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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로 영국의 MICE산업 8억 파운드(1조4천억원)의 경제적 손실 우려

By 2016/07/203월 13th, 2020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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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_101922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면서 전시컨벤션산업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내 지역서비스업체(destination management companies, DMCs)와 관련 사업자들은 브렉시트 투표결과로 인해 인바운드 MICE 행사 유치와 개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사업기회 상실과 경제적 손실이 뒤따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섬유기계전시회로 4년마다 개최되는 ITMA(The international exhibition on textile machinery, ITMA)는 2019년에 영국의 버밍엄 전시장(Birmingham’s National Exhibition Centre, NEC)에서 개최할 것을 고려하였으나, 영국의 EU탈퇴가 도마에 오르면서 경쟁지였던 바르셀로나를 최종 개최지로 선정하였다. 버밍엄 전시장의 폴탄디(Paul Thandi) CEO는 “전시회 개최지 의사결정자그룹은 EU 회원국이 아닌 국가에 ITMA 개최 기회를 줄 수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ITMA와 같은 특급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매우 중요한데, “영국 정부의 움직임은 이와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ITMA 개최가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약 8억 파운드(1조4천억원)로 향후 브렉시트로 인해 전시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전역에서 DMCs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샘 내쉬(Sam Nash)는 “최근 유럽 고객사로부터 750명 규모의 행사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고 낙담했다. 이 회의는 협회회의와 의약회의 2개의 회의가 비즈니스 일정과 레저, 만찬 등의 부대활동으로 구성된 행사였다. 이미 상당부분 회의기획 및 준비업무가 진행된 상태였고, 레저부문의 옵션 선택과 실질적인 계약을 앞둔 상황이었는데 브렉시트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면서 호텔과 지역 사업체들이 줄줄이 그 피해를 떠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브렉시트 투표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스펙트라 DMC의 폴 밀러(Paul Miller) 마케팅디렉터는 “브렉시트 캠페인이나 투표결과로 인해 업무 취소나 변경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영국은 기업회의나 인센티브 시장의 허브라고 할 수 없으며, EU 잔류나 탈퇴는 그저 하나의 콘셉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리어워터이벤트(Clearwater Events)의 스테판 모턴 프라이어(Stephen Morton-Prior) 마케팅디렉터는 “브렉시트 이슈에는 정치적 동기가 가미되어 있을 뿐, 이것이 행사 취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고, 비난받을 만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유로존에 포함되어 있지도 않고, 누구나 불안정한 경제상황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와의 교류를 통해서 비니지스를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늘 변명의 구실이 될 만한 이슈들은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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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렉시트 투표 이후 런던의 공식 도시마케팅전담기구인 런던앤파트너스(LONDON & PARTNERS)의 고든인스(Gorden Innes) CEO는 공식 발표를 통해 브렉시트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브렉시트 투표를 전후하여 개최되었던 유럽 최대의 기술전시회인 런던테크놀로지위크(London Technology Week) 기간 동안 최근 부흥기를 맞고 있는 영국 기술 분야에서 투자 및 사업기회를 찾기 위해 약 4만 명의 참관객이 런던을 방문하여 앞으로의 사업방향과 미래의 사업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런던은 이 같은 기술 분야를 비롯하여 금융, 보건, 멀티미디어 및 소프트웨어 등 특허 관련 산업 중심지로서 미래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런던은 전 세계와 통하는 진정한 글로벌 무역 도시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의 중심지로 기능할 것입니다. 향후에도 글로벌 기업들과 국제기관, 투자자들, 우수한 인재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런던을 사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고, 교육 받기 좋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라면서 브렉시트와 관계없이 런던이 제공할 수 있는 미래의 가능성에 초점을 둘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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