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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리서치미팅·컨벤션전략

2020 미팅테크놀로지 트렌드 전망과 활용 전략

By 2020/04/146월 14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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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산업에서의 기술의 진화는 지난 수년간 회의 기획과 실행을 위한 혁신의 중심이 되어왔다. 참가자의 경험 향상과 행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참가자의 일상과 삶의 질이 기술로 인해 향상된 만큼, 회 의 활동을 위한 기술 활용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기술이 점유하는 세상으로의 변화 속에서 지나친 기술중심 서비스 에 피로가 쌓인 사람들은 보다 인간 중심적인 기술에 대해 목말라한다. 회의산업에서의 기술은 업무 효율적이며, 참여 적이며, 기능적인 부문에 초점을 둔, 그야말로 인간 중심의,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기술로서, 인간중심적 새로운 생 산체계의 관점에서 그 필요성이 더욱 주목된다.

회의산업에서 기술은 지난 30여년간 눈에 띄는 변화를 겪어왔다. 1980년, 수많은 회의 등록 업체들의 컴퓨터를 이용하 여 명찰을 제작하기 시작하여, 1981년에는 회의산업 최초로 미팅프로(MeetingPro)라는 DB 소프트웨어가 보급되면서 참가 확인증 발급, 정확한 참가자 리스트 취합 및 기본 시장 추적이 가능하게 되었다. 1982년 콤프레션랩(Compression Labs)에 의해 비디오 컨퍼런스 시스템이 회의 시장에 보급되었고, 1983년에는 에릭 올킨(Eric Orkin)이 최초의 회의 마케팅 통합 솔루션 프로그램인 “델피 운영 시스템(Delphi Management System : 이후 New Market Software로 이름 변경)”을 시장에 선보였다. 2000년에는 최초의 가상무역전시회(Virtual Trade Show)인 ‘ExpoExchange’가 런던에서 개최되면서 모바일 네트워킹 장비를 선보여 참가자 정보 및 사진을 서로가 공유할 수 있게 하였다. 2003년에는 무선인터넷(WIFI)이 6천개 이상의 호텔에 보급되었으며, 2010년에는 스카이프를 통해 고화질 화상회의가 가능해졌다. 지금도 회의와 전시회를 위한 수많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광대역 무선네트워크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PC 등만 있으면 어디서든 웹 컨퍼런스가 가능해졌다. 다수의 호텔 및 개최시설(Venue)들은 면대면 회의 및 하이브리드 회의 등 옵션이 가능한 최신 기술을 갖춘 회의실 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동시에 회의기 획자들은 고객 맞춤형 웹사이트를 구축하려 한다. 하지만 부적합한 기술의 도입은 오히려 서비스 품질에 부정적인 영향 을 주기 때문에 자본력이 부족한 시설(Venue)들은 최신 기술의 도입을 꺼리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개최지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의 발전수준이 회의참가자 유치를 위한 역량 평가의 기준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번 호에서는 2020 년을 주도할 미팅테크놀로지의 트렌드를 전망하고, MICE산업 내에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미팅테크놀로지 로드맵을 행사 진행 단계별로 활용 가능한 솔루션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CONTENTS

Part 1

2020 미팅테크놀로지의 트렌드 전망

1. 미팅테크놀로지 기업 간 인수합병 및 투자로 인한 “통합적 지속성장”
2. 활용 효과가 높은 미팅테크놀로지 – “통합 프로젝트 관리 툴”, “체크인 앱” 등
3. 2020년 미팅테크놀로지의 핵심, “빅데이터” 활용
4. “사용자 중심(User friendly)의 합리적 가격”이 전제된 미팅테크놀로지가 주도

Part 2

MICE산업 내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미팅테크놀로지 로드맵

1. 행사 전(Before the event) 활용 솔루션
: 등록시스템, 행사운영 소프트웨어, 장소 조달, 디지털 마케팅, 연사 조달,
2. 행사 중(During the event) 활용 솔루션
: 모바일 앱, AR/VR, 참여 도구(관객 참여, 게임화, 인공지능, 착용기기, 안면인식, 거래관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3. 행사 후(After the event) 활용 솔루션
: 사후 설문조사, 사후 데이터 분석, 소셜 커뮤니티

 

 

 

지난수년간미팅테크놀로지분야는투자와인수합병(M&A)으로전례없는성장을이루었다. 2020년에도경제성장여부와상 관없이 여전히 기업간 과감한 인수합병과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등록시스템 및 회의용 모바일 앱 개발 회사들 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회의전문가들에 의한 통합형(all-in-one) 툴 선호도의 성장(전년대비 약 27% 성장)은 한분야에 만 전문화된 수직적 공급자(Vertical providers)들에게는 어려운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고, 대형기업들은 점점 성장하고 소형기업 들은 이에 압박을 느끼며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는 시장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기준 회의전문가들의 통합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약 9%였고, 73%의 회의전문가들은 비용을 고려하여 솔루션별로 다른 공급업자를 활용한다고 하였으나, 2019년 수요조사 결과 36.1%의 전문가들이 한 공급업자로부터 통합된 솔루션을 공급받기를 원한다고 하였으며, 솔루션별 공급 업자에 대한 선호는 18.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전문가들의 이러한 선호가 의심할 여지없이 미팅테크놀로지 공급업 체간인수합병과대형화추세를입증하는결과로이어진다고볼수있다.

 

 

기업의 인수합병 혹은 벤처투자사들의 투자에 대한 가능성은 탄탄한 고객층을 보유한 기업 및 고객의 참여(Engagement), 프로 젝트 운영 관리, 체크인 툴을 제공하는 업체들일수록 열려 있으며, 비영어권 시장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하 고 있다.

“Event professionals are investing more in event technology in 2019/2020”

다수의 회의전문가들(약 52% 이상)이 2020년에는 회의를 디지털 친화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2019년보다 더 많은 예산을 미팅 테크놀로지에 투입할 것이라고 하였다. 45%는 예산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고, 5%는 예산을 줄일 것이라고 하 였다. 특히 연중 다수의 회의(약 16건 이상)를 개최하고, 5백만 달러(한화 약 55억원) 이상의 예산을 보유한 전문업체일수록 투자 비율이 높아 미팅테크놀로지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지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신기술 도입에 충분한 예산을 사 용하는 조기 수용자들에게 더욱 호의적인 새로운 벤처 투자의 기회가 주어지면서, 미팅테크놀로지 분야의 성장과 대형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 미팅테크놀로지 기업의 인수합병 사례

 

1. PSAV사의 Encore사 인수

지난 2019년 10월, PSAV사는 Encore Event Technologies 회사 인수를 결정하였다. PSAV 사장 마이크 멕웨인(Mike Mcllwain)에 따르면, “두 회사의 결합은 다양한 이벤트 경험이 필요한 업계에 기념비적인 일이며, 주 고객인 회의기획자와 시설 파트너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Encore 팀은 이러한 PSAV 사의 목적과 비전, 가치에 잘 부합하며 확장된 팀이 고객의 목적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인수의 당위성을 설명하였다. Encore사의 모회사인 Freeman 대표 역시 두 회사의 결합에 대해 자회사의 매각은 Freeman사로 하여금 이벤트 전략, 세계 최상급의 창의적인 미팅테크놀로지, 디지털과 로지스틱 등에 있어 역량을 넓히고 더 깊게 투자하게 함으로써 자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고객과 파트너, 세계 최상위 팀에게 향상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하였다.

 

 

 

2. Cvent사의 DoubleDutch사 인수

 

 

회의산업 소프트웨어계의 자이언트 기업인 Cvent사가 모바일 이벤트 앱 분야의 혁신기업인 DoubleDutch사를 인수함으로써 모 바일 미팅테크놀로지 영역의 투자를 가속화하며 이벤트 앱과 현장 솔루션 역량을 키우고 있다. 모바일 이벤트 앱은 참가자의 경 험과 만족, 이벤트 ROI 분석 등의 통합 기술로서 DoubleDutch사를 인수함으로써 Cvent가 현장 경험(Onsite experience)의 중 요성에 대한 책임과 공헌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2011년 설립된 DoubleDutch사는 회의 등록 기술, 회의 전체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회의 콘텐츠 운영시스템과 참가자용 앱 등 통합 모바일 앱 플랫폼을 개발 및 제공하는 업체로서, 최근까지 케이케이알 (KKR), 베시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 인덱스 벤처(Index Venture), 불펜 캐피털(Bullpen Capital), 미 스릴 캐피털 (Mithrill Capital Management) 등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약 8천만불 가량을 투자 받아왔다. DoubleDutch사에 따 르면, Cvent사와의 합병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이벤트 앱 등 회의 운영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두회사 의 열정이 결합된 결과이며, 인적 연결(Human connection)에 대한 사업적 가치를 공유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Cvent사 역시 모바일 미팅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를 통해 DoubleDutch사의 산업적 경험을 Cvent에 결합시킴으로써 참가자 들의이벤트몰입에대한혁신을이끌것이라고자신하였다.Cvent는 DoubleDutch의제품과사람,그리고그들이보유한고 객, 이 세 가지 요소의 매력이 인수결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Cvent사는 과거에도 크라우드콤파스(CrowdCompass), 퀵모바일 (QuickMobile), 소셜테이블(Social Tables) 등을 인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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