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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편집장 칼럼

[편집장 칼럼] MICE산업 글로벌화의 2가지 키워드: ROI 분석을 통한 성과관리와 서비스 수출 지원

By 2016/05/129월 25th, 2019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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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2_091850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컨벤션산업과 전시산업 발전을 위해 각각 ‘국제회의산업 육성 5개년계획’과 ‘전시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였다. 주요 골자는 양적성장 중심에서 질적성장 중심의 육성체계를갖추는 것과 컨벤션 및 전시산업의 국제화 수준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컨벤션과 전시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여러 정책상의 이슈가 있겠으나, 산업의 질적 성장 혹은 선진화를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ROI 분석 및 성과관리를 통한 지원정책의 예산운영상의 효율성(efficiency)과 효과성(effectiveness)을 제고하고 서비스 수출촉진을 위한 지원확대가 향후 정부정책의 주요한 키워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간 컨벤션 유치 및 개최지원, 국제전시회 육성을 위한 국내 전시산업 지원, 해외 전시회 참가사업지원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하여 관련 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연간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지원을 하고 있지만, 그러한 지원의 성과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컨벤션 및 전시산업 선진국을 중심으로 컨벤션 유치 및 개최지원, 전시회 지원사업, 해외 전시회 참가지원 사업 등에 있어서 투자 대비 성과, 즉 투자수익률(ROI)을 측정, 분석, 평가하는 흐름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으나, 정작 국내에서는 정책지원 증가에 대한 요구는 많은 반면, 관련 성과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것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다. 비단, 정부지원 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그러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정책이나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른바 컨벤션 및 전시사업의 ROI(Return On Convention and Exhibition Investment, ROCEI)를 분석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때이다. 이를 통해 현재 사업의 성과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향후 사업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MICE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또 다른 키워드는 관련 서비스의 해외수출 촉진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국내 MICE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컨벤션서비스와 전시사업을 해외로 수출하는 사례가 드물긴 하지만 하나, 둘 생겨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나 관심은 극히 저조한 편이다. 지난 2010년 정부는 서비스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2010년 “서비스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하고, 서비스업 친화적 지원체계 정비, 수출자금지원 확대 및 제노개선, 서비스 전문인력 해외진출 기반 강화 등의 정책적 지원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서비스산업이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을 주도하지만, 서비스업의 국제수지가 적자로 지속되는 국내 시장 환경 속에서 서비스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이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인 MICE산업 분야에서 실효성을 거둔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앞으로는 국내MICE산업의 해외수출 촉진을 위한 지원에도 관심을 높여가는 것이 필요하겠다.

이번 호에서는 국내 MICE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2개의 키워드인 ROI분석 및 평가, MICE 서비스의 해외수출 촉진이라는 주제를 커버스토리와 특집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았다. 커버스토리에서는 전시회 참가기업의 성과를 계량적으로 측정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 전시회 투자수익률(ROTSI, Return On Trade Show Investment)까지 분석 및 측정할 수 있도록 전시회 참가성과 평가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세계전시산업협회(UFI), 독일전시산업협회(AUMA), 영국 무역투자청(UKTI)의 사례와 미국 마케팅 연구자들의 전시회 성과분석 3단계 모형, 그리고 전시회 사후 관리(follow-up)에 대한 이슈와 글로벌 기업인 HP의 사례를 중심으로 해외의 전시회 참가성과 분석 및 평가체계를 살펴보았다. 또한, 특집인터뷰를 통해서는 국내 최초로 미얀마 공무원을 대상으로 컨벤션교육을 진행하고 해외 컨벤션행사에 대한 서비스 지원을 시작한 (주)인터컴의 최태영 대표이사(前 한국MICE협회 회장)와 해외에서 전시회 주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엑스포럼의 신현대 대표이사(現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MICE사업의 해외시장 진출가능성을 타진해보고, 향후 MICE 서비스의 수출촉진을 위한 정부지원 방안을 모색하였다. 향후 정부는 물론 민간차원에서도 컨벤션과 전시산업에 있어서의 ROI 분석 및 평가, 관련 서비스의 해외수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이를 통해 국내 MICE산업의 질적성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란다.

 

이창현 박사/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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