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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편집장 칼럼

[편집장 칼럼] 2012년 세계 MICE산업, 불안 속 낙관적 전망 우세

By 2012/01/019월 25th, 2019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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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黑龍)의 해인 임진년(壬辰年)이 새롭게 밝았다. 우리는 예로부터 입신출세의 관문을 등용문(登龍門)이라 할 만큼 용을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왔으며, 특히 흑룡은 어둠을 다스리는 영물로 용기와 위엄을 상징하는 의미가 컸다. 2012년 MICE산업은 욱일승천하는 용의 기세를 보여줄 수 있을까?지난 2011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그란비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글로벌 미팅이벤트전시회(The Global Meetings & Events Exhibition, EIBTM)”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2011년 업계동향 및 시장점유율 보고서(The EIBTM Industry Trends and Market Share Report 2011)’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MICE산업은 업계종사자간 전략적 협업을 통한 혁신적 비즈니스 솔루션과 운영체계의 효율성 제고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업계 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운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MICE 관련 기업들의 수익률과 MICE분야의 지출액이 증가하면서 행사 개최건수, 예산 등 관련지표는 모두 증가 추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의 MICE산업 시장점유율이 높았지만 2011년 하반기부터 낮은 GDP성장률과 유로존의 부채위기가 부각되면서 침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과 중동지역은 행사 개최건수와 인프라 확장사업이 증가하면서 세계 MICE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들어 MICE산업 분야에서 첨단기술의 활용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데, 특히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앱의 사용이 점차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최근 세계은행은 2012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6%에서 2.5%로 하향 조정하였다.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1.4%로 낮췄고, 개발도상국 경제성장률도 6.2%에 5.4%로 조정하였는데,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침체와 이란문제로 인한 유가충격 발생가능성 증가로 인해 세계경제 전반에 걸쳐 불안정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2012년 MICE산업 분야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기업회의 시장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여 2012년 말에 이르면 2008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예산규모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회의 시장은 고용인원 및 지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인센티브 부문 역시 낙관적 전망이 예측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경제가 침체되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MICE산업은 비교적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이라 볼 수 있다.우리나라는 2012년을 ‘컨벤션의 해’로 선포하고 정부의 예산지원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보다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핵안보정상회의’, ‘세계자연보전총회’,‘여수 세계엑스포’ 등 대형 국제행사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개최될 예정이다.

민간업계도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는 가운데, 행사 기획 및 운영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민관의 노력이 어우러져 2012년 국내 MICE산업은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다른 국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던 것처럼, MICE산업도 경제위기 속에서 오히려 경쟁력을 키워 타 국가의 모범사례로 기억되길 바란다.

이 창 현 박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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