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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글로벌 창의성 지수: MICE산업과 경제발전,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①

By 2016/05/112월 2nd, 2018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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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2015년 글로벌 창의성 지수(GCI: Global Creativity Index)에서 한국은 지난 보고서(2011년)의 27위보다 4단계 낮아진 31위로 평가됐다. 세계 139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이 평가에서 호주가 1위였으며, 다음으로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덴마크 순이었다. 글로벌 창의성 지수는 토론토 대학의 마틴경제발전연구소(Martin Prosperity Institute)가 5년마다 평가하여 발표하는 것으로, 139개 국가를 대상으로 기술력(Technology), 인재(Talent), 포용력(Tolerance) 등 3개 부문을 평가하여 종합한 것이다. 한국은 기술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인재 부문에서 50위, 포용력 부문 70위로 종합 31위로 평가됐다.
2015 글로벌 창의성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지식 경제 시대에 창의성은 경제적·사회적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창의성의 세 가지 요소(인재, 기술력, 포용력)는 탈(脫)산업화 시대의 혁신과 경제적 성장을 견인한 핵심요소’이다. 창의성 지수가 높게 나타난 국가는 경제적 생산성, 경쟁력, 기업가 정신, 그리고 전반적인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MICE산업과 창의성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창의성의 3가지 요소(기술력, 인재, 포용력)는 컨벤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컨벤션 목적지를 평가하는데 좋은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인재와 기술력 측면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많고 혁신적인 개최지는 새로운 영감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할 수 있으며, 선진화된 기술 인프라는 오늘날 컨벤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다양한 (국적, 인종,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는 포용력이 높은 국가나 목적지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욱 잘 수용할 뿐 아니라,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환영받는 느낌을 받게 된다.
현 정부가 표방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의성’이며,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MICE가 선정된 것으로 볼 때 MICE와 창의성은 그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2015 글로벌 창의성 지수를 바탕으로 창의성-MICE산업-경제발전-국가경쟁력 간의 연관성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순 서」
1. MICE산업과 국가 창의성 지수
2. 경제발전을 이끄는 창의성의 세 가지 요소(기술력, 인재, 포용력)
3. 창의성과 국가 경쟁력과의 연관성
4. 요약 및 시사점

 

 

1. MICE산업과 국가 창의성 지수

 

1) 창의성·창조경제와 MICE산업

2009년 지난 정부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하면서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MICE산업을 선정한 바 있다. 그만큼 MICE 산업이 지닌 잠재력은 상당하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MICE산업 활성화가 한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현 정부가 지향하는 국정과제의 핵심은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 진정한 국민행복 시대를 펼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1월 22일 스위스에서 열린 제 44차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산업혁명 이후 물질적 격차(Material Divide)와 최근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에 이어 앞으로는 창의성 격차(Creative Divide)가 국가와 개인의 부와 행복을 결정짓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의성 격차(Creative Divide)는 국민의 창의성 차이가 개인을 넘어 국가의 부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라는 개념으로, 창의성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개인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교육제도와 도전적인 창업문화 제공 등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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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국민행복, 문화융성은 서로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가치사슬의 확대 개념이다. 따라서 이 세 가지 핵심 화두를 함께 묶어 이를 관통하는 산업적 대안 제시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MICE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MICE산업은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가치를 증대시키는 창조경제의 대표산업이며,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콘텐츠 강화와 교류 확대를 통해 문화부흥을 이룰 수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대표적인 지식서비스 산업인 MICE가 창조경제의 해답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 창의성의 3가지 요소(인재, 기술력, 포용력)와 MICE산업

창의성의 3가지 요소(인재, 기술력, 포용력)는 컨벤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컨벤션 개최지를 평가하는데 좋은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인재 측면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많고 보다 혁신적인 개최지는 새로운 영감 및 아이디어를 생산할 수 있으며, 기술력 측면에서 선진화된 기술력과 테크놀로지 인프라는 오늘날 컨벤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다. 포용력은 인재와 기술력에 비해 다소 불분명하고 동떨어진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창의성을 평가하는데 똑같이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다양한 (국적, 인종,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고 관대한 컨벤션 개최지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 잘 수용할 뿐 아니라,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환영받는 느낌을 받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창의성과 MICE산업, 국가 경쟁력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MICE산업 경쟁력과 국가 창의성 지수는 연관이 있을까? 아직 이에 대한 답을 내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MICE산업의 국가별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한 표준 척도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UIA나 ICCA와 같은 국제기관에서 발표하는 통계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가 및 도시별 순위(국제회의 개최건수 기준)정보를 활용할 수는 있으나, 이러한 통계조사 결과 역시 전체 컨벤션 시장이 아닌 일부 회의 시장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사회·경제·문화적 가치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글로벌 창의성 지수는 사회·경제·문화적 가치 측면에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는데, 이를 국제회의 개최통계와 함께 같이 보완적으로 살펴본다면, 그 의미를 보다 풍성하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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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제발전을 이끄는 창의성의 3가지 요소(기술력, 인재, 포용력)

 

1) 기술력(Technology)

기술력은 오랫동안 경제적 부와 발전의 주요 동인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미 오래전에 칼 막스(Karl Marx)와 조셉 슘페터(Joseph Schumpeter)는 기술력의 진보는 곧 경제적 성장을 견인한다고 하였고, 1950년대 로버트 솔로우(Robert Solow)는 경제적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인으로 기술력의 역할을 정의하여 경제학 분야에서의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기술력은 생산성을 증가시켜 부를 창출하고 또 다시 기술에 지속적으로 재투자 할 수 있게 한다. 글로벌 창의성 지수에서 기술력은 크게 두 가지로 측정되었는데, R&D에 대한 투자(GDP 대비 R&D투자 비중)와 혁신성(특허출원 수)이다.

❶ R&D에 대한 투자 (GDP대비 R&D 투자 비중)
GDP대비 R&D 투자 비중은 이스라엘이 4.40%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핀란드(3.84%), 한국(3.74%), 스웨덴(3.38%), 일본(3.26%) 순이었다. 이 외에 덴마크(6위), 독일(7위), 미국(8위), 오스트리아(9위), 호주 (10위)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BRICs 국가 중에서는 중국이 17위(1.80%), 브라질이 28위(1.16%), 러시아가 29위(1.14%)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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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혁신성(특허 출원 수)
국가의 기술발전 현황 및 기술 경쟁력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바로미터는 ‘특허 출원’이다. 특허는 글로벌 기술 현황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척도이자 혁신성을 측정하는 표준화된 척도이기도 하다. 실제로 특허출원은 기술 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 본 보고서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1위부터 139위까지 특허 출원의 격차는 1백만명 당 1개~3,500개 사이로 조사되었다. 한국이 1백만명당 3,606개의 특허를 출원하여 1위를 차지하였으며, 일본이 2,691개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싱가포르(1,878개), 4위는 홍콩(1,797개), 5위는 미국(1,644개)이 차지하였다. 이전(2011년) 보고서에서는 미국이 혁신성 순위 1위 국가였으나 이번에 4계단이나 하락했다. 뒤를 이어 뉴질랜드(6위), 호주(7위), 캐나다(8위), 이스라엘(9위), 독일(10위)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BRICs 국가 중에서는 중국이 11위를 차지했고, 러시아가 18위, 브라질 31위, 인도는 7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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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전반적인) 기술력 부문– 국가별 종합 순위
앞에서 살펴본 두 가지 척도(❶ R&D에 대한 투자 비중+❷ 특허출원 수)를 종합하여 기술력에 대한 순위를 산출한 기술력 종합 순위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일본, 이스라엘, 미국, 핀란드가 상위 5개국에 올랐다. 다음으로 호주, 뉴질랜드, 독일, 싱가포르가 공동 6위에 올랐으며, 10위는 덴마크가 차지하였다. 스웨덴과 스위스는 2011년 보고서에서 공동 10위에 올랐었지만, 2015년에는 각각 11위, 1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BRICs 국가 중에서는 중국이 14위, 러시아 22위, 브라질 27위, 인도는 5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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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재(Talent)

인재(혹은 인적자원)는 기술력과 함께 경제성장의 주요 동인으로서 인식되어 왔다. 1950년대와 60년대 경제·경영 분야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와 프리츠 매클럽(Fritz Machlup)은 경제발전에 미치는 인재(숙련된 노동자)의 역할을 규명했다. 제이콥 민서(Jacob Mincer)의 인적자원에 관한 고전 모델을 시작으로 인적자원과 (국가 수준, 도시 수준의) 경제성장 간의 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어왔다. 보다 최근에는 인적자원이 경제성장과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서 인적자원의 학력수준, 직업, 사회적 계층 등 세부적인 척도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글로벌 창의성 지수’ 보고서에서는 두 가지(학력수준과 직업) 척도를 기준으로 ‘인재(Talent)’ 부문의 순위를 산출하였다.
첫 번째 기준은 전체 인구에서 창의성을 요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비중을 토대로, 두 번째 기준은 전체 인구 대비대학 등록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토대로 국가별 순위를 제시하였으며, 이 두 척도를 종합한 인재(Talent) 부문 국가별 종합순위를 도출하였다.

❶ 창의성 집단(창의성을 요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비중)
창의성 집단은 전체 인구에서 ①과학 및 기술, 엔지니어링, ②예술, 문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③비즈니스, 경영, ④ 교육, 헬스케어, 법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창의성 집단의 비중은 1위부터 139위 국가까지 1%부터~50%이상 차이를 보여 국가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상위 18위 국가의 창의성 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상위권 국가들에 창의성 집단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룩셈부르크가 전체 인구 중 창의성 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54%로 1위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버뮤다(48%), 싱가포르(47%), 스위스(47%), 아이슬란드(45%) 순이었다. 이 외에 호주(45%)가 6위, 스웨덴(45%) 7위, 네덜란드(44%) 8위, 캐나다(44%) 9위, 10위는 영국(44%)이 차지하였다. 미국은 2011년 27위에서 2015년 34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하였다. BRICs 국가 중 러시아는 39%로 19위에 올랐고, 브라질은 20%로 61위에 랭크되었다. 한국은 창의성 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불과해 78위로 현저하게 낮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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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높은 학력 수준을 가진 인재(전체 인구에서 대학 등록자가 차지하는 비중)
학력(교육 수준)은 숙련된 노동력 확보와 경제발전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이다. 경제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교육 수준과 인재 역량은 경제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본 보고서에서는 교육 수준을 대학(4년제대학, 전문대, 전문학교, 대학원 포함) 등록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측정하였다.
학력 수준에 따른 세계 격차(139개국)는 0%부터~100%까지로 나타나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의 대학 등록 비중이 100%로 가장 높았고(1위), 다음으로 미국(94%, 2위), 핀란드(94%, 3위), 슬로베니아(87%, 4위), 벨라루스(85%, 5위) 순이었다. 6위는 호주(83%)가 차지하였으며, 7위는 스페인(82%), 8위는 뉴질랜드(81%), 9위는 아이슬란드(80%), 10위는 쿠바(79%)가 이름을 올렸다. BRICs 국가 중에는 러시아가 15위(77%)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중국은 77위(25%), 인도는 82위(22%)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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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전반적인) 인재 부문– 국가별 종합 순위
앞에서 살펴본 두 가지 척도(❶ 창의성 집단 비중+❷ 학력 수준)를 종합하여 인재에 대한 국가별 종합 순위를 산정한 결과, 1위는 호주가 차지하였으며(2011년 7위), 2위는 아이슬란드가 차지했다. 미국과 핀란드는 공동 3위, 싱가포르는 5위에 올랐다. 이 외에 덴마크, 스웨덴,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뉴질랜드가 10위권에 올랐다. BRICs 국가 중에서 러시아는 15위를 차지해 가장 상위에 올랐고, 브라질은 68위, 중국 87위, 인도는 9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인재 부문에서 종합순위 50위를 기록하였는데, 기술력 부문이 1위인 것과 비교하면 큰 격차가 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은 학력 수준에서는 1위에 오른 반면, 창의성 집단 비중 순위에서는 78위에 머물러, 두 척도 간에도 순위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대학 등록 비중은 세계 1위인 반면, 창의성을 요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집단의 비중이 세계 78위라는 것은 학력 수준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높으나, 개인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교육제도와 도전적인 창업문화 조성은 매우 미흡한 우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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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용력(Tolerance)

포용력은 기술적 혁신을 가져오고 숙련된 노동력(인재)을 유인하는데 도움을 주어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한다. 다양한 배경 (인종, 종교 등)을 가진 사람들에게 오픈되어 있는 국가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 잘 수용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유인하는 경향을 보인다. 창의적인 인재는 혁신을 가져오고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는 스타트업 회사를 만드는데 기여한다. 그러므로 포용력은 기술력, 인재와 더불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글로벌 창의성 지수에서 포용력은 두 가지 척도로 측정하였는데, 인종 및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개방성 정도와 게이나 레즈비언과 같은 성적 소수자에 대한 개방성 정도로 측정하였다.

❶ 인종·민족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력
139개국을 대상으로 세계 인종과 민족에 대한 개방 정도를 나타내는 포용력을 측정한 결과 국가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어떤 국가는 12%의 사람들이 그들이 거주하는 곳이 인종·민족적 소수자들에 관대하다고 믿는 반면, 다른 국가는 무려 90%의 사람들이 그들이 거주하는 곳이 인종·민족적 소수자들에 관대하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뉴질랜드는 93%의 사람들이 인종·민족적 소수자들에 관대하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하였으며, 2위는 부르키나파소(92%), 3위 캐나다(91%), 4위 노르웨이(90%), 5위는 아이슬란드(90%)가 차지하였다. 이 외에 싱가포르(6위), 방글라데시(7위), 말리(8위), 호주(9위), 네팔(10위)이 10위권에 올랐다. BRICs 국가 중에서는 브라질(83%)이 17위에 오른 반면, 중국은 90위(62%), 인도는 92위(60%), 러시아는 114위(50%)에 머물렀다. 한국은 58위에 올라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태 지역 국가 중에서는 홍콩(51위)과 일본(54위)은 순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반면 싱가포르(6위), 방글라데시(7위), 호주(9위)는 높은 순위를 기록하여 상대적으로 포용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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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성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력
성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력을 나타낸 지도는 아래 그림과 같다. 인종·민족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력 조사와 마찬가지로 성적소수자에 대한 포용력도 상위권 국가와 하위권 국가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곳은 1%의 사람들만이 그들의 국가가 성적 소수자들에 관대하다고 믿은 반면, 다른 곳은 85%의 사람들이 그들의 국가가 성적 소수자들에 관대하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네덜란드는 85%의 사람들이 그들 국가가 성적 소수자에게 관대하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되어 1위를 차지하였으며, 10위권 안에 진입한 국가 중 유일하게 인종·민족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력보다 성적소수자에 대한 포용력이 큰 국가로 나타났다. 2위는 캐나다(81%)가 차지하였으며, 3위는 스페인(80%), 4위는 아이슬란드(79%), 5위는 우루과이(76%)가 차지하였다. 이외에 영국(75%), 아일랜드(75%), 호주(72%), 미국(70%), 마케도니아(69%)가 10위권에 올랐다. BRICs 국가 중에서는 브라질이 22위(62%)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중국은 83위(14%), 러시아 89위(12%), 인도 91위(11%) 등 전반적으로 순위가 낮았다. 한국 역시 82위(15%)로 성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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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전반적인) 포용력 – 국가별 종합 순위
앞에서 살펴본 두 가지 척도(❶ 인종·민족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력+❷ 성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력)를 종합하여 전반적인 포용력에 대한 국가별 순위를 선정한 결과, 캐나다가 1위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호주, 영국 순이었다. 이 외에 네덜란드(6위), 우루과이(7위), 아일랜드(8위), 노르웨이(9위), 스웨덴(10위)가 10위권에 올랐고, 미국은 11위를 차지하였다. BRICs 국가 중에서 브라질이 15위로 다른 BRICs 국가에 비해 순위가 현격히 높았고, 중국은 96위, 인도 108위, 러시아는 123위로 포용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포용력 부문에서 종합순위 70위를 차지하였는데, 기술력 부문(1위)과의 격차도 매우 컸고, 인재 부문(50위) 순위보다도 20계단이나 낮아 포용력이 매우 낮은 국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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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로벌 창의성 지수(Global Creativity Index)

앞에서 살펴본 창의성의 3가지 요소(기술력, 인재, 포용력)를 종합하여 2015년 글로벌 창의성 지수(단일 종합 지수0.0~1.0)를 산출한 결과, 호주가 종합 1위(0.970)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2011년 5위에서 4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전(2004년, 2011년) 순위에서는 스웨덴이 1위를 차지했었지만, 이번에는 7위로 밀려났다. 2위는 미국이 차지하였는데(0.950), 기술력 부문 4위, 인재 부문 3위, 포용력 부문은 11위를 기록하였다.
미국은 이전(2011년) 순위에서도 동일하게 2위를 기록해 변동 없이 상위권을 지켰다. 3위는 뉴질랜드(0.949), 4위는 캐나다(0.920), 공동 5위는 덴마크와 핀란드(0.917), 7위는 스웨덴(0.915), 8위는 아이슬란드(0.913), 9위는 싱가포르(0.896), 10위는 네덜란드(0.889)가 차지하였다. BRICs 국가 중에서 브라질이 29위(0.667), 러시아 38위(0.579), 중국 62위(0.462), 인도는 99위(0.292)에 올랐다. 한국은 기술력 부문 1위, 인재 부문 50위, 포용력 부문 70위로 종합 31위(0.660)에 올랐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호주(1위), 싱가포르(9위), 홍콩(21위), 일본(24위)에 이어 5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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