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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4리서치아메리카트렌드

코로나19 이후 미국 MICE 시설 운영 트렌드

By 2021/02/0810월 5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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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베뉴관리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Venue Managers, 이하 IAVM)는 매년 베뉴커넥트(VenueConnect)를 개최하여 컨벤션센터를 비롯한 집회시설 전문가들을 모아 교류와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 지난 10월 26-30일 버추얼로 진행된 ‘2020 베뉴커넥트(VenueConnect 2020, 2020 VC)’에서는 팬데믹 이후 시설들의 운영 재개와 복구에 필요한 솔루션 및 트렌드 탐색을 중심으로 한 세션이 진행되었다. 안전 및 보안 전문가, 회의 기획자, 운영 및 시설 관리자 외에도 티켓팅, 영업, HR 전문가를 포함하여 여러 유형의 시설(전시컨벤션센터, 아레나, 스타디움, 박물관 등) 관계자 중 직무별로 적합한 연사들이 세션을 이끌며 참가자들과 현재의 상황과 트렌드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에 논의된 미국의 컨벤션센터 동향과 센터 운영에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내용들을 소개하고, 앞으로 필요한 업무방식과 조직 문화, 공간 활용, 시설 솔루션 등에 대해 살펴본다.

CONTENTS
01 미국 컨벤션센터 운영 동향
02 조직의 업무형태 변화
03 DEI 문화 조성
04 뉴 노멀 시대의 공간 ‘피지털(Phygital)’
05 시설의 결제 및 방역 솔루션
06 ‘2020 베뉴커넥트’ 행사 특징

 

01 미국 컨벤션센터 운영 동향

임시 병동, 임시 법정 등 대안 시설로 활용, 행사는 ‘소규모’와 ‘지역’ 중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활동 제한은 미국 전역의 컨벤션 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었다. 예정된 행사들이 줄지어 취소됨에 따라 인력의 감원 조치가 불가피 했고, 많은 수의 직원들이 실직하거나 임시휴직에 들어간 상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행사를 개최할 수 없게 된 컨벤션센터들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미국의 센터들은 지역 사회를 위한 기능을 수행하는 시설인 만큼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팬데믹 초기에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하는 임시 병동으로 이용되는 사례가 많았다. 컨벤션센터의 넓은 전시홀 내부공간에 병상과 의료장비를 설치하여 병상 부족으로 인해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병원의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었다. 팬데믹 이후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노숙자를 수용하기 위한 노숙자 보호시설로 전환된 센터도 있다. 한편, 회의실은 임시 법정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법원 내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여 배심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화상회의 설비를 구축 및 확보하지 못한 법정들을 위해 보안과 안전,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는 컨벤션센터가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그레이터 콜럼버스 컨벤션센터(Greater Columbus Convention Center) 회의실은 6월부터 12월까지 프랭클린 카운티 지방법원의 임시 법정으로 사용되었다. 일반 행사는 소규모 비즈니스, 댄스 및 스포츠 그룹 행사 등 지역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의 헌팅턴컨벤션센터(Huntington Convention Center of Cleveland) 담당자는 8월부터 작은 규모의 행사를 중심으로 운영이 재개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행사 운영 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수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

 

시장점유율 33.3%…중형 컨벤션센터가 뜬다
북미지역에서는 중형(Tier 3) 컨벤션센터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전시산업 전문 매거진 트레이드쇼 이그제큐티브(Trade Show Executive, TSE)는 규모에 따라 컨벤션센터를 분류하여 시설 현황을 모니터링 하는데, 이 기준에 의하면 11,612~32,515㎡ 규모의 시설이 중형에 해당된다. 최근 북미지역에서는 이 구간의 규모에 해당하는 전시컨벤션센터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전시회 개최면적(1,907,176㎡)이 미대륙의 총 전시면적 중 28.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미대륙 310개 컨벤션센터 중에서 이 구간에 해당하는 시설은 104개(33.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북미지역의 중형 컨벤션센터 중에서도 14,000㎡과 18,600㎡ 규모의 시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는 중형 컨벤션센터에 몰리는 수요 변화에 기인한다. TSE는 “전시 주최자와 참관객들이 전략적인 입지 선정과 동선 관리가 용이한 중형 시설에 가치를 두기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수요에 따라 앞으로도 그 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2020년에는 여러 소형 컨벤션센터(4등급)들이 증축 프로젝트를 통하여 3등급으로 리뉴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스베이거스 월드마켓센터 전시장(The Expo@World Market Center Las Vegas)과 시저스 포럼(Ceasars Forum), 오클라호마시티컨벤션센터(The Oklahoma City Convention Center) 등이 시설을 증축하면서 3등급 대열에 진입했다. 또한, 올해 증축 공사를 앞두고 있는 샬롯컨벤션센터(Charlotte Convention Center), 게이로드 팜스 리조트 컨벤션센터(Gayload Palms Resort & Convention Center)도 중형 컨벤션센터의 포지셔닝을 유지하는 선에서 시설 일부를 확충하여 북미의 3등급 컨벤션센터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수익은 점진적 회복 전망
2020 VC 행사의 컨벤션 세션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한 2021년 수익 추정’에 관한 설문에 따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분기 수익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5% 미만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답변이 49%였지만, 4분기에는 해당 수준에 대한 응답이 8%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76~100%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은 상반기 3~7%대에서, 하반기에는 22%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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