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참가자들의 사고방식(mindset)도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 (Global Destinations Sustainability Index, GDS-Index)의 매니징디렉터인 가이 빅우드(Guy Bigwood) 구비(Gubi) 컨설팅 대표는 작년 8월 고양시에서 개최된 국제 데스티네이션경쟁력 포럼의 발표에서 “행사 참여자들이 스 스로를 친환경적인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선도해 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제콩그레스컨벤션협회(International 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 ICCA)는 2019년 10월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제58차 연례회의의 행사현장에서 생분해 가능한 배지를 사용하고, 효율적인 쓰레기 관리 등 지속가능행사를 실천하기 위 한 다양한 노력을 펼쳤는데, 그 중에서도 회의 참가자들을 대상으 로 활용한 ‘셀프 지속가능성 체크리스트’가 돋보였다. 이 체크리스 트는 원래 비즈니스이벤트두바이(Business Events Dubai)가 스 폰서십 이벤트로 진행한 것인데 단순 스폰서십 이벤트를 넘어 운 동처럼 퍼지며 더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현장에서 많은 참가 단체들에게 지속가능행사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 것 이다.
참가자용 ‘셀프 지속가능성 체크리스트’는 6개 카테고리로 구성되 어 있다. 교통편, 에너지 보존, 쓰레기 감소, 교육, 건강과 웰니스, 그리고 메시지 전파(홍보)다. UN SDGs에 부합하며, 각 카테고리 별로 취해야 할 33개의 액션들이 있고, 이를 실천했을 경우 네모 칸에체크할수있도록 양식화 되어 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전 세
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시점에 있어 인류의 건강을 목표로 하는 SDG3번 목표가 반영된 건강과 웰니스 카테고리는 눈여겨볼만하다.
ICCA Congress 2019의 ‘셀프 지속가능성 체크리스트’ 분석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인포그래픽을 살펴보면, 회의 참가 응답자들 이 행사 기간 중 총 878개의 지속가능 액션을 취했고, UN SDGs 목표별로 펼친 노력은 6%(빈곤퇴치)에서부터 최대 89%(클린에너 지)에 이르며, 카테고리별로 참여자가 집중해서 노력한 분야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보전을 위한 노력에 는 참가자의 67%가, 쓰레기 재활용 분야에는 38%가, 지속가능 교통편 이용 분야에는 26%가, 건강과 웰니스 분야에는 15%가, 교 육 분야는 14%가, 마지막으로 메시지 전파에는 17%가 직접 노력을 취한 것으로 분석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