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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적 규모 분석 및 국가간 비교 연구: ICCA 데이터를 중심으로

By 2014/09/012월 2nd, 2018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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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of the Economic Impact of the International Meetings Industry: Utilizing the ICCA statistics

본 논문은 ICCA 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10년간(2003년-2012년)의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적 규모를 분석한 국내 최초의 연구로, 본지 편집장이자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부원장인 이창현 박사가 한국컨벤션학회가 발간하는 컨벤션연구(제13권 제3호)에 게재한 것이다. 본 지에서는 국제회의 시장의 경제적 규모와 가치를 측정하는 최신 동향을 고려할 때, 본 논문의 분석결과가 특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번 호에 소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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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economic contribution of the MICE industry to the national economy has been widely recognized across the nations, and the majority of the leading MICE destinations have actively implemented a wide range of development strategies to reinforce the growth of the industry. However, the universal statistical system is currently absent due to the multi-faceted and infant nature of the industry. As a result, the industry suffers from the lack of sufficient data which is essential to accurately analyze the state and economic significance of the industry in order to establish effective development policies and regulations.

International 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 (ICCA), one of the predominant and influential organizations in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meetings industry, has annually provided the industry statistics report since 1972, and it has recently published a special report titled “A modern history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meetings: 1963 – 2013”. The report consists of the statistical information on the industry for the last half century and is the first of its kind to provide such extensive data in an accumulative manner. Nonetheless, ICCA presents neither the year-by-year nor the country-by-country data on the report; therefore, the comparative analysis of the data based on the time and place cannot be carried out.

This paper thus demonstrates the economic contribution of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meetings industry on a yearly basis from 2003 to 2012 through utilizing the ICCA statistics; it also compares the economic significance of the industry in the world’s top 10 and Asia’s top 5 nations during the aforementioned period to enable the policy makers and stakeholders to better understand the current state of the industry and gain a competitive edge in doing so.

Keywords: Association Meetings, Convention, Economic Impact

 

I. 서 론

 

오늘날 MICE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국가의 경제발전 동력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MICE산업의 지역경제 육성효과에 대한 인지 아래 MICE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하고 정책적, 법제적 지원을 통해 다양한 산업 육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 2010). 그러나 농업, 제조업 등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분야와 달리 MICE산업은 서비스산업 가운데서도 신생산업에 해당하며, 신생산업의 특성상 범국가적으로 통용되는 경제규모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이며, 개별 국가단위로도 정책기관들이 MICE산업 통계 데이터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데이터 수집 및 경제효과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ICCA, 2013; UNWTO, 2008; 이창현, 2009;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2013).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MICE산업 관련 데이터는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과 국제컨벤션협회(ICCA, International 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가 발표하는 국제회의 개최통계로 이 가운데 ICCA는 세계의 국제회의 개최현황 및 추세, 그리고 주요 국제협회회의 개최국가의 순위 등 국제회의에 대한 통계를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 ICCA의 통계결과는 컨벤션개최지들 간에 주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상위권 국가들의 경우 프로모션캠페인의 요소로 ICCA 자료를 활용하기도 한다(ICCA, 2012; ICCA, 2013; 이창현, 2009;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2013).

특정 산업분야가 독립적인 산업군으로 인정받고 국가 차원의 정책적, 법제적 지원 하에 체계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양적자료가 필요하다. MICE산업의 경제적 규모와 효과 측정의 중요성은 최근 범국가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업계의 화두이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육성정책 수립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자료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이다(CIC, 2011; MPI Foundation, 2013; MPI Foundation Canada, 2008; PWC, 2011; STRC, 2005; UNWTO, 2008; 한국관광공사, 2010; 한국관광공사, 2012).

2013년 9월, ICCA는 지난 50년간 (1963년~2013년)의 자체 통계자료를 집대성한 보고서인 “국제협회회의의 현대역사 1963- 2012(A Modern History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Meetings)”를 발간하였는데, 이 보고서에 의하면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최근 5년간(2008년~2012년) 누적 경제규모는 56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ICCA, 2013). 범국가적으로 통용되는 통계자료가 매우 제한적인 현실을 고려할 때, ICCA의 발표자료는 전 세계 MICE산업의 현황 및 추세를 파악하는데 일정부분 시사점을 제공하나, 세계 시장의 연도별 규모와 국가별 규모를 산출하여 제공하고 있지 않으므로 ICCA 자료만을 바탕으로 MICE산업의 산업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규모와 효과를 파악하기는 어렵고, 국가 간 비교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ICCA의 발표 데이터를 토대로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총 경제적 규모를 연도별로 산출함은 물론, 세계 및 아시아 주요 국가의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적 규모를 연도별로 산출하고 비교분석하여 전 세계 MICE산업의 산업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규모와 효과를 제시하였다.

 

 

II. 이론적 배경

 

1. MICE 산업의 경제적 규모 측정 및 분석

 

전략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하여 특정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산업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성장동향, 경제적 가치 및 중요성, 정책지원의 효과가 심층적으로 분석되어야 한다(UNWTO, 2008; 한국관광공사, 2010). MICE산업의 국가 경제 성장 기여도가 부각되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MICE산업의 성과를 측정하고 경제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노력이 국제기구와 개별 국가, 도시 차원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AUMA, 2009; MPI Foundation, 2013; MPI Foundation Canada, 2008; PWC, 2011; STRC, 2005; UNWTO, 2008; Visit Denmark, 2013; 한국관광공사, 2010; 한국관광공사, 2012).

지금까지 범국가적으로 활용 될 수 있는 MICE 산업의 개념 및 정의가 부재하여, 체계적이고 비교 가능한 계량적 정보와 지식의 생산은 매우 제한적인 형태로 이루어 졌다. 국가나 도시, 기관 등 조사 주체별로 데이터 수집범위나 체계가 달라, 관련 통계정보의 명확성, 일관성, 포괄성 등이 상이하였다(UNWTO, 2008). 이에 따라 MICE 산업을 독립된 산업적 관점에서 타 산업 및 국가 간 비교분석이 가능한 표준 통계체계 및 경제적 가치 분석 자료에 대한 업계의 수요가 증가하였고, 세계 관광산업의 중추인 세계관광기구(UNWTO, United Nations World Tourism Organization)의 주도하에 MICE 산업 관련 주요기관인 ICCA와 국제미팅전문가협회재단 (MPI, Meetings Professional International), 지속가능한관광협력연구센터(STCRC, Sustainable Tourism Cooperative Research Center) 등 여러 기관이 공조하여 MICE 산업의 경제적 중요성 측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고, 그 결과로 2006년에 MICE산업의 통계 및 경제적 기여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국제 표준 체계를 담고 있는 연구보고서인 “MICE산업의 경제효과 분석(Measuring the Economic Importance of the Meetings Industry)”이 발간되었다.

UNWTO가 2006년 상기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국가별로 관련 연구를 시행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UNWTO가 권고하는 MICE 산업의 통계 및 경제효과 분석 국제표준체계를 적용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경제적 기여도를 연구한 사례는 호주(STRC 2005), 캐나다(MPI Foundation Canada 2008), 미국(CIC, 2011), 멕시코(Tourism Mexico 2011), 덴마크(Visit Denmark, 2012), 영국(MPI Foundation 2013) 등 2013년 현재까지 총 6개로 자세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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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연구보고서들은 UNWTO 표준안을 토대로 연구조사를 시행하였으며, 통계분석결과는 M, I, C, E 등 각 섹터의 수요 및 공급부문 활동에 대한 기초 통계 데이터를 비롯하여 MICE산업의 경제적 효과 가운데 직접경제효과, 간접경제효과 이외에도 국가경제에 대한 GDP 기여도를 분석하여 제시하고 있다. 또한 산업분류코드에 따른 분석을 통해 MICE 산업의 규모와 가치를 측정하고 타 산업과 비교분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CIC, 2011; MPI Foundation Canada, 2008; PWC, 2011; STRC, 2005; Visit Denmark, 2013).

특히 가장 최근에 시행된 영국의 조사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경제효과 분석결과 뿐만 아니라, 지역 및 도시단위의 경제효과 분석결과를 제시하고 있다(MPI Foundation, 2013). 이처럼 선진국에서는 UNWTO 권고 기준 혹은 개별적으로 수립한 자체 기준에 따라 MICE 산업의 규모와 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단위의 산업적, 경제적 규모 및 가치 측정 이외에 세계 규모로 경제적 규모 및 파급효과를 체계적이고 계량적으로 분석하여 제시한 연구는 전무한 형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ICCA가 발표한 “국제협회회의의 현대역사 1963 – 2012“ 자료를 활용하여 국제회의 산업의 경제적 규모 및 효과를 연도별, 국가별로 파악하여 제시함으로써 산업의 현황 및 흐름을 파악하고 국가 간 현황 비교를 통해 국제적 산업 및 경쟁구도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2. 국제컨벤션협회(ICCA)의 국제회의의 기준

 

ICCA가 집계하는 국제회의 통계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ICCA가 규정하는 국제회의에 대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참가자 50인 이상인 회의여야 한다. 둘째, 주기적으로 개최되는 회의여야 한다. 즉, 일회성 행사는 포함되지 않으며, 최초 개최 행사의 경우에는 다음번 행사의 개최지가 이미 확정된 경우에만 포함된다. 셋째, 개최국이 3개국 이상으로 순환 개최되는 회의여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표 2>와 같다(ICCA,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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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A는 또한, 의료, 과학, 학술, 무역, 전문기관, 사교모임 등의 회의 가운데 개최지 순회성 회의만 인정하고 있으며 다음 세 가지 경우에 한해 국제회의 통계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있다. 첫째 일회성 회의, 둘째 1~2개 지역 내에서만 개최되는 회의,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업회의는 통계에서 제외된다. 이처럼 ICCA의 통계 데이터는 기업수집 데이터의 범위가 제한적이며 조사 시점에 국한된 현황자료이므로 추후 데이터가 추가되거나 수정될 경우 향후 결과 값이 바뀔 수 있다는 한계를 가진다(ICCA, 2013).

 

III. 연구문제 및 연구방법

 

1. 연구문제

본 연구에서는 전 세계 및 아시아 주요 국가별 국제회의시장의 경제적 규모 및 효과를 파악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들을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세계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연도별 개최현황 및 경제규모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국제회의 개최건수 기준 세계 상위 10개 국가의 연도별 개최현황 및 경제규모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3: 국제회의 개최건수 기준 아시아 상위 6개 국가의 연도별 개최현황 및 경제규모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4: 국내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규모는 어떠한가?

 

2. 조사대상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ICCA가 발표한 2012년도 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에 있어서 세계 상위 10개국과 아시아 상위 6개국 등 총 14개 국가이다.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세계 상위 10개국은 미국,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일본, 네덜란드, 중국이고, 아시아 상위 6개국은 일본, 중국, 한국, 인도, 싱가포르, 태국이다. 아시아 상위 6개국 가운데 인도, 싱가포르, 태국 등 3개국은 공동 4위이다.

 

3.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1) 자료수집방법

국제협회회의 개최건수, 5년간 누적 참가자수, 1인당 평균지출액 등에 대한 자료수집은 ICCA에서 발간한 국제회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10년간의 세계 상위 10개국과 아시아 상위 6개 국가의 국제회의 개최현황 자료를 수집하여 활용하였다.

 

2) 경제적 규모 및 효과 분석방법

경제규모 및 효과는 수요부문 데이터(총 참가자 지출액)를 기준으로 도출하였다. UNWTO(2008)에 의하면 공급부문 데이터, 즉 주최자 지출액을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나, 주최자 지출액 데이터에 대한 세계 주요 국가별 데이터는 수집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요부문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ICCA 데이터에는 연도별 참가자수에 대한 데이터를 별도로 분석하지 않고, 5년간 누적데이터만 공개되고 있어, 이를 다음과같이 연도별 데이터로 환산하였다. 연도별 회의당 평균 참가자수는 5년간 누적 참가자수를 5년간 누적 회의개최건수로 나눈뒤, 각 연도에 해당되는 참가자 수를 구분하여 적용하였다.

 

연도별 참가자수 = 연도별 회의 개최건수×연도별 회의당 평균 참가자수
연도별 회의당 평균 참가자수 = 5년간 누적 참가자수 / 5년간 누적 회의개최건수

 

분석대상 국가의 연도별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적 규모 분석은 연도별 회의참가자수에 회의참가자 1인당 평균지출액을 곱하여 산출하였다. 연도별 회의참가자 1인당 평균지출액은 ICCA 데이터의 1인당 평균지출액을 활용, 각 연도에 해당하는 지출액을 적용하여 산출하였다.

분석대상 국가의 연도별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적 규모
= 연도별 총 참가자수×연도별 회의참가자 1인당 평균지출액

 

 

IV. 연구결과

 

ICCA 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를 바탕으로 한 세계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연도별 개최현황 및 경제규모, 세계 상위 10개국 및 아시아 상위 6개국의 국가별, 연도별 경제규모 및 국내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규모 분석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일반적 특성

1) 회의 개최현황 (1963년-2012년)

1963년에서 2012년 사이 세계 국제협회회의 개최현황을 5년 단위로 살펴보면 아래 <표 3>과 같다. 1963년에서 1967년 사이 1,795건이던 개최건수는 50년 사이 약 30배 증가하여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54,844건으로 집계되었다. 회의 개최건수는 5년 분기로 1963년 이래 성장률 30% 이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50년간 5년 분기별 평균 성장률은 46.4%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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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회의 참가자 현황 (1963년-2012년)

1963년에서 2012년 사이 세계 국제협회회의 참가자수 현황을 5년 단위로 살펴보면 아래 <표 4>와 같다. 1963년에서 1967년 사이 2,069,060명이던 참가자수는 50년 동안 9.6배 증가하여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21,962,221명으로 집계되었다. 회의 개최건수는 5년 분기로 1963년 이래 평균 성장률 30.2%로 지속적인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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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행사장 이용현황 (1978년-2012년)

1978년에서 2012년 사이 세계 국제협회회의 개최시설 이용현황을 5년 단위로 살펴보면 아래 <표 5>와 같다. 행사장 이용현황은 호텔 내 회의시설, 컨퍼런스/전시센터, 대학교, 기타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하여 집계되었다. 2008년에서 2012년 기준으로 호텔 내 회의시설 비중이 44.2%로 가장 높았으며, 컨퍼런스/전시센터와 대학교가 각각 24.3%, 22.4%를 차지하였다.

1978년에서 1982년 사이 1,247개이던 이용 행사장수는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28,105개로 21.5배 증가하였다. 동시기 5년 분기로 활용 전시장 수는 꾸준한 증가추이를 보였으며, 특히, 2003년~2007년에서 2008년~2012년 사이 성장률이 135.6%로 가장 높았다. 행사장 유형별로는 대학교가 동시기 186개에서 6,290개로 증가율(32.8배)이 가장 높았으며, 호텔 내 회의시설이 28.9배(415개에서 12,409개), 컨퍼런스/전시센터가 14배(455개에서 6,816개)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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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회의 개최기간 현황 (1963년-2012년)

1963년에서 2012년 사이 세계 국제협회회의 개최기간을 5년 단위로 살펴보면 아래 <표 6>과 같다. 1963년에서 1967년 사이 6.3일이던 회의 개최기간은 50년 사이 39.7% 감소하여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3.8일로 집계되었다. 회의 개최건수는 5년 분기로 1963년 이래 평균 성장률 -5.4%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국제협회회의 개최기간이 점차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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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회의 참가자 평균 등록비 및 지출액 현황 (1993년-2012년)

1993년에서 2012년 사이 세계 국제협회회의 참가자의 행사 1건 당 평균 등록비 및 지출액 현황을 5년 단위로 살펴보면 아래 <표 7>과 같다. 1993년에서 1997년 사이 429달러이던 등록비는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533달러로 24.2% 증가하였으며, 동시기 행사 1건당 참가자 평균 지출액은 1,950달러에서 2,424달러로 24.3%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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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계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규모 분석결과

 

1) 연도별 세계 국제협회회의 개최현황 분석결과

세계 국제협회회의의 개최현황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아래 <표 8>과 같다. 2003년 6,437건이었던 국제협회회의 개최건수는 2012년 11,156건으로 73.3% 증가하였다. 2003년 이래로 회의 개최건수는 2010년에서 2011년 사이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평균 성장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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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계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규모 분석결과

세계 국제협회회의의 경제규모를 연도별로 산출한 결과는 아래 <표 9>와 같다. 행사 개최건수는 2003년 6,437건에서 2012년 11,156건으로 73.3%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1%로 집계되었다. 참가자수는 동시기 292만명에서 473만명으로 61.9%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9%였다.
세계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규모는 해당년도의 전체 참가자수와 참가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을 곱하여 산출하였으며, 2003년 65억 3,448만 달러에서 2012년 114억 6,587만 달러로 75.5%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8.4%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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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계 주요 국가별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규모 분석결과

 

2003년에서 2012년 사이 세계 상위 10개국별 국제협회회의 경제규모 현황을 살펴보면 아래 <표 10>과 같다. 대부분의 세계 상위 10개국의 개최건수와 경제규모 순위가 유사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영국과 네덜란드의 경우 기타 상위 10개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개최건수 대비 경제규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양국의 참가자수 규모가 나머지 8개국과 비교하여 적은 것에 기인한다.

2003년에서 2012년까지 세계 상위 10개국의 국가별 경제규모 성장현황을 살펴보면, 세계 평균이 75.5%로 집계되었고, 독일(89.9%), 브라질(126.3%), 네덜란드(108.6%), 중국(255.0%)이 평균 이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36.9%)을 비롯하여 영국(55.7%), 프랑스(49.2%), 이탈리아(28.6%), 일본(33.3%) 등 독일을 제외한 선진국의 성장률은 비교적 저조하였는데, 이는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발생한 글로
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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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시아 주요 국가별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규모 분석결과

 

2003년에서 2012년 까지 아시아 상위 6개국별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규모를 분석한 결과, 중국(255.0%)과 한국(163.5%)을 필두로 아시아 상위 6개국의 국제협회회의 경제규모는 세계평균(75.5%) 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표 11>.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의 성장률은 33.3%에 불과하여 세계 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4위인 태국(16억 6천만 달러), 5위인 인도(16억 달러), 6위인 싱가포르(14억 7천만 달러)의 현황을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들 3개 국가는 회의 개최건수는 동일했지만 싱가포르의 회의참가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경제규모는 인도, 태국과 비교해 약 1억 3천달러 가량 적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컨벤션산업의 성과를 평가할 때 회의 개최건수 보다는 참가자수가 보다 중요한 지표라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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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내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규모 분석결과

 

2003년에서 2012년까지 국내 전체 및 주요 도시별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규모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규모는 2003년 1억 800만 달러(한화 1,151억원)에서 2012년 2억 8,500만 달러(한화 3,033억원)로 163.5% 증가하였다. 서울의 성장률은 2003년 6,700만 달러에서 2012년 1억 2,700만 달러로 90.1% 성장하였으나, 국내 평균성장률(163.5%)보다는 낮았다.

국내 주요 도시 중에서는 제주 지역의 성장률이 192.0%로 가장 높았고, 부산도 183.2%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의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누적 경제규모는 약 2조 3,379억원에 달했으며, 서울은 1조 3,012억원, 제주는 3,525억원, 부산은 2,619억원에 달했다. 이는 ICCA 기준에 부합한 국제협회회의 시장에 국한한 것으로 국내 전체 컨벤션 시장의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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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결론 및 시사점

 

MICE산업의 경제적 가치가 범국가적으로 인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생산업의 특성상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경제규모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이며, 개별 국가단위로도 정책기관들이 MICE산업 통계 데이터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데이터 수집 및 경제효과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ICCA는 지난 9월 50년간 (1963년~2013년)의 자체 통계자료를 집대성한 보고서인 “국제협회회의의 현대역사 1963 – 2012를 발간하였다. 본 보고서의 발표자료는 전 세계 MICE 산업의 현황 및 추세를 파악하는데 일정부분 시사점을 제공하나, 세계 시장의 연도별 규모와 국가별 규모를 산출하여 제공하고 있지 않으므로 ICCA 자료만을 바탕으로 MICE산업의 산업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규모와 효과를 파악하기는 어렵고, 국가간 비교도 불가능하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ICCA의 발표 데이터를 토대로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총 경제적 규모를 연도별로 산출함은 물론, 세계 및 아시아 주요 국가의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적 규모를 연도별로 산출하고 비교분석하여 전 세계 MICE산업의 산업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규모와 효과를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첫째, 2003년 6,437건이었던 세계 국제협회회의 개최건수는 2012년 11,156건으로 73.3% 증가하였다. 2003년 이래로 회의 개최건수는 2010년에서 2011년 사이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평균 성장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참가자수는 동시기 292만명에서 473만명으로 61.9% 증가하였으며 연평균증가율은 6.9%였다. 세계 국제협회회의시장의 경제규모는 5년 분기별 평균지출액을 대입하여 산출하였으며 2003년 65억 3,448만 달러에서 2012년 114억 6,587만 달러로 75.5%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둘째, 세계 상위 10개국의 국제협회회의 참가자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세계 상위 10개국의 개최건수와 경제규모 순위가 유사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영국과 네덜란드의 경우 기타 상위 10개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개최건수 대비 경제규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양국의 참가자수 규모가 나머지 8개국과 비교하여 적은 것에 기인한다. 경제규모 성장현황을 살펴보면, 세계 평균이 75.5%로 집계되었고, 독일(89.9%), 브라질(126.3%), 네덜란드(108.6%), 중국(255.0%)이 평균 이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36.9%)을 비롯하여 영국(55.7%), 프랑스(49.2%), 이탈리아(28.6%), 일본(33.3%) 등 독일을 제외한 선진열강의 성장률은 비교적 저조하였는데, 이는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2003년에서 2012년 사이 아시아 상위 6개국별 국제협회회의 경제규모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255.0%)과 한국(163.5%)을 필두로 아시아 상위 6개국의 국제협회회의 경제규모는 세계평균(75.5%) 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공동4위인 인도(16억 달러), 싱가포르(14억 7천만 달러), 태국(16억 6천만 달러)의 현황을 살펴보면 개최건수로는 동일한 성과를 거둔 반면, 싱가포르가 참관객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전체 경제규모는 인도, 태국과 비교해 약 1억 3천달러 가량 적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앞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산업 발전양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넷째, 2003년에서 2012년 사이 국내 주요 도시별 국제협회회의 경제규모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의 성장률은 2003년 6,700만 달러에서 2012년 1억 2,700만 달러로 90.1% 성장하여 국내평균(163.5%)에 미치지 못하였으며 특히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5년 분기 평균 경제규모(6억 9,600만 달러)는 2003년에서 2007년(5억 2,600만 달러) 대비 19.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192.0%)와 부산(183.2%)은 국내평균(163.5%)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제주와 부산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성장률이 저조하였으나 제주(13.8%)의 경우 기존의 성장 기조를 유지하였다.

 

본 연구는 ICCA의 발표 데이터를 토대로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총 경제적 규모를 연도별로 산출함은 물론, 세계 및 아시아 주요 국가의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경제적 규모를 연도별로 산출하고 비교분석하여 세계 국제협회회의 산업의 산업적, 경제적 규모 및 효과를 제시하여 국제협회회의 시장의 상대적 규모를 추정하고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국제회의의 대상을 ICCA 기준 국제회의에 한정했다는 점에 한계가 있으나, 국제회의에 대한 객관적 통계가 부족한 현실에서 이는 불가피한 선택이자 본 연구의 한계점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경제적 규모 분석에 수요부분인 참가자 지출자료만을 활용하고 공급부분인 주최자 지출액을 포함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향후 연구에서는 비단 수요부분 데이터뿐만 아니라 공급부분의 데이터, 국가별 경제규모 및 GDP 등 다양한 경제관련 지표들을 두루 반영하고 연구범위를 넓힌다면, 보다 정확한 시장 규모 및 국가 간 상대적 규모를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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