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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네이션리서치트렌드

2017년 세계 관광경쟁력 분석 보고서

By 2018/01/236월 11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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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행·관광산업은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가난구제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여행·관광산업은 세계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변동에도 불구하고 그 성장률이 6년 연속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관광경쟁력평가(Travel &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는 2007년부터 격년으로 전 세계 국가의 여행·관광산업(Travel & Tourism)을 관광경쟁력지수(Travel & Tourism Competitive Index)를 통해 분석하고, 각 국가의 관광산업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통찰을 제공함으로써 각각의 경우에 맞는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2017년 관광경쟁력평가의 테마는 “보다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미래를 위한 길(Paving the Way for a More Sustainable and Inclusive Future)”이다. 관광경쟁력은 컨벤션산업의 경쟁력과
도 연관성이 높은데, 실제로 관광경쟁력 지수에도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호에서는 2017년 관광경쟁지수를 통해 여행·관광산업의 지역 및 국가별 동향을 알아보고, 한국의 여행·관광산업을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보았다.

 

1. 주요 결과 및 이슈
개발도상국의 부상(The Rise of the South)

오늘날 인구 이동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1950년대의 해외여행객 수는 2천 5백만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그 수가 12억으로 증가했다. 수적인 증가와 함께 주목할 만 한 점은 바로 과거 선진국 간에 주로 이루어졌던 여행이 더 이상 선진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선진 경제권보다 개발도상국의 관광 지출이 더욱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여행·관광산업의 수요자일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관광지의 공급자로 거듭나기 위해 관광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015년과 비교하여 2017년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두드러진 것은 이러한 개발도상국의 약진이다. 평가에 따르면, 가장 많은 발전을 한 15개 국가 중 12개 국가가 개발도상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개발도상국이 여행·관광산업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나은 제반 조건을 제공하고 있고, 많은 수의 새로운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유리한 위치로 나아가고 있음을 뜻한다. 개발도상국의 약
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벽이 아닌 교량 구축(Build Bridges, Not Walls)

점점 많은 국가와 정부들이 여행 장벽이 국민과 국가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 그리고 국가 간 관용을 저해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전 세계적인 여행객 증가 추세는 많은 국가들이 여행·관광산업을 통해 발전을 도모할 기회인 동시에, 국경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한다. 이 현상은 기존의 무역, 관광 분야의 정책 변화를 통해 잘 나타난다. 2016년 해외여행 시 출국 전 비자 취득이 필요한 인구의 비율은 전 세계 인구의 58%로 나타났는데, 2008년의 77%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이다. 이는 세계 각 국가들의 비자 정책이 현저하게 개선되었음을 시시한다. 실제로 지난 2년 간 대부분의 국가들은(약 85%) 최소한 부분적으로라도 관광 비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는데, 이는 무역 분야와 비교하면 매우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2]는 무역 분야와 관광 분야의 규제 완화에 참여한 국가들의 비율을 각각 보여주고 있는데, 관광 분야의 규제 완화 정도가 훨씬 높았던 것을 알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수용 (Embrac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제4차 산업혁명이 확대 될수록, 여행·관광산업 분야에서 디지털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 결과, 기술통합과 연결성 강화에 힘쓰지 않는 국가는 뒤처지게 되었다. 모바일의 등장은 인터넷에 이어 여행·관광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일례로, 지난 2년 동안 모바일을 사용한 온라인 예약 비율이 9%에서 33%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모바일 서비스의 대중화가 이루어지면서 여행·관광산업도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했다.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의 수준은 이제 국가의 여행·관광산업이 생성할
수 있는 가치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기준 준수의 중요성 (Environmental Standard is a Win-win)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여행·관광산업에서도 역시 중요한 키워드이다. 여행·관광산업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삼림벌채, 남획, 대기/수질 오염 등으로 인해 자연자본은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국가의 관광수입과 자연환경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통계 결과가 있다. 자연환경이 풍부하고 깨끗할수록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경향이 있고,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을 가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런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여행·관광산업에서 T&T 개발기준 (T&T development standards)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자연자원은 관광산업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키려는 노력이 없
다면 산업의 발전기회 역시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Travel & Tourism Competitive Index

2007년 처음 발간된 관광경쟁력지수(Travel & Tourism Competitive Index)는 “국가의 경쟁력과 발전에 공헌 하는 여행·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하는 여러 요인과 정책(the set of factors and policies that enable the sustainable development of the Travel & Tourism sector, which, in turn,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and competitiveness of a country)”을 측정한다. 관광경쟁력지수는 [그림3]에서 볼 수 있듯이 4개의 요인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또 14개의 항목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 요인은 환경조성(Enabling Environment)으로 이는 산업이 한 국가에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일반적 조건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비즈니스 환경 안전/보안, 보건/위생, 인적자원/노동시장, 정보통신기술 수준 등이 속한다. 두 번째 요인은 관광정책 및 기반조성(T&T Policy and Enabling Conditions)으로 이는 여행·관광산업에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정책이냐 전략 등을 말한다. 여기에는 여행·관광산업 우선순위, 국제 개방, 가격경쟁력, 환경 지속가능성 등이 속한다. 세 번째 요인은 기초시설(Infrastructure)로 경제의 물리적 인프라의 질과 가용성을 의미하며, 항공운송, 육상/항만운송, 관광서비스로 나뉜다. 마지막 요인인 자연 및 문화 자원(Nature and Cultural Resources)은 주된 “여행의 이유”를 보여주는 지수로, 자연자원과 문화자원/비즈니스 여행이 여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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