제회의 도시인 서울, 부산, 제주의증가율은 각각 45.4%(5년간 증가율), 10.5%(3년간 증가율)로 국내 전체 도시의 평균 증가율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과 2009년 사이에 광주, 창원, 대전, 인천 등에 신규 컨벤션센터 건립 등의 영향으로 이들 지역의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건수의 증가폭이상대적으로 컸다는 것을 방증한다. 또한, 이들 Top3 도시의 국제회의 시장점유율은 2005년 78.0%에서2006년 86.1%로 증가한 이후, 2009년엔 72.9%로 하락하는 등 시장점유율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 역시 인천, 대전, 광주 등 신흥 국제회의 도시의 국제회의개최건수 증가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Top3 도시 중 서울의 최근 5년간 국제회의 성장률은29.1%로 제주(125.9%), 부산(36.7%)의 증가율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3년간 성장률에서는16.2%를 기록하여 제주(7.0%), 부산(-2.4%)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Top3 도시 중에서는 부산과 제주의 경쟁이 특히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2005년과 2006년은 부산이 제주보다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약간 많았으나, 2007년엔 제주가 부산을 앞질렀고, 2008년엔 다시 부산이 제주를앞지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9년엔 제주가 부산을 큰 격차로(20건) 벌이면서 다시 서울에 이어 2위 도시로 부상하였다. 이들 도시간의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인천이국제회의 유치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현재 Top3 위주의 시장에서 Top4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Top3 도시(서울, 부산, 제주) 성장률 국내 평균 성장율 훨씬 못 미쳐
– 서울, 제주, 부산의 시장점유율 2006년 86%에서 2009년 73%로 감소
– 인천의 가세로 Top3(서울, 제주, 부산) 위주의 시장에서 Top4 중심의 시장 형성할 전망

맺음말€

유럽과 미주지역이 주도하던 국제회의 시장에서 아시아 지역, 그 중에서도 싱가포르, 일본, 한국의 약진이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아시아의 국제회의개최건수 증가율은 무려 98.8%에 달하는데, 이에 힘입어 2007년 이후 2009년까지 3년 연속 아시아 지역은미주지역 국제회의 개최건수(UIA 기준)를 앞지르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아시아지역의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Top10 국제회의 개최국가 중 최근 5년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는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 3개국에 불과했다. 즉 아시아 지역의 국제회의 증가는 이들 3개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2009년 국제회의 점유율53.8%인 유럽지역의 최근국제회의 성장세가 심상치않다. 미주지역의 국제회의개최건수가 최근 3년간5.9% 감소한데 반해, 유럽지역은 11.6% 증가하였는데, 이는 세계 국제회의 개최건수 증가율 11.5%를약간 상회하는 수치이다. 유럽은 최근 5년간 성장률에서도 20.6%를 기록하여 미주(2.1% 증가), 대양주(3.8%)의 증가세를 뛰어넘는 탄탄한 성장세를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국가차원으로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유럽 주요국이라 할 수있는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국가는최근 5년간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모두 25% 이상감소하였고, 영국은 44.5%나 감소하였다.이제 국제회의 시장은 대륙간 경쟁보다는 동일대륙내 국가간 경쟁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특히순회성 회의 부문에서는 대륙 내 국가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동일 대륙내 국가간 국제회의 성장률 격차가 점차로 커지고, 경쟁국가들의 MICE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이제 막연히 해당 대륙의 성장세에 기대어 과실을누리려 했다간 오히려 낭패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즉, 아시아지역의 국제회의 시장의 크게 성장하는추세라고 해도 해당 국가가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특별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서는 그 과실이 고스란히 경쟁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고 과거의 성장추세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별한 준비를 하는 것이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등의 인프라 수준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때, 이에 대응한 미래전략 및 과감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이들 국가들이 국제회의 성장이라는 과실을 취할 때 오히려 내 것마저도 빼앗기지 않을까 걱정해야 할 상황이 곧 다가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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