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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미국 전시산업, 내수경기회복과 함께 성장 탈환 기대

By 2014/01/012월 2nd, 2018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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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미국 경제와 전시산업에 관해서는 어떠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을까? 미국의 2013년은 2009년 경기 불황이 막을 내린 이래 평균 2.2%에 지나던 경제성장률이 제일 낮았던 한 해로, 고용침체, 정부 셧다운(government shutdown), 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System)의 양적완화 축소(taper) 논의, 세계 경제성장의 둔화 등으로 인한 영향이 크게 받았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동향이 2014년에도 지속될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의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 하고 있으며, 보다 궁극적으로는 이 같은동향이 전시산업 분야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경제회복 기간은 평균 5년 미만이었으며, 1990년대에는 평균 10년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 경제는 2009년 6월 이후 반등세로 돌아선 뒤 다섯 번째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경제회복은 긴축정책을 촉발하는 과잉경제나 거품경제의 조짐이 보일 때 종료되곤 한다. 트레이드쇼이그제큐티브 미디어그룹(Trade Show Executive Media Grou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프랭크 차우(Frank Chow)는 “이 같은 관점에서 미국의 경제회복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경제침체 이후 미국의 평균 GDP는 2.4% 성장하였고, 연방정부의 전망에 따르면, 2013년 성장률은 2.2%-2.3%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2014년에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2.5%-3%의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산업 분야에서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회복기 동안에 달성한 경제적 성과가 빈약했던 것에 대해서 실망해왔지만, 올해부터는 다른 관점을 갖기 시작했다.”며, “향후 5년 동안 미국 경제가 지금과 같은 수준에 머무르게 되거나, 2-3%의 성장률을 보인다면 그것이 과연 나쁘기만 한 일일까?”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한다. 그는 현재 세계경제는 경제공황 이전 시기와는 확연하게 다르며, 다음과 같은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 중동 및 아프리카의 무능한 정부가 사실상 실각했으며, 민주정부를 외치는 의식 있는 국민들이 여전히 안정을 위한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수년 간 임박상태에 머물러 있다.
  • 그리스는 유로와 유럽연합의 붕괴를 위협하는 경제침체를 촉발하였으며, 여러 국가들이 재정파탄의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을 시행해왔다.
  • 일본은 2011년에 전례 없는 천재지변을 겪었으며, 이로 이한 부정적 영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 필리핀은 지난 11월에 닥친 태풍으로 인해 6,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4백만명이 집을 잃었다.
  • 중국은 부동산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을 축소해야 했으며, 현 시점에서는 그간 추진해 온 수출주도형 경제에서 벗어나 내수 및 제조업 기반 경제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세계 경제의 동향과는 다르게 미국은 단지 약 2.4%의 경제성장률을 통해 글로벌 경제를 이끌고 있다.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인프라 기반의 약화, 교육 수준의 저하, 치솟는 공공부채 등의 변수들을 감당해내고 있는 불안정한 정부 상태를 고려하면, 2.4%의 성장은 놀라운 수준이라는 게 차우의 설명이다. 또한 미국은 신기술, 소셜미디어, 3D 및 4D 프린팅, 로봇 등 혁신적인 기법을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율하는 세계 최고이자 최상의 혁신적 기업(innovative companies)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같은 자유로운 경영체계가 미국을 주도로 세계 경제의 번영을 도울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2014년 미국 경제의 4대 트렌드 – 정부협조, 에너지비용 안정화, 제조업의 호황, 기술 분야에 대한 지출 증대

차우는 2014년 미국 경제에 낙관적 영향을 몰고 올 4대 트렌드를 제시하면서, 이 같은 작은 동향 변화는 2014년 미국 경제의 판도를 뒤집을 놀라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다수의 기업들은 이제 비용절감 모드에서 벗어나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게 되었다. 사실 경제적 불확실성이 도래했던 시기는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던 때 였으나, 실제로는 양적완화 축소가 2014년 초에 시작될 것이며, 경기부양은 2014년 후반이 되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렇게 되면 이자율이 오르게 될 확률 또한 높지만, 미국 경제를 주도할 다음 4대 트렌드의 영향력이 더욱 크게 작용하여 미국 경제를 진전시키는 것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차우의 설명이다.

 

Trend 1 연방정부의 협조

2013년 12월, 의회에서 소리없이 재빠르게 승인된 2년 분의 수정 예산안 가결 건이 이 같은 트렌드의 초기 조짐을 입증하였다. 이로 인해 연초로 예상되는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 과정에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고, 대부분의 자동예산삭감제(Sequestration cuts)1)가 완화하는 데에 일조하였다.

또한, 오바마케어2)를 둘러싼 논쟁이 법원에서 이행되고 있다. 오바마가 고용주의 건강보험 제공 의무기한을 2015년까지로 연기했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는 새로운 건강보험개혁법이 가져올 영향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1월에 있을 의회 총선 전에는 연방정부의 채무한계에 대하여 보다 더 영구적인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을 증가시켜 양당의 결렬한 분열을 초래하는 논쟁을 완화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방식의 개선책이든지 간에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1)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 누적을 막기 위해 시행하는 조치로, 다음 회계연도에 허용된 최대적자 규모를 초과할 경우 정부의 재정지출을 자동적으로 삭감하는 제도
2)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 법안으로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함. 초기 법안에 따르면 대다수 국민에게 2014년까지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며, 정규직 근로자(주당 30시간 이상 근로)를 5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고용주는 의무적으로 직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해야 함.

 

Trend 2 중동지역의 전쟁 종결 시, 에너지 비용의 안정화 도래

미국의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셰일오일 혁명으로 인해, 2013년 말 가솔린 가격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미국의 에너지 독립화는 산업 내 기업들에게 아주 요긴한 소식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BCG)은 저비용 에너지는 유럽, 일본, 신흥국들에 대해 미국 산업이 확고한 경쟁적 우위를 갖도록 하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지난 10월, 18년 만에 처음으로 수입량을 초과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추세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2016년에는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Trend 3 미국 제조업의 르네상스기 도래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ynch)의 주식전략 전문가인 사비타 수브라마니안(Savita Subramanian)에 따르면, 2014년은 미국 제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며, 미국 본토에서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해외기업들에게는 더욱 낙관적인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그간 호황을 누려온 중국 경제는 중국의 가장 강력한 장점이었던 저임금과 낮은 생산비를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여 중국의 경쟁우위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에 따라, 미국은 저비용-고품질의 제조업을 기반으로 경제적 침체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낮아진 에너지 비용은 이러한 트렌드를 더욱 촉진시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던 미국기업들이 본토로 돌아오는 것이 더욱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자는 컴퓨터, 전자, 전자기기, 가전제품, 가구, 플라스틱 분야의 미국 제조업체들을 포함한다.

 

Trend 4 B2B 부문에서 기술 관련 지출의 대전환 촉진

글로벌 경제가 향상되면서 기업은 보안 및 그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고 현재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유지해야함에 따라 기술 부문에 대한 개선이 촉구되고 있다.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의 기술 분석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서버, 태블릿, PC를 구매하는데 1조 5천억 달러의 현금을 지출하기 시작함에 따라, 향후 4년 동안 기술과 관련한 기업의 지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또한, 기술연구기업인 가트너(Gartner)는 2014년 기업의 기술 관련 지출 증가율은 3.6%로 2013년 증가율 1.7%의 두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율은 향후에도 꾸준히 상승하여 2015년 4.1%, 2016년 4.2%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벤처 자금 관련 데이터의 선두주자인 시비인사이트(CB Insight)는 2014년 기술 분야에서 신규 상장(Initial Public Offering, IPO)하려는 인터넷 기업이 390여개나 되며, 이는 2013년 대비 39%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4대 트렌드를 경제적 효과와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커다란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차우는 덧붙였다. 또한 이 같은 경제적 효과는 무역전시회의 참가자 및 참가업체의 성장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에너지 비용의 하향 안정화는 여행비용 및 운송/수송 비용의 안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므로 역시 전시회 참가자 및 참가업체 증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소셜미디어는 비즈니스 거래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전반적으로 모든 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혁신에 대하여 인식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무역전시회에 대한 사업투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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