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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편집장 칼럼

미국 컨벤션도시의 협력 파트너가 된 Google, 우리는?

By 2016/05/129월 25th, 2019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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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2_091850전략적 제휴, 혹은 파트너십의 구축은 한 기업이나 기관이 필요로 하는 자원이나 역량이 있을 때, 이를 직접 구매하여 소유하기 보다는 다른 기업이나 기관이 소유한 자원이나 역량을 이용하고, 대신 자신이 가진(다른 기업이나 기관이 필요로 하는)자원이나 역량을 빌려주는 형태의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은 신이 가지지 않은 자원이나 역량을 큰 비용이나 대가없이 이용할 수 있고, 한 기업이나 기관이 소유한 자산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최근 거의 모든 기업들의 사업영역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방안의 하나로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컨벤션산업에서는 어떤 사업의 어느 기업과 어떠한 유형의 전략적 제휴가 가능할까? 최근 구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컨벤션뷰로의 지역홍보 업무와 효과성을 배가시키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컨벤션뷰로 사례를 살펴보자.

최근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컨벤션뷰로는 구글(Google)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지역 내 관광홍보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펜실베이니아 컨벤션뷰로(CPCVB)의 메인 홈페이지에 ‘구글가상지역투어’ 링크를 게시하여 40개가 넘는 지역 내 레스토랑, 소매점, 기타 비즈니스 및 관광지의 실제 모습을 360도 뷰로 볼 수 있게 하였는데, CPCVB의 상무이사인 벳시 하웰은 “구글뷰를 처음 접하자마자 구글뷰가 컨벤션뷰로의 지역홍보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ㅅ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였고, 회원사들을 위한 비즈니스에 바로 활용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구글의 콘텐츠 제작 담당자인 짐 힐커는 “구글가상지역투어는 대중들에게 더욱 상호작용적이고 즐거운 방식으로 비즈니스 연결기회를 제공한다. 더 많은 잠재고객들을 미리 만날수록, 지역 브랜드가 고객에게 인식되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고, 이는 겨국 관광상품과 서비스 구매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구글을 컨벤션도시를 홍보하는 협력 파트너로 활용하는 것은 최근의 매체환경의 변화 트렌드를 잘 반영한 좋은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 국내 MICE산업의 성장을 위한 여러 정책이나 전략이 있겠지만, 성장의 동력을 비단 MICE산업 내로만 한정하는 것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나 역량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이 아니다.

특히, 최근 행사 운영에 소셜미디어, 모바일 앱 등 최신 기술의 활용이 증가하고, 온-오프라인 행사를 결합하여 운영하는 하이브리다(Hybrid) 형태의 회의를 선호하는 추세, 지속가능성을 위한 친환경 콘셉트의 행사운영 및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Meeting ROI 분석 및 경제효과 측정, 비용절감을 위한 회의와 인센티브의 컨버전스(convergence) 등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컨벤션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관련 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협업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MICE산업만으로는 이러한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자원이나 역량이 매우 부족하기 떄문에, 이를 타 산업 혹은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국내 MICE산업도 이제 산업성장을 위한 자원이나 역량을 외부에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애 한다. MICE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 단계별 모든 사업 혹은 활동 영역에서 전문성 있는 자원과 역량의 확보 및 활용을 통해 국내 MICE산업이 지속성장과 질적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창현 박사/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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