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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도시 기술과 스마트컨벤션 경험디자인

By 2020/11/2610월 6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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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도시는 기술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들은 일반 도시가 아닌 연결된 스마트관광도시가 되고 있다. 신기술을 이용하는 도시는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 잠재력은 엄청나다. 이제 질문은-도시가 연결된 스마트관광도시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또 우리는 무엇을 변화해야 합니까?
본고는 스마트관광도시에 대해 아직 낯선 독자들을 포함하여 스마트관광도시에서 기술 4.0이 컨벤션사업의 변혁을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1) 스마트관광도시의 개념과 스마트관광과의 연결성을 제시하고, 2) 스마트관광도시에서 흔히 범하기 쉬운 기술디자인 오류와 한계, 3) 스마트관광도시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디자인 과학과 새로운 프로세스에 대해 살펴본다. 다음으로 4) 스마트컨벤션을 미팅시스템 자체의 디자인 관점과 스마트컨벤션 생태계 관점에서 파악한다. 스마트컨벤션 생태계에서 경험디자인은 대만의 가오슝 전시센터의 스마트전시시스템(Smart Exhibition Systems: SES) 디자인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5) 스마트컨벤션 경험디자인을 위한 디자인 R&D의 중요성과 활용방안에 대해 제시하고자 한다.

 

스마트관광도시, 스마트도시와 스마트관광의 초연결

스마트관광도시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고 싶으십니까? 도시를 일반 도시가 아닌 스마트관광도시로 만드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오늘날 관광산업에 있어 세계는 국가 단위의 경쟁을 넘어서 도시 간 또는 도시 내 협의의 공간으로서의 목적지가 실제로 경쟁하고 있다. 이 경쟁의 가장 큰 촉매제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여 목적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마트관광도시는 도시에 국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는 관광 산업의 생명선이다.

최근의 사례로, 2020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인천광역시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광범위하게 산재되어 있는 인천의 관광자원 중에서도 인천 개항장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19세기의 분위기가 스마트관광 기술과 융합했을 때의 시너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1호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시와 같은 광역자치단체의 노력과는 별개로 기초자치단체 간 스마트관광도시 구현을 위한 서비스 개발도 한창이다. 서울 구로구는 지역명소, 축제, 음식점, 숙소 등 각종 정보를 하나로 모아 모바일 앱으로 제작하고 구 전역에 조성된 와이파이망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로구는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통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관광도시는 “관광객이 관광(목적)지의 주민의 삶과 관련된 공공시스템을 관광객을 위한 환경으로 확장 또는 변환하고 이를 통해 관광객이 목적지의 스마트도시 기능을 관광목적에 최적화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시이다1)” 최근의 여행 트렌드인 ‘살아보는 여행’,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현지인처럼 여행하기’ 등은 스마트관광도시의 특성과 필요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키워드이다. 현재, 우리는 여행에서 레스토랑 정보 플랫폼 ‘옐프’를 이용해 현지인이 즐겨 찾는 지역의 맛집을 찾아다니고,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현지인의 옆집에 머물면서 구글맵을 이용해 동네 마트를 찾아 식재료를 구해 저녁요리를 해먹는 여행을 즐기고 선호한다.

[그림 2]는 스마트도시와 스마트관광의 연결개념을 설명한다. 스마트관광 목적지는 스마트 관광경험, 스마트 비즈니스 생태계 형성을, 스마트도시는 지속가능성, 삶의 질, 지능성, 도시화의 핵심목표를 실현한다.2)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스마트관광목적지 (Boyd Cohen의 스마트 시티 정의에 따름)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폐기물 감소, 에너지 및 물 소비 감소, 개방형 관광 데이터를 통한 대중교통 품질 향상, 더 많은 녹지 공간 존재, 주민 및 관광객에 대한 인식 수준 향상 등이다.

1), 2) 구철모(2020), 스마트 관광: 개념과 사례를 중심으로. 도서출판 청람

 

스마트관광도시, 기술 지향성 관광디자인의 한계

스마트관광도시는 포용적이고 공동 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목적지와 관광경험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물리적, 디지털 및 사회적 커뮤니티가 있는 하이브리드 생태계가 포함된다. 이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새로운 원칙, 새로운 정책, 새로운 프로세스, 새로운 접근 방식, 지속 가능한 전략 및 디지털 전환 등이 전환의 핵심이 되는 통합 모델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스마트관광도시에서 기술은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까? 관광에서 디자인 과학(Design Science)은 디자인 프로세스 적용을 통해 현지인과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 공간 개발을 넘어 새로운 관광 인공물을 개발하고, 혁신적 관광 프로세스 및 시스템, 관광목적지를 개발할 수 있는 논리를 제공한다. 관광산업에서 디자인 과학은 과학 및 기술의 발전으로 그 가능성이 커졌으며, 사람들의 일상과 여행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과 실제적 요소를 설계하는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 Fesenmaier and Xiang (2017)3)은 기억에 남는 방문자 경험을 만들기 위한 “관광경험 생산 시스템”을 제시한다.

이 시스템은 1) 주제(Themes), 2) 스토리(Stories), 3) 분위기(Atmospherics, 4) 행동 유도성(Affordances), 5) 공동 창조(Cocreation), 6) 기술(Technology)을 포함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기술은 다른 요소들과 조화롭게 융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맥락적 요소를 반영하지 않은 기술 디자인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자체들이 우후죽순식으로 개발한 관광 앱은 관광목적지 특성, 관광객 행동 및 공동 참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 사례이다. 2017년 감사원 감사결과 19개 지자체는 20개의 관광 앱을, 22개 지자체는 26개의 분야별 특화 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의 분야별 특화 앱은 하루 평균 다운로드 횟수가 11.2건에 그칠 정도로 비효율적이다. 송도컨벤시아의 ‘공룡 AR’도 디자인 시스템에서 주제, 스토리, 환경, 행동유도성을 고려하지 않고 AR 기술의 구현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 기술지향형(Technologyoriented) 디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맥락성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은 결과적으로 컨벤션센터 방문객들의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 오히려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지 못한 채 산만해지기 쉽고 과도한 기술사용으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객체 중심(Object-oriented)의 ‘보여주기 위한 기술’ 즉 기술 중심형 또는 기술 과시형 디자인은 관광경험을 왜곡할 수 있다. 유용하고 즐거운 경험, 관광객의 정서적 충족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관광디자인은 역으로 불편함, 불쾌함, 시간낭비 등에서 발생하는 불만족의 요인이 된다. 그렇다면 무궁무진한 잠재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기술을 스마트관광도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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