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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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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편집장 칼럼

[편집장 칼럼] 미래형 MICE 준비

  현재를 살고 있으면서도 내가 알던 어제와 오늘은 또 다름을 느끼는 나날이다. 세상 변화의 속도를 실시간으로 체험하는 듯하다. 이러한 변화 혹은 혁신의 속도가 앞으로도 지속되는 건지, 더 빨라지는 건지, 아니면 익숙해져서 더 이상 속도를 체감하지 못하게 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오늘을 살고 있는 내게 변화의 속도는 정말 빠르 고 따라가는 것도 벅찬데 앞서나가야 하니 참 어려운 현실이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고 했는데, SNS는 정보의 공유를 가능케 해주었다. 인터넷에 존재하던 많은 정보를 SNS를 통해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콘텐츠와 기획만 좋으면 향후 회의, 전시, 이벤트 시장에서의 마케팅이나 홍보는 다른 매체를 활용할 필요가 없 을 것이다. SNS 팔로워들이 알아서 전 세계를 향해 관심 있는 타겟에게 홍보해주니 말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 MICE 기획인들은 무얼 고민해야 할까? 이제는 행사 운영 전문 서비스는 당연히 좋아야 하므로 운영 서비스에서의 차별화를 고민하기 보다는 행사 자체의 본연의 목적과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보통 행사를 기획할 때는 전차대회 분석부터 시작한다. 분석을 한다고 하지만 전차대회를 거의 답습하고 연사를 새롭게 바꾸거나 유사 프로그램의 수를 늘리는 정도의 변화를 시행한다. 그러다 보니 행사 결과보고서에는 전차대회 대비 참가자 수가 몇몇 증가, 발표건수가 몇 개 증가, 참가업체가 몇 부스 증가 이런 식의 양적인 변화치만 보여주고 행사를 마무리한다. 물론 참가자나 참가업체 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행사에 대한 관심도가 있는 데이터라 할 수있지만 끓는 물속의 개구리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유사 행사 대비 어떤 차별화 포인트가 더 증가했고, 참가자 성향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향후 산업의 미래 방향을 선도하는 행사가 기획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MICE 산업은 외부적으로 치열한 경쟁환경에 놓여 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오픈하는 상해신규전시장, 외자유치로 인프라 면에서 이미 차별적인 싱가포르, 떠오르는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이런 주변 환경 속에서 우리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야 회의도, 전시도,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우린 벤치마킹을 정말 좋아하고, 계획서를 만들 때 해외 벤치마킹 사례부터 시작하지만 이제는 유사 사례 분석이 아니라 국내에 있는 다른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평가 기준 개발, MICE technology 개발, 새로운 형태의 참가자 조사가 이루어 져 기본적인 DB가 생성되고 기획업체들은 그 DB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획을 상상해야 할 것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했지만, 지금과 같은 경쟁속도에서는 남보다 한발 앞서서 생각했다 하는 것도 어쩌면 늦은 건 아닐지 모르겠다. 근본적인 프레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나만의 차별화된 기획력이 필요하다. 숨 가쁘게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 MICE 산업만의 혹은 우리 회사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개발하고 그와 동시에 남들 보다 앞선 미래를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워야겠다. 올 한해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강연을 쫓아다니며 다른 분야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우리 산업과 혹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찾아볼 예정이다. 변 화의 속도감을 즐기는 한 해가 되길 바래본다.   윤 은 주 교수 /…
에디터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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