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Home > Global MICE Insight

[편집장 칼럼] 도시의 새로운 발전 동력, MICE인프라 집적화 및 활용

1

 

2014년 UIA 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에서 우리나라가 4위를 했다고 한다. 작년보다 한 계단 순위 상으로는 낮아졌지만, 개최건수는 1건 증가한 결과이다. 지난 몇 년 동안 1위를 고수해오던 싱가포르가 3위로 밀렸고, 미국과 벨기에가 1, 2위를 기록했다. 벨기에는 국제기구가 워낙 집결해 있는 지역이라 그동안 순위에서 밀렸던 게 오히려 이상했고, 미국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다양한 회의가 많이 개최되고 있는 듯하다. 많은 시설과 회의하기 좋은 국가 이미지 및 시장 배후지를 갖고 있는 이들 나라 틈에서 중국도 아닌 우리나라가 상위권에 든다는 것은 항상 자랑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UIA 개최건수 보다도 더 의미 있는 목표를 향해 국내 MICE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 중에 하나가 이번 호에서 다루는 MICE 복합단지의 활용 및 MICE 집적시설의 활용이 아닐까 한다. MICE 복합단지에 관해서는 이번 호에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으므로 본 칼럼에서는 집적시설에 대한 소견을 써보고자 한다. 국내에 거의 모든 지자체에 컨벤션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복합단지를 이루고 있는 곳은 서울 코엑스, 대구, 부산 정도이고 기타 지역의 컨벤션센터들은 MICE 산업 중심의 집적시설을 이루고 있다.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필요한 호텔, 관광 시설들이 모여 있으면 행사 및 참가자 유치에 있어 시너지 효과도 발생하고, 산업 발전의 속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국내 컨벤션센터의 건립 역사를 살펴보면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센터 건립 초기에는 이렇게 지역마다 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전시회나 행사를 다 채우기 힘들다하는 얘기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센터가 지역에 건립됨으로써 지역 내 행사 유치 및 지역 이미지 개선 등 경제, 사회 문화적인 파급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컨벤션센터 건립이후 주변에 관련 인프라가 생기면서 지역 내 경제 활성화 및 특화산업 발굴이 강화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칼럼을 쓰면서 2015 밀라노엑스포를 참가하고 있는데, 밀라노 지역만 봐도 도심에 (구)밀라노 컨벤션센터 외에 시 외곽에 피에라 밀란(Fiera Milano City)을 건립하여 세계 최대의 전시장을 운영하면서 주변 지역으로 지하철도 들어오고, 신규 아파트도 건설되고, 다양한 관련 인프라가 생기면서 지역 자체의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밀라노 엑스포도 피에라 밀란 전시장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지역에서 개최되면서 향후 컨벤션센터로 인한 지역 발전의 폭과 속도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인프라의 집적화는 도시 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된다.

UIA 순위 보다 우리가 이제 선택과 집중할 항목은 지역 내 이미 존재하는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 종사자 및 정부 관계자가 지역을 어떤 모습으로 발전시켜 향후 컨벤션 도시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지가 아닐까 싶다. 가령 예를 들어 송도의 경우 송도컨벤시아 건립 이후 지역 내 호텔과 한옥 호텔, 센트럴 공원, 관광상품 등이 보다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어 글로벌한 송도의 이미지를 향상시킬 뿐 아니라 보다 많은 사업적 기회가 마련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다가오는 기회는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어떻게 잘 활용하여 보다 강한 컨벤션 국가가 될지 설계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윤 은 주 교수 / 공동편집장

<< Previous Article

Next Article >>

관련기사

이번호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