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관광 비즈니스 행사인 ITB 베를린의 현장 개최가 취소되었다. 개최를 5일 앞두고 행사 취소를 발표한 메쎄베를린은 지난 3월 5일, 현장 개최를 대신할 “ITB 버추얼 컨벤션” 운영 개시를 알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 세계 대형 행사들이 취소되는 가운데, 가상 컨벤션 개최와 전액 환불이라는 발빠른 대처가 주목되고 있다.
1. 2020 ITB 베를린 최초, 가상 컨벤션 개최
2. 가상 컨벤션 운영 전략 : 온라인 플랫폼 구축, 영상미디어 활용, 소셜미디어 캠페인, 차기 행사홍보
3. ITB 베를린의 행사 취소와 대처 분석
| 2020 ITB 베를린, 보건당국 권고에 따라 행사 개최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 개최에 대한 의문이 많아지자 메쎄베를린은 2020 ITB 베를린을 개최하거나 취소하는 것에 대해 관련 전문가 당국의 권고사항을 따를 것임을 공지했다. 이번 ITB 베를린 개최 취소는 독일 연방보 건부(Federal Ministry of Health)와 연방경제부(Federal Ministry of Economics)의 기준에 근거하여 결정되었다. 베를린 보건 당국은 모든 행사 참가자들이 2월 26일 발표된 4개 위험지역*에 방문한 이력이 없거나 위험지역의 사람들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개최가 가능하다고 공표했다. 메쎄베를린은 이러한 보건당국의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현장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란 : 쿰주/
이탈리아 : 롬바르디지역로디주,베네토지역파두아주의보(Vo)시/
대한민국 : 경상북도
| ITB 가상 컨벤션 : #라이브스트리밍 #온디맨드 #해시태크(#ITBvirtualcon)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 누구나 온라인 컨퍼런스에 참가
ITB 베를린 컨벤션을 위해 준비되었던 세션들 중 일부는 온라인 플랫폼(ITB.com)을 통해 ITB 버츄얼 컨벤션에서 진행되었다. 27개 세션이 행사 기간인 3월 5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생중계되었고, 조정된 강연 일정은 ITB.com을 통해 게시되었다. 강연 생중계 및 녹화는 메쎄베를린 전시장 스튜디오에서 진행했고, 먼 곳에 있는 연사들은 스카이프(Skype)를 통해 참여했다.
강연 주제는 럭셔리 트래블, 코로나19가 여행업계에 미친 영향과 대처 방안, 여행 및 관광업의 미래,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으로 다양했고, 온디멘드(On demand) 페이지를 통해 주요 강연을 상시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해시태그 (#ITBvirtualcon)를 입력하여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션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가상 컨벤션의 핵심 서비스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누구든지 간편하게 홈페이지 접속만으로 영상에 접근할 수 있으며, 따로 등록하지않고도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영어로 진행되는 세션과 독일어로 진행되는 세션 2가지가 서비스 되었으며, 라이브가 끝나고도 별도의 가입 혹은 등록절차 없이 모든 가상참가자들은 키노트 강연을 포함한 25개 세션에 대한 녹화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 사전 준비된 온라인 플랫폼 “ITB.com”, 현장 개최를 대신하다
ITB 버추얼 컨벤션의 온라인 플랫폼인 ITB.com이 공개되었다. 메쎄베를린은 ITB.com을 전 세계 모든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네트워킹 및 콘텐츠 공유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플랫폼은 본래 ITB 베를린 오프라인 행사에 부가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 구현을 목적으로 구축하였으나, 현장 개최가 취소되면서 가상 컨벤션 플랫폼으로 활용되었다. ITB 베를린의 PR 담당자인 줄리아 소네만(Julia Sonnemann)에 따르면, 행사가 갑작스럽게 취소되었지만 사전에 준비된 온라인 플랫폼이 있었기에 며칠 만에 참가자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ITB.com에서는 현장 개최를 대신하여 ITB 가상 컨벤션(ITB Virtual Convention)과 트래블 네트워크(The Travel Network) 등 두 가지 서비스가 운영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