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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4뉴스지속가능성

친환경 야외 이벤트 트렌드

By 2021/02/1010월 5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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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야외 행사가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글로벌 이벤트 업계 전문가들은 새로운 감염병의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참가자 경험의 다양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야외행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MICE 업계도 마찬가지다. 물론 MICE 행사는 학술적인 지식 또는 비즈니스 교류를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이벤트와는 차이가 있어, 모든 프로그램이 실외에서 진행되는 형태보다는 일부 부수적인 행사를 야외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야외 MICE 행사는 어떻게 준비되어야 할까. 업계 전문가들은 친환경에 초점을 둘 것을 조언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행사 운영은 참가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행사 이해관계자 모두가 자연 보호에 기여하게 되므로 여러 방면에서 참가자 만족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제 MICE 행사도 자연친화적 행사 운영을 위한 표준을 마련할 때다.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데에는 유관 분야의 선례를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영국 실외이벤트산업협회(National Outdoor Events Association, NOEA)가 소개한 친환경적인 행사 운영 사례를 살펴보았다.

친환경 행사를 위한 필수항목은 총 5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행사 개최 시 필요한 에너지(전기 등), 물품 및 자원, 식음료, 이동 및 지속가능성 관리지침 등이다. 현장에서는 행사 운영에 필수적인 전기 사용 절약과 친환경 발전 방식,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하고, 물리적 이동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참가자의 교통 수단 및 물류 운송 방법도 고민되어야 한다. 게다가 식음료의 재료 및 적정 제공량과 소비되는 비품의 형태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사례 ①] 적정 기준에 맞춘 친환경 발전 전략으로 디젤 연료 19% 저감
글로벌 이벤트 장치 렌탈 업체인 피어스하이어(Pearce Hire)는 자체적으로 수립한 친환경 행사 운영지침을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이 개최하는 야외행사 중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리는 베리 세인트 에드먼드 크리스마스 페어(Bury St Edmunds Christmas Fayre)는 효과적인 에너지 저감 성과를 보여 친환경 야외행사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피어스하이어의 크리스마스 페어는 베리 세인트 에드먼드 대성당 인근에서 개최되며, 매년 3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B2C 이벤트다. 시즌을 맞이하여 크리스마스 용품과 선물을 구매하려는 참관객들이 대거 모인다. 부스운영 시간이 밤늦게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과거에는 행사 운영에 소요되는 전력량이 상당하다는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피어스하이어는 친환경 행사운영 이니셔티브를 마련하여 행사의 맹점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적정 기준에 맞추어 소비량에 제한을 둔 발전기를 사용하며, 모든 부스에는 LED 투광기를 이용해 적은 전력으로도 넓은 면적을 밝힐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낮에는 태양광 발전기를 이용하여 야간에 사용할 전기를 미리 충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은 상당한 성과로 이어졌다. 행사 운영일수가 늘어나고, 참가부스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는 오히려 전년대비 디젤 연료 소비량이 19%나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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