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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주요 동향 4가지

By 2020/11/2310월 6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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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어 닥친 후 글로벌 여행 시장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SKIFT, 맥킨지(McKinsey)의 분석 자료와, 여행 경영진 및 주요 기업여행 구매자들과의 인터뷰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여 여행시장에서 발견되는 주요 동향을 살펴본다. 여행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여행’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흐름을 읽고 이에 따라 빠르고 융통성 있게 대처한다면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고,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회복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관광 시장의 점진적 회복세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상황을 은폐하여 팬데믹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산 중국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경제를 정상화 한 나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내 관광을 통한 내수 소비 촉진으로 소비 반등 신호가 관찰되고 있으며, 중국 경제의 회복탄력 속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이 지나면서 정상 궤도로 복귀할 수 있을 거라는 낙관론은 한 층 더 높아졌다. 맥킨지가 8월에 발표한 ‘코로나19 여행 정서 조사(Covid-19 China Travel Sentiment Survey, 2020)’ 결과에서 응답자의 74%가 ‘3개월 이내에 삶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락다운이 종료되었을 때 사람들이 가장 소비하기 원하는 부문으로 첫 번째가 외식, 두 번째는 여행이 꼽혔다. 국내 여행에 대한 신뢰도는 7월 소비자 조사 이후 2주에 걸쳐 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의 국내 여행은 회복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호텔 객실 점유율과 국내 항공 좌석 수용률 모두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현황이 이를 방증한다.

중국 경제는 10월 대형 휴일인 국경절 황금연휴(10월 1-8일)로 수혜를 입었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인들의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욕구가 분출되었고, 해외여행이 엄격히 제한되자 국내 여행으로 눈길을 돌린 수백만 명의 중국 내 여행소비 증가로 중국관광사업체의 매출이 반등했다. 이 기간 중국의 열대 휴양섬인 하이난의 면세품 매출은 150% 가까이 늘어났으며, 소매 판매액과 요식업 매출은 1조6천억 위안으로, 일평균 소비규모는 전년도 국경절 연휴보다 4.9%나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에서 자국민 소비가 차지한 비중이 56%에 달했다는 점에서 내수 소비 회복은 중국 경제 정상화에 큰 의미가 있다.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8일 간 중국 내 전체 관광객 수는 6억3,7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수준에 달했다. 한편 관광수입은 4,665억6천만 위안(한화 약 79조8천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9% 수준을 회복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치까지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으나, 코로나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노동절 연휴(5월 1-5일)에 비하면 눈에 띄는 회복을 보였다.

중국 관광 시장의 주요 동향 3가지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여행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몇 가지 점에서 주요 다른 특징들을 보이고 있다.

주요 동향① 국내 및 지역 여행 중심으로 회복된다

여행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노동절 연휴에 찾은 여행지 조사에서 중국 여행객들은 여행지로 이동하기 위해 개인 자동차나 기차를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며, 집과 가까운 곳을 여행지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이 상위 여행지에 오른 것을 보아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또한 인기임을 알 수 있다. 반면에 항공편을 이용한 레저 여행은 회복이 느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여행 정서 조사’ 결과도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했다. “다음 레저 여행으로 얼마나 멀리 갈 것으로 예상하는가?”에 대한 응답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국내 여행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는 3시간 이상의 거리에 대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주요 동향② 젊은 여행객이 증가한다

코로나19는 노년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젊은층과 1인 가구 소비자들은 위기 이후 여행을 재개하는데 보다 개방적이다. 팬데믹 이후 첫 번째 휴일인 벌초일(Tomb Sweeping Day)에 여행을 예약한 이들의 60%가 30세 이하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30세 이하 예약자들이 4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증가다.

주요 동향③ 편안함이 결합된 이코노미 서비스가 떠오른다

변화하는 여행객 인구통계와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소비 패턴에서도 나타난다. 중급 규모 호텔과 이코노미 호텔은 위기를 겪는동안에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씨트립(Ctrip) 조사에따르면, 여행에 1만 위안(한화 약 170만원) 보다 적은 금액을 지출할 것이라고 말한 중국 여행객이 2017년 27%였던 것에 비해 이번 시기에는 85%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반해 고급 호텔들은 새로운 소비 패턴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해외 비즈니스 여행과 컨퍼런스 수요의 급감으로 인해 크게 타격을 입었고 회복도 가장 느렸다. 그러나 여행객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여행 경험의 질을 전적으로 희생하지는 않는다. 맥킨지의 ‘코로나19 여행 정서 조사’ 결과, 현재 중국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숙박시설의 상위 2종은 세계적인 이코노미 호텔 체인과 지역 부티크 호텔이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편안함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이 결합된 것으로 인식되는 곳들이다.

중국 관광 시장의 활성화 요인 분석

①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을 위한 부양책

중국 정부는 시진핑 주석이 강조하는 수출과 내수가 상호적으로 순환하도록 하여 성장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쌍순환 정책’의 일환으로 내수 소비 진작에 나섰다. 이의 일환으로 국경절 연휴기간에는 자국 내 여행 활성화를 통해 외식이나 쇼핑을 일으켜 소비를 활성화 시키고자 했다. 전국 1,500여 곳의 명승지 입장료를 무료로 하거나 대폭 할인된 입장권을 제공했으며, 20여 곳의 성(省)과 시(市)는 여행 상품권을 대량 배포하여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또한 교통 및 여행, 요식과 엔터테인먼트 같은 대면 서비스 기업에 대해 부가가치세 면제 등의 지원책을 시행했다.

② 항공, 호텔의 공격적인 가격 프로모션

노동절 연휴기간에는 항공사 예약서비스 플랫폼이 항공편 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중국인들의 여행 심리를 자극했다. 베이징 발 리장행 항공권은 최저가가 300-550위안(한화 5만-9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가량 낮았다. 또한 중국동방항공은 1인당 500달러(한화 약 57만원)에 무제한 비행을 할 수 있는 오퍼를 제공했다. 호텔과 온라인 여행사는 999위안(한화 약17만원) 보다 적은 금액으로 상하이 5성급 호텔에서 이틀간 숙박할 수 있는 특별 사전 판매를 진행했다.

③ 온라인 기술 활용

중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은 소비를 한층 가속화하고 여행 심리를 자극해 중국 관광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여행지와 상품이 판매되어 젊은 층들에게 홍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관광지 사전 예약 서비스 보편화를 통해 관광객을 분산시켜 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줄였다. 중국 5A급 관광지 280곳 중 264곳(94%)은 시간대별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명 예약 제도를 도입한 관광지는 전년 대비 3.5배 이상 증가했다. 특정 시간대에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아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고 여행에 심리를 회복했다. 씨트립 플랫폼에서는 1천200개 도시와 여행지의 관광지 1만여 곳을 예약할 수 있었다. 가오더 지도는 관광지, 쇼핑거리, 교통 중심지의 인구 유동량과 거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바이두 지도 역시 인공지능 관광가이드기능을 제공하여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동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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