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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아시아전략

Special Report: 태국의 MICE산업 중장기 육성전략

By 2018/01/226월 10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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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증대, 일자리 창출, 국가 발전 도모는 모든 국가 정부의 과제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을 모두 달성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MICE산업은 이 모든 목표에 부합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MICE산업 성장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태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태국 관광청에 의하면 1998년 태국 관광객 수는 8백만 명에 불과했으나, 그 수는 지난 15년 간 급증하여 2015년 약 3천만 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동안 MICE 방문객은 연평균 7-10% 성장률을 보였으며, 전체 태국 관광객의 6-7%를 차지하였다. 태국의 MICE산업은 태국컨벤션전시뷰로(Thailand Convention and Exhibition Bureau, TCEB)의 주도 하에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회의 국가로 부상하였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TCEB을 비롯한 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높은 수준의 전략과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번 호에서는 태국 MICE산업의 현황과 주요 성과 및 태국 정부가 TCEB을 통해 진행 중인 MICE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목차>

Ⅰ. 태국 MICE산업의 성과 및 국제적 위상

Ⅱ. 태국의 ‘2017-2021’ MICE산업 육성 전략

Ⅲ. MICE산업 육성 캠페인

Ⅳ. MICE 인재양성 프로그램

Ⅴ. TCEB 부회장 쑤파완 띠라랏(Supawan Teerarat) 인터뷰

 

. 태국 MICE산업의 현황과 국제적 위상

 

태국의 MICE산업은 활기찬 2017년도를 보내고 있다. 국제컨벤션전문경영자협회(The Professional Convention Management Association)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전문가회의(Global Professional Conference)는 아시아에서의 첫 행사를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태국의 방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역시 오는 9월 치앙마이에서 ‘2017 UIA 라운드 테이블 아시아퍼시픽(UIA Association Round Tabel Asia Pacific 2017’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런 국제적 명성을 가진 MICE 행사들을 유치하면서, 태국은 MICE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그림 1] PCMA 국제전문가회의를 개최하는 방콕(위)과 UIA 라운드 테이블이 열리는 치앙마이(아래)

태국컨벤션전시뷰로(Thailand Convention and Exhibition Bureau, 이하 TCEB)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태국을 방문한 해외 MICE 참가자는 1,273,465명이었고, 이를 통해 THB1,029억의 수익을 냈다. 2015년 MICE 방문객 수는 1,095,995명, 수익은 THB959억였던 것과 비교하면, 2016년에 각각 16.19%, 7.36% 성장한 것인데, TCEB이 목표로 설정했던 1,060,000명, THB920억을 뛰어넘는 성과이다.

또한, 지난 6월 발표된 국제협회연합(이하 UIA)의 국제회의 통계보고서(International Meetings Statistics Report)에 따르면, 태국은 2016년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 279건을 개최하면서 세계 10위에 올랐는데 2014년보다 5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2014년 280건을 개최한 것에 비해 개최건수는 1건 줄었지만,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호주 등이 개최건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10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2014년보다 감소하면서 태국의 2016년 국제회의 개최비중은 2.7%로 2014년의 2.6%보다 소폭 상승하였다. 자세한 순위는 [표 1]과 같다.

같은 자료에 의하면 태국의 수도인 방콕은 2016년 211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면서 세계 7위를 차지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개최건수는 22건, 개최비중은 0.3% 증가한 수치이다. 방콕이 베를린, 바르셀로나, 제네바를 제치고 세계 7위에 올랐다는 것은 태국이 최근 관광산업보다 MICE산업 육성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일각의 설을 뒷받침하는 성과로 볼 수도 있겠다. 한편, 2016년 UIA기준 국제회의 상위 10개 도시에 아시아 도시가 싱가포르, 서울, 도쿄, 방콕 등 4개 도시나 포함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 도시가 차지하였다[표 2].

 

. 태국의 ‘2017-2021’ MICE산업 육성 전략

 

1. TCEB, 태국의 MICE산업 성장의 중심축

[그림 2] TCEB 회장 Chiruit Isarangjun Na Ayuthaya

그렇다면, 태국의 MICE산업의 성장 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아무래도 태국 MICE산업 전담기구인 TCEB의 존재일 것이다. TCEB는 2002년 9월 18일 설립된 조직으로, 2004년도에 공식 출범하였다. 국무총리실 산하의 TCEB는 태국에서 개최되는 MICE행사에 대한 모든 것을 관장하는 대표 기관으로, 설립 후 태국을 아시아 최고의 국제회의 개최국가로 만드는 일에 주력하였으며, 현재도 다양한 정책과 전략을 통해 국내외 많은 단체/ 조직들과 교류하면서 태국 MICE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새로 부임한 Chiruit Isarangjun Na Ayuthaya 회장은 TCEB의 역할에 대해서 “공공부문의 기관으로서 MICE산업의 모든 방면을 발전시킬 직접적인 의무가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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