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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9리서치리오프닝커버스토리

고삐 푸는 세계 시장, 국가별 리오프닝(Reopening) 현황 분석

By 2022/07/12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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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했던 코로나19 시국도 막을 내리려는 듯하다. 올해 3월부터 주요 국가들은 걸어 잠갔던 국경을 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입국 조건을 완화한 나라가 있는가 하면,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한 국가들도 있다.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의 풍토화(엔데믹)를 조속히 결정한 유럽 및 미주권은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완치자를 대상으로 입국 조건을 축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해 여느 국가보다도 먼저 ‘코로나19 제로(신규 확진자 0명)’를 외쳤던 중국이 올해 3월 상하이를 중심으로 다시금 지역 봉쇄에 돌입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아시아권에서는 급진적 개방은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해외 입국자를 맞이하기 시작한 유럽 및 미주권과는 달리 아시아권은 국경 개방 카드를 고민하고는 있으나, 여러 조건이 따라붙는 실정이다.

리오프닝에 관하여 대륙별 온도차가 다소 있지만, 이 또한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국제 이동의 정상화가 머지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 국내 현황

2년 1개월 만에 맞이한 ‘새로운 일상’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시장은 간만에 활기를 띠었다. 영업장 운영시간, 사적 모임, 행사·집회 등에 관한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 5월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완화되어 특정 상황(50인 이상 집회 및 공연 또는 스포츠경기 등)을 제외하고는 자율적 권고 수준으로 조정되었다. 해외 입국 관리 절차도 대거 축소되어 국외 이동에 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입국자 모두에게 적용되었던 격리 의무가 6월부터 개인별 위험도에 따라 적용되는 것으로 조정되었다. 안전성 관련 국가분류와는 무관하게 입국자 중 백신 접종 완료자는 격리가 면제된다. 입국 시 실시하는 진단검사의 횟수(입국 전, 입국 후 1일, 입국 후 6~7일, 총 3회)도 2회(입국 전, 1일 후)로 축소됐다. 게다가 PCR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로 대체 가능해진 덕분에 올해 하반기부터 국외 이동에 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영국, 독일, 스웨덴 등 주요 국가들은 일찌감치 해외출입국 관리정책을 전면 해제하거나 완화하여 외래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다른 국가들도 지난 5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다시금 국가 간 이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2. 글로벌 현황

영국 | 선도적 입국 제한 해제로 “유럽 1위 관광 목적지”로 우뚝

영국의 해외 입국자 대상 입국 제한 조치가 지난 3월 전면 해제됐다. 아직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예방하고자 보수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이 같은 결정은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영국에 입국하는 모든 해외 입국자는 백신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 기존처럼 승객위치확인서(Passenger Locator form)를 작성하거나 입국 전·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절차도 요구되지 않는다. 격리조치도 필요 없게 됐다. 위드코로나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4월부터는 코로나19 감염자에 관한 격리조치 의무에서 권고에 그치게 되었다.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또한,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완화되었다. 일부 밀집된 공간이나 다수의 참가자들이 모이는 행사장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요구되고 있으나, 모임 규모에 관한 지침도 해제되어 사실상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하고 있다. 덕분에 최근 영국은 유럽 내 최고의 관광 목적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Bloomberg Business)에 따르면, 영국은 유럽 내 관광 지출 규모 1위를 달리던 스페인의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일찌감치 국경을 연 덕분에 팬데믹 시국 동안 장거리 여행(Long-Haul travel) 시장의 수요 70%를 차지하기도 했다.

독일 |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단계별 규제 완화 전략

지난 3월 독일은 거리두기 조치를 안전하게 해제하기 위하여 3단계 완화계획을 내놓았다. 그간 독일에서는 백신 접종확인서나 코로나 완치확인서가 있어야 외부활동이 허가되었다. 3월 발표된 완화계획 1단계에서는 백신 접종확인서나 완치확인서 없이도 가게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과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지침이 포함되었다. 백신 접종확인서 없이도 일상생활 속 필수활동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4월부터는 백신 접종확인서 없이 자유롭게 방문 가능한 시설로 호텔과 음식점, 바, 나이트클럽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대규모 야외행사도 가능해졌다. 독일 정부가 최대 2만 5,000명 규모의 야외행사를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대부분의 거리두기 지침이 사실상 해제되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은 유지될 방침이다.
해외 입국자에 관한 방침도 크게 완화됐다. 고위험 지역이나 변이바이러스 확산 지역이 아닌 국가에 한하여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완치자는 전자입국신고, 음성확인서, 격리 등 각종 코로나19 관련 지침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게 입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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