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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미팅·컨벤션전략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MICE 인력 활용 및 관리 전략

By 2020/11/2510월 6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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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MICE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멈춰진 비즈니스로 인해 조직의 인력 관리방식 및 문화가 크게 변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으로 고용을 줄이고, 재택근무를 통해 많은 인력들이 자신의 직무에 대해 다시금 탐구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코로나 일상 시대를 맞이한 지금, MICE산업 내 조직 운영 및 인력 활용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준비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관점에서전 세계적인 동향을 살펴봤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프리랜서 인력의 비중

최근 미국의 많은 기업들은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기관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프리랜서를 고용하고 있다. 미국 프리랜서 인력 소싱 기업인 사운딩스 커넥트(Soundings Connect) 대표 트레이시 저지(Tracy Judge)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프리랜서 시장은 여러 산업에서 이미 주목받고 있다. 프리랜서 연합(Freelancers Union)의 2019년 미국 프리랜서 현황조사(Freelancing in America 2019) 결과에 의하면, 2027년까지 미국 노동인구의 프리랜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여 노동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응답자의 63%가 프리랜서를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한 회사에 장기간 근무하는 것보다 낫다고 응답했다. 그중 54%는 현재 하는 일을 20년 이상 지속할지는 의문이며,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유연하고 탄력적인 경험을 원하는 Z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프리랜서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 앞으로의 프리랜서 비중은 모든 직종에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왜 MICE업계는 프리랜서를 수용해야 하는가?

프리랜서는 스스로가 자신의 커리어를 책임져야 한다. 프리랜서 인력은 기존의 회사 인력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위해 기술 및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에 조직의 입장에서는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세계 최대 일자리 공유 플랫폼인 업워크(Upwork)의 대표 스테판 카스리엘(Stepahne Kasriel)은 실제로 프리랜서 인력들이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변화나 시장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간다고 밝혔다. 업워크 조사결과, 프리랜서의 경우 2019년 한 해 동안 55%가 자기 개발을 위한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나, 일반직의 경우 그 비중이 3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시 저지는 코로나로 인해 가상 이벤트 기술을 학습하는 인력들이 늘고 있는데, MICE산업에서도 프리랜서 인력이 이 같은 교육을 이수한 경우가 많아, 개발한 능력과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또한 코로나로 인해 MICE 기업의 규모가 축소되고 휴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회복되고 난 후에는 앞으로의 다변화된 산업을 위한 전문성을 가진 인력만이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역량을 갖춘 프리랜서가 현재 미국에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이에 있다.

프리랜서가 국내 MICE산업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트레이시 저지는 MICE산업 분야에서 프리랜서가 갖춰야 하는 세 가지 직무능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아울러 이 능력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많은 변화로 인해 프리랜서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존 인력인 베이비붐 세대가 갖춰야 하는 기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벤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력 대신, <기술과 MICE> 두 분야에 대해 해박한 인력 및 프리랜서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밝혔다.

인력 고용의 새로운 기준

기업의 관점에서 어떤 프리랜서 인력을 고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 또한 제시하였다. 가장 중요한 요건을 소프트 스킬(Soft skill)이라고 응답한 78%의 고용주들은 타인과 협력하는 능력, 문제 해결력, 의사소통 능력 등과 같은 조건이 일반 직무 능력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어떤 교육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맞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고용 전에 기업에서 원하는 직무능력이나 기술을 프리랜서 인력에게 정확하게 밝힌 후 인재를고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프리랜서와의 오랜 계약과 원활한 업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현재 미국의 프리랜서들은 주로 에이전시를 통해 미팅산업에 고용되고 있다. 국내는 아직 MICE산업을 전문으로 한 인력 소싱 기업이 적지만, 전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보유한 프리랜서와 같은 긱 노동자(gig worker)를 중심으로 한 긱 경제(gig economy)가 노동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하나의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변화에 직면한 MICE 업계 또한 기존의 조직문화와 고용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력 고용 방식을 활용할 것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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