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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글로벌 MICE산업 현황 및 전망 분석

By 2012/01/012월 2nd, 2018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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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시회사인 리드트래블엑시비션스(Reed Travel Exhibitions)가 주관하는 「글로벌미팅이벤트전시회(The Global Meetings &Events Exhibition 이하 EIBTM)」가 2011년 11월29일에서 12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피라그란비아(Fira Gran Via) 컨벤션센터에서개최되었다. 이번 EIBTM 컨퍼런스에서는 EIBTM의 업계동향분석전문가(Industry Analyst)이자영국 그린위치대학교(University of Greenwich)의 이벤트경영학과(Events Management)부교수(Senior Lecturer)직을 역임하고 있는롭 데이비슨(Rob Davidson)이 ‘2011년 업계동향및 시장 점유율 보고서(The EIBTM IndustryTrends and Market Share Report 2011)’를일반에 발표하였다.

롭 데이비슨에 따르면, 2009년 전 세계를 강타한금융위기로 총체적으로 침체되었던 세계경기는2010년 회복세로 전환하였고 2011년 상반기에이르러서는 시장 전반에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GDP 성장률 둔화를기점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한 풀 꺾이는양상을 보이자 선진국들이 최근 경기회복을 위해시행하고 있는 경제활동 확대전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현재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주축으로 더블딥 가능성이 제기되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MICE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한 해 동안 업계의 다양한 부문에서시장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이미 금융위기 이전인2008년 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컨벤션시설 임대료와 숙박비도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MICE업계는 업계종사자 간 전략적협업을 통한 혁신적 비즈니스 솔루션과 운영체계의 효율성 제고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있으며, 이러한 업계 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운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 지에서는 EIBTM의 「2011 업계동향 및 시장점유율 보고서」에 대한 분석을 통해 2011년 세계경제환경 및 MICE업계의 주요이슈와 시장현황을 살펴보고, 2012년 MICE산업에 대해전망하였다.

순서
I. 2011년 세계 경제현황
II. 2011년 MICE산업 현황 및 동향
III. 2012년 MICE산업 전망 분석
IV. 맺음말

I. 2011년 세계 경제현황

2011년 상반기 세계경제는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였다. 일례로, 2011년 5월 11개국에 소재하고 있는 선임 재무관리자(Senior Finance Executives) 665명을 상대로 경기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발간한 ‘글로벌비즈니스 및 지출현황 조사(Global Business and Spending Monitor)’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중 75%가 향후 1년간 지역경제 확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하였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IMF는 2011년 9월 20일 발간한 「세계경제동향(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선진국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구조적 문제점이 기존예측보다 훨씬 복잡하고 난해한 까닭에 경제체제 개편방안을 모색하고 시행함에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아울러 개발도상국들의 미래 경제상황은 불확실하긴 하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선진국 VS. 개발도상국

1) 선진국 경제(The Advanced Economies)

① 미국(The US)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의 경제회복은 답답할 정도로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미국은 높은 실업률이 경제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2011년 상반기에는 미국경기에 대한 낙관적 지표가 감지되기도 하였다. 앞서 언급한 ‘글로벌 비즈니스 및 지출현황 조사’에서 2011년 2분기 미국기업의 수익은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회복세를 보였으며, 1950년대 이후로는 처음으로 기업수익의 GDP 점유율이 12.9% 대로 치솟았다. 기업들의 이러한 수익강세는 주로 해외사업(Overseas Operations)의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② 유럽(Europe)

세계 경제에 대한 다양한 보고서들이 공통적으로 유럽경기에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세계경제에 대해긍정적인 전망을 하였던 2011년 상반기에도 유럽에 대해서는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불거진 유로존국가들의 국가부채위기(The Eurozone Sovereign Debt Crisis)로인해 유럽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침체가능성이 대두되는 등경제불안이 증폭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딜로이트리서치(Deloitte Research)의 2011년 4분기 ‘글로벌경제전망(Global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유로존의성장속도는 점차 둔화되는 추세이며, 세계 경제수요 약화로여름을 기점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최근 발표한 경기전망자료에 따르면, 2011년 유럽의 GDP 성장률은 1.6%에 그칠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잠재적 경제위기는 전 세계 타 지역의경제상황 악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미국은 기업수익 하락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 개발도상국(The Emerging Economies)

세계 전역의 경기회복세는 개발도상국들의 폭발적인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2011년 들어 성장세가주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내수수요와 지속적인 수출강세가 예상된다. 다수의 개발도상국들은 인플레이션에대응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이미 1년 전부터 이자율과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높이는 등 물가상승에대항하고 경제성장 속도를 늦추기 위해 적극적인 형태의긴축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3분기9.1%에서 4분기 8.4%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이하 EIU)1)에따르면 브라질은 2011년에 영국을 제치고 경제규모 세계 6위국가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0년에 이르러 독일을제치고 중국, 미국, 인도, 일본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의 경제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 영국의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계열사로 국가별 경제 전반에 대한중장기 분석에 정평이 있는 기관. 세계 60개국을 상대로 분기별 정치/사회환경 변화를 감안한 경제환경을 분석하고 있으며 EIU의 기업 환경지수는국가경쟁력 평가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출처 : 매일경제)

II. 2011년 MICE산업 현황 및 동향

1. MICE업계 부문별 현황

기업수익이 증가하면서 기업의 비즈니스이벤트에 대한 투자규모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2011년 MICE업계는 ‘신중한 낙관론’이 여론을 지배하였다. 그 예로, MPI가 ‘미래동향보고서 (FutureWatch Report)’에서 2011년 상반기 20여개 국가의 MICE업계 종사자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2011년 행사(meetings) 개최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고, 37%는 현상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57%)은 행사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1) 기업회의 시장

여행업계 전문 컨설팅회사인 애드비토(Advito)에 따르면, 회의목적 여행을 포함하여 기업여행(Corporate Travel)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소위 브릭스(BRICs) 국가들을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이 기업여행 부문의 세계적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세계비지니스여행협회(The Global Business Travel Association)’의 「비즈니스여행지표(Business Travel Index, 이하 BTI)」를 분석한 결과, BTI는 2010년 이래 점진적으로 증가하였는데,2010년 2분기에 108에서 2011년 1분기에는 112로, 2분기에는114로 증가하였다. 2011년 1분기의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2012년 2분기에 이르면 BTI는 세계경기침체 이전 수준인120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TI의 이러한 점진적 증가추세는 여행가격 상승에 기인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행사 참가자 규모에 대한 업계예측은 엇갈리고 있다. 애드비토는 분석보고서에서 행사 예약건수가 이미 2008년 경기침체 이전수준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여행업전문 협회(ACTE/Accor)는 행사(meetings) 개최건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행사당 평균참가자수(The Average Number of Delegates Per Event)는 경제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업전문협회는 이 같은 상황이 경제위기 이후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직원수가 감소한 데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성이 강조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회의기간 역시 단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과거 3일 일정으로 진행되던 컨벤션이 이틀 일정으로 단축되거나, 숙박일정 없이 하루만 진행되는 회의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대비 2011년 행사 개최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에는 여행업전문협회와 애드비토 모두 같은 의견을 보였는데, 애드비토는 이 같은 개최건수 증가추세는 경기회복으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이 증가하면서 행사관련 지출예산을 증액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런던, 뉴욕과 같은 MICE 선진도시들은 시설가동률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공급규모를 줄여 2012년엔 행사주최자들이 행사 개최시설 예약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이나 신흥 MICE국가들이 행사 개최지로 각광받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비즈니스 및 지출현황 조사」 역시 애드비토의 분석보고서와 마찬가지로 2011년 한 해 동안 기업의 여행예산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애드비토는 기업들이 행사 지출예산을 증액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 당 지출예산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는데(행사 개최건수는 증가), 결과적으로 숙박료, 식음료비, 항공료 등의 가격상승으로 관련 비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행사예산은 증가하지 않아 기존의 서비스 수준을 제공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증액된 행사예산의 사용처에 대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34%가 잠재고객을 만날 수 있는 회의관련 여행비용을 증액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3%는 내부직원 회의예산과 업계 컨퍼런스 참가비용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2) 협회회의 시장
2011년 협회회의 시장(The Association Conferences Market) 역시 기업회의 시장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전문협회들이 지속적으로 설립되면서 협회회의가 자연스럽게 증가하였다. 2011년 4월부터 11월까지 국제협회연합(UIA)의 데이터베이스에 500여 개의 신규 협회단체가 추가로 등록되었으며, 이 중 200여 개의 협회가 정기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PCO단체인 ‘인컨그룹(INCON Group, 이하 INCON)’2)이 발간한 ‘세계 협회회의 시장 분석보고서’를 살펴보면, 지속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INCON 회원사 임원급 관계자들은 회의산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사대상의 62%가 지난해와 비교해 업체 운영현황이 호전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참가자수 및 회의 운영 수익 역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응답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2011년 회의 운영비용은 대체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부 부문(시설임대, 식음, 숙박관련, 음향 및 영상 등)에서는 비용이 다소 증가하였다.

2) INCON은 세계 각지 36개국 75개 도시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PCO(Professional Conference Organisers)업체 11개로 구성된 조합단체로 운영사무국은 영국에 소재하고 있다.

시장 경쟁현황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약 40%가 PCO유형 -지역PCO, 코어PCO, 회사내부PCO팀- 과 관계없이 경쟁 PCO업체 수가 증가하였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협회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PCO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는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인데, 설문 응답자의 88%가 전년도에 비해 서비스 제공범위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PCO 업체들이 행사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당 지역이나 해외 행사개최도시의 CVB와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향후 보다 적극적인 협력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시장의 경쟁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서비스의 다양화나 CVB와의 협력관계구축과 같은 다양한 대응책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3) 인센티브 부문

2011년에 이르러 인센티브여행 시장(The Incentive Travel Market)이 마침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2011년 초 인센티브 연구재단(The Incentive Research Foundation, IRF)이 발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고객사 재무 전망(The Client Company’s Financial Forecast), 경쟁사 동향(Competitor Reactions), 프로그램 사치성에 대한 민감도(Sensitivity to Program Extravagance) 등 인센티브여행의 규모와 질적수준을 결정하는 요인들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획자들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시행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경기전망에 대한 민감도(Sensitivity to Company Forecasts)는 2008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경쟁기업동향에 대한 민감도(Sensitivity to Competitor Reactions)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이는 경기전망이 호조로 돌아서고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 사치성에 대한 민감도는 설문 응답자의 64%가 프로그램의 구성을 결정하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답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상황도 인센티브여행 프로그램 기획구성과 상관성이 있다. 전체 응답자의 66%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인센티브여행 프로그램 기획과 무관하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했으며, 응답자의 25%는 여전히 경제위기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는 점이 이를 시사한다. 그래스루트그룹(Grass Roots Group)의 회의시장 분석결과 역시 인센티브여행 시장의 경기가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볼 수 없으며, 기업들은 여전히 프로그램 가격에 매우 민감하고 럭셔리한 목적지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목적지를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인센티브여행 기획자의 50%가 사전 계획한 목적지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25%는 해외에서 국내로, 10%는 국내에서 해외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 MICE업계 지역별 현황

1) 미국

2011년 초 미국회의기획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업계 종사자들은 2011년 경기전망이 2010년에 비해 낙관적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컨빈(Convene)지 설문결과에서 전체 응답자 952명 중 24%는 2011년 예산이 2010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고, 65%는 동일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예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쳤다.향후 해외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48%에 달했다. 해외개최지로 선호하는 지역은 전체 응답자의 78%가 캐나다, 40%가 서유럽, 37%가 영국, 36%가 아시아, 34%가 멕시코라고 답했다.

한편 국제 회의전문가협회(Meetings Professionals International, MPI)의 8월 경기지표에서는 미국 내 불안정한 경기가 MICE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MICE업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미의회(US Congress), 전미경제(US Economy), 세계경제(Global Economy)를 꼽았고, 부채한도(Debt Limit)의 불확실성에 따라 금융업계로 밀려든 불안정한 경기의 여파가 여행경비상승(rising travel costs) 요인 보다 향후 MICE업계에 더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답하였다.

2) 유럽

2011년 유럽 여행업계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2011년 말에 이르러 주춤한 동향을 보였다. 유럽여행협의회(The European Travel Commission, ETC)의 3분기 「업계동향전망리포트(Trends & Prospects Quarterly Report)」에 따르면 방문자수, 숙박일수, 호텔점유율 등의 지표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다가 연말에 들어 둔화되었다고 밝혔다. 방문자수는 비즈니스 목적 방문을 포함하여 2011년 1월에서 6월 중 6%가 증가했으며 2011년 말에는 유럽지역을 찾는 해외 방문객 수가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2011년 상반기 유럽전역의 호텔점유율은 전년 대비 3.7% 상승하였다. 서유럽 등 일부지역에서는 연초에 비해 성장세가 주춤하였으나, 2010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일일평균객실료(Average Daily Rate) 역시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헝가리와 체코슬로바키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이 같은 동향을 보였다.

항공업계도 2010년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유럽항공사협회(The Association of European Airlines)에 따르면, 2010년 4월 일부국가의 영공이 폐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 유럽 항공사의 여객수송실적(Revenue Passenger Kilometers, RPK) 성장률은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협회연합(UIA)의 「2010 국제회의통계(International Meetings Statistics for the year 2010)」에 따르면, 유럽은 국제회의 개최지로서의 위상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OP10 국가 중 유럽지역 국가가 6개(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등)가 포함되었으며, 이는 2009년 현황과 비슷한 수준이다. 단, 10위권 내 순위 변동이 있었으며, 2009년 10위였던 스페인은 2010년 6위로 올라섰고, 독일의 경우4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TOP10 개최도시 역시 2009년 현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순위 상 변동은 있었다. 2009년 10위권 내에 있던 유럽도시 두 곳이 밀려난 대신 도쿄가 7위로 진입하였고, 2009년 10위였던 바르셀로나는 6위로 상승했다. 한편 세계국제회의협회(ICCA) 통계순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비엔나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ICCA와 UIA의 통계분류 및 분석체계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중국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거대한 인구증가를 바탕으로 MICE분야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1년 CIBTM(The China Incentive, Business Travel & Meetings Exhibition)에서 발표된 「중국 및 아시아 회의산업 연구보고서(The China and Asia Meetings Industry Research Report)」에 따르면, 중국 회의시장은 중국 내 수요뿐만 아니라 해외로부터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개최되는 중국 MICE행사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바이어의 74%는 중국 MICE시장 동향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공급자의 52%는 향후 1년간 더 많은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MICE시장 역시 세계경제의 영향을 받아 가격절감 등의 압력으로부터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컨벤션센터, 호텔을 비롯한 MICE인프라 확장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호텔 인프라의 경우 하얏트호텔그룹(Hyatt Hotel Corp.), 스타우드호텔리조트(Starwood Hotels & Resorts), 매리어트(Marriott International), 인터컨티넨털호텔그룹(InterContinental Hotels Group) 등 세계적인 호텔그룹들이 대거 중국에 둥지를 틀고 시설 신축 및 증축을 통한 인프라 확충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얏트는 2011년 4개, 2012년 9개 신규호텔을 건립하여 중국 내 총 22개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며, 스타우드 역시 기존 62개 호텔 외에 86개 호텔을 추가 건립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매리어트와 인터컨티넨털그룹 역시 2016년까지 호텔수를 각각 120개, 28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한편, 이 같은 호텔시설의 확충은 신규 전시컨벤션시설의 건립과 맞물려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대표적인 신규전시컨벤션시설로 2011년 5월 동부 연안에 설립된 파조우전시컨벤션센터(Fuzhou Strait International Conference & Exhibition Center)가 있으며, 센터는 12만㎡ 규모의 시설 내에 회의시설, 전시시설 및 오락지구(The Entertainment District)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형 MICE 복합시설(Complex)로 기능하고 있다.

4) 중동

2011년 3월 GIBTM(The Gulf Incentive, Business Travel & Meetings Exhibition)에서 발표된 「중동지역 MICE산업 연구보고서(The Middle East Meetings Industry Research Report)」에 따르면, 2011년 중동지역에서 개최된 MICE행사는 지난5년간 연간 개최건수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대상 바이어들은 2011년 한 해 동안 중동지역 평균 행사개최건수가 6.2건이었다고 답했으며, 이는 2010년 4.6건 대비 1.6건 증가한 결과다.

2012년에 더 많은 행사가 개최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도 전체의 89%로 중동지역 행사 개최 수요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평균 참가자수는 2010년과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평균 행사개최기간은 3.9일에서 3.37일로 줄었다. 중동지역 역시 MICE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호텔시설 증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STR(Smith Travel Research)의 「세계 건설사업 진행 현황 보고서(Global Construction Pipeline Report)」는 아프리카를 포함하여 중동지역에서 건립 진행 중인 호텔은 총 481개로 완공 시 신규 호텔 객실수는 13만 개에 이를 것이라고 제시하였다.

5) 호주

호주 MICE업계는 2009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가 2010년에 이르러 부분적인 회복세로 돌아섰다. 「호주관광연구(Tourism Research Australia)」에 따르면 MICE부문(Busienss Events)의 참가자지출액(Total Visitor Expenditure)은 2009년84억 호주달러 대비 7%(5억 3,900만 달러) 증가했으나, 여전히2008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12억 달러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부문별로는 기업회의부문이 전체의 70%를 차지하였고, 회의부문이 29%, 나머지 전시 및 인센티브 부문이 1%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0년 MICE방문객 지출액은 59억 달러로 2009년 대비 5% 증가하였으나, 인센티브 부문의 지출액은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첨단기술 관련동향
2011년 MICE업계에서는 첨단기술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었다. MPI가 발표한 「미래동향보고서(FutureWatch Report)」는 “첨단기술(Technology)”이 단순히 개별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협요인에서 산업의 중심요인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의 진보는 지역마케팅기관(DMOs), 개최시설(Venues), 행사기획자(Planners) 등 다양한 MICE 관련 기관들의 업무 효율성을 배가하도록 하여, 궁극적으로는 비즈니스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INCON의 설문에 따르면, 2011/2012년 회의시장에 변화를 불러올 트렌드로 “IT 및 기술(IT&Technology)”이 가장 영향력 있는 항목으로 선정되었으며, “친환경회의(Green Meetings)”, “가치에 대한 인식(Perception of Value)”이 각각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회의시장에서 소셜미디어 및 모바일 앱의 활용 전략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 신규 기술은 회의참가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수단 뿐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 수단으로서도 유용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1%가 페이스북(Facebook)과 링트인(LinkedIn)을 홍보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대답했고, 62%는 트위터(Twitter)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33%는 블로그(Blogs), 팟캐스트(Podcasts), 유튜브(YouTube)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플리커(Flickr), 슬라이드쉐어(Slide share), 스카이프(Skype)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12%에 달했으며, 현재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향후 홍보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최신기술을 동반하는 모바일 앱기술의 활용성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 관련 앱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는 요즘 모바일 기술은 회의시장에 변혁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같은 모바일 앱의 영향력은 올해 설문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회의 운영에 모바일 앱을 사용해 봤거나 사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3%가 이미 사용해본 경험이 있으며, 42%는 향후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아직 모바일 앱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25%에 불과했다.

IT와 기술 부문은 이미 MICE행사의 홍보를 포함한 운영전반에 걸쳐 그 파급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특히 소셜미디어, 모바일 앱 등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행사의 홍보·마케팅 등 광범위한 측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III. 2012년 MICE산업 전망 분석

1. 세계경제동향

IMF의 「세계경제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유로존(Eurozone)과 미국의 경제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2012년 세계경제성장률은 4%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나, 최근 세계은행(World Bank)이 전망한 바에 따르면 2012년 세계경제성장률은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2010년 경제성장률이 5%를 상회한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부진한 성장률이 예견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선진국의 GDP 성장률 역시 2011년 1.5%, 2012년 2%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여행협의회(The European Travel Commission, ETC)는 세계 경기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수치를 2011년 2.8%, 2012년 3.1%로 하향조정했으며, 만일 유로존 부채위기가 파국으로 치닫거나, 미국이 경제불황을 겪게 되는 경우, 또는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이 세계경기침체 여파로 퇴행하게 된다면, 전 세계는 2009년과 같은 총체적 불황을 다시 한 번 겪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 MICE산업 동향

1) 기업회의 시장

세계경기전망과 대조적으로 MICE산업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애드비토(Advito)는 기업회의부문의 시장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2012년 말에는 2008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공급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2년의 숙박요율(Hotel Rates)이 2011년에 비해 빠르게 상승하고 2013년에는 보다 가속화되는 현상이 이어져, 2013-2014년 중에는 2008년 수준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요지역(Primary Destinations)과 차순위(Second/Third-tier Cities) 도시 간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여행업전문협회(ACTE/Accor)가 발표한 기업회의 바이어 대상 설문결과에 따르면, 2012년 예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늘릴 것이라는 응답이 79%로 나타나, 2012년 기업회의시장은 다소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 협회회의 시장

INCON의 「세계 협회회의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컨벤션기획업체(PCO) 및 개최지관리업체(DMC)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2012년에 고용인원을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시설임차료, 식음·연회비용, 숙박료 등에 대한 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 인센티브 부문

인센티브연구재단(IRF)은 2012년 인센티브시장 동향이 2011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재단이 조사한 바에따르면, 인센티브여행 예산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전체 응답의 41%로 나타났으며,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응답도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센티브 기획자의약 80%는 2012년 업계동향이 긍정적인 양상을 보일 것으로기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IV. 맺음말

세계 경제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 2010년 회복세를 타기 시작하여 2011년까지 조심스러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던 세계 경제 현황은 하반기 들어 둔화세로 돌아서 회의적인 기조가 형성되었다. 특히 유로존의 국가 부채 위기가 점차 악화되고, 미국의 실업률이 높게 이어지는 등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중국을 비롯한 BRICs 등 개발도상국들은 급속한 경제성장세를 바탕으로 눈에 띄는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내수시장의 성장과 지속적인 수출경쟁력 강세를 등에 업고 경제성장 및 규모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경제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 2010년 회복세를 타기 시작하여 2011년까지 조심스러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던 세계 경제 현황은 하반기 들어 둔화세로 돌아서 회의적인 기조가 형성되었다. 특히 유로존의 국가 부채 위기가 점차 악화되고, 미국의 실업률이 높게 이어지는 등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중국을 비롯한 BRICs 등 개발도상국들은 급속한 경제성장세를 바탕으로 눈에 띄는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내수시장의 성장과 지속적인 수출경쟁력 강세를 등에 업고 경제성장 및 규모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12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은 2.5%로 예측되고 있으며, 경제동향은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MICE분야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회의시장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여 2012년 말에 이르면 2008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예산규모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회의시장은 고용인원 및 지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인센티브 부문 역시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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