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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4유럽전시회트렌드행사

BTMICE의 포스트 코로나를 조망한 유럽의 버추얼 이벤트

By 2021/02/1010월 5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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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이벤트로 진행된 2020년 WTM와 IBTM

글로벌 관광업계가 어려운 시국을 타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집단지성의 힘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매년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관광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월드트래블마켓(World Travel Market, 이하 WTM)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되어 온 IBTM World도 올해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대체되었다. 비록 전시장을 화려하게 장식하던 나라별 홍보 활동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컨퍼런스 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되었다. WTM는 글로벌 관광산업의 축제를 표방하는 만큼 온라인 이벤트 플랫폼도 진한 분홍빛의 화사한 디자인으로 구현했고, 영향력 있는 연사들을 대거 초청하여 무엇 하나 버릴 것 없는 세션으로 행사 전일을 꽉 채워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IBTM도 미래 이벤트 산업에 관한 심도있는 전망 분석 세션과 산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 세션에 무게를 실었다.

Contents

1. 2020 World Travel Market : 수요 변화 전망, 지속가능화, 디지털
2. 2020 IBTM World : 케어, 협력, 보안
3. WTM & IBTM 주최사, 리드엑시비션의 운영전략

 

아젠다 ① 포스트 코로나 미래 전망 분석
2021년 5% 회복 예상…완전한 회복까지는 5년 이상 걸릴 것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이 2025년에 감염병 확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ITIC(International Travel & Health Insurance Conference) 세션에 참가한 이안 골딘(Ian Goldin)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는 전 세계 경제·시장에 전례 없는 수준의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특히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의 피해 상황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므로 관광산업 측면에서도 이들의 지원에 대하여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골딘 교수의 분석에 의하면, 관광산업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는 2021년에 4~5% 수준(추가적인 위기상황을 배제한 기본적인 시나리오 기준)의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개발과 상용화가 조속히 이루어진다면, 8~10% 정도로 당초 예상했던 수치의 두 배 이상인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BT) 관광, 평균 이동거리 줄고 전문 시설 수요는 증가
골딘 교수는 관광산업 내 여러 섹터 중에서도 MICE산업에 주목하였다. 백신 상용화 및 감염병 조기 종식이 이루어질 경우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골딘 교수는 “기업의 재정 상황과 효율·효과성 문제로 비즈니스 관광 자체는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특히 장거리로 이동하는 비즈니스 관광 시장의 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동이 원활하지 않았던 기간 동안에 쌓여온 대면 활동에 대한 수요도 상당하므로, 장거리 비즈니스 관광 활동은 줄어드는 대신 인근 국가 및 국내 단위의 네트워킹이 중요해지고, 관련 비즈니스 관광 활동의 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그동안 소규모 비즈니스 관광 활동의 경우 회사 내 자체 회의시설에서 이루어지는 경향을 보였던 반면, 이제는 사옥을 벗어나 전문적으로 관리되는 시설(venue)을 찾는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골딘 교수는 “시설들은 곧 터져 나올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자연친화적인 ‘힐링 관광’이 뜬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관광 활동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캐롤라인 브렘너(Caroline Bremner) 관광파트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파괴로 인한 결과라는 점에 전 세계적 공감대가 형성되며 친환경에 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관광객들의 행동 양상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관측된 대표적인 변화의 키워드는 ‘자연’과 ‘건강’이다. 브렘너 선임연구원은 “자연친화적인 여행 활동에 대한 전 세계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최근 소폭 상승(2019년 51%→2020년 54%)했다”며 “관광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게 된다면 친환경 관광 활동을 향한 수요는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육체적인 활동이나, 식음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게 되며, 관광지 또는 관련 시설 등에는 계속해서 강도 높은 위생 수준이 요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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