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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복합지구, 성숙기 컨벤션 시장의 경쟁력 강화 키워드②

By 2016/05/042월 2nd, 2018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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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런던 : 도심 내 금융, 스포츠, MICE 복합지구 연계로 시너지 창출 극대화

런던의 복합지구 개발은 도심의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금융 복합지구, 컨벤션 복합지구, 스포츠 복합지구 등 3개의 복합 지구를 연계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을 지향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런던은 지역의 대표적인 전시컨벤션시설인 런던국제컨벤 션센터(London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이하 엑셀런던)를 확충하여 컨벤션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인근 숙박시 설, 레스토랑, 쇼핑시설, 지역교통망과 연계한 이벤트 복합지구(Event District)로 구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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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템스 강 유역을 따라 이어지는 신흥 금융·상업지구 및 구도심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한 편, 런던은 2012년 올림픽 개최 이후 ‘올림픽 레가시(Olympic legacy)’ 지구로 개발된 스트랫퍼드(Stratford) 지역을 스포츠· 이벤트·테크놀로지 지구로 다시 개발하고 있다. 이로써 런던은 금융과 상업, 컨벤션과 전시회, 스포츠 분야의 3개 복합지구를 구축하고 이를 구도심 지역과 연계하는 형태의 스포츠-MICE-금융 복합지구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런던시는 런던의 다양한 복합지구들이 하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런던의 인프라 개발사업인 ‘런던 2050(London 2050)’ 사업추진 계획을 2014년 8월 발표하다. 이를 계기로 런던의 복합지구 개발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는데, 런던의 이러한 복합 지구 개발은 시 차원의 인프라 개선사업과 함께 진행되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런던의 대표적 회의전문시설인 엑셀런던은 런던의 금융지구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엑셀런던은 2008년 아랍계 전문전시기업인 아드넥(ADNEC)이 시설을 인수하며 기존 시설을 증축하여 약 100,000㎡의 전시면적을 갖춘 대형 시설로 거듭났다. 엑셀런던은 런던도심공항(London City Airport)과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해외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높다. 또, 주변 신규상업· 금융지구와 관광자원이 풍부한 런던 구시가지와 인접해 있어 향후 컨벤션 및 회의를 위해 엑셀런던을 찾는 방문객을 통한 런던 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특히, 엑셀런던은 런던이 수립한 MICE산업을 매개로 한 신성장산업의 홍보와 마케팅추진 계획에 서 주요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런던시 경제성장의 핵심축으로 부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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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경기장이 위치했던 올림픽 레가시와 테크놀로지 지구가 위치한 스트랫퍼드 지역은 런던의 비즈니스-MICE-스포츠 복합지구의 주요지역으로 떠올랐다. ‘런던레가시개발회사(London Legacy Development Corporation)’는 2012년 올림픽을 유 치하기 수년 전부터 올림픽 개최 이후의 시설 활용과 도시 재개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다. 올림픽 종료 후에는 시설의 차 후 활용 용도에 따라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이상의 재공사를 거쳐 2013년 6월부터 재개장을 실시하다. 기존 올림픽 레가시 의 빈 부지에는 택지, 언론·출판사, 과학·그린비즈니스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단지 조성 계획을 밝혔다. 특히, 국의 신성장 산업인 생활과학(Life science)·테크놀로지(technology) 관련 민간 및 정부기관을 유치하는 등 향후 스포츠·테크 놀로지 지구개발 계획을 발표하다.

런던시는 올림픽 지구의 재개장과 산업단지 조성에 그치지 않고, 런던앤파트너스와의 긴한 협력을 통해 올림픽 지구 내 이 벤트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국제스포츠 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는 ‘런던 테크놀로지위크(London Technology Week)’를 개최하여 올림픽 지구를 중심으로 각종 컨벤션 및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런던 테크놀로지위크 는 특정 지역이나 시설에서만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넘어서, 런던 전역에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함으로서 행사의 파급효과를 도 시전체로 확산시키려는 계획 하에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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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보리스 존슨(Boris Jhonson) 시장은 각 복합지구들을 하나로 이어 줄 수 있는 대중교통 인프라를 70% 이상 확충하고, 각 시설들내에 초고속 인터넷 광대역을 설치하는 등 런던을 찾는 MICE 참가자들과 관광객, 런던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대규모 인프라 확충 사업계획인 ‘런던 2050(London 2050; Bigger and Better)’을 발표하다. 런던은 다양한 복 합지구 조성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과거 국제도시의 명성을 탈환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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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드니 : 도시 재개발 사업으로 대규모 국제회의-비즈니스 복합지구 개발
시드니의 복합지구 개발은 도시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국제회의·비즈니스 복합지구라는 특성을 띠고 있다. 특히, 시드니의 동쪽 중앙에 위치한 달링하버(Darling Harbour)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에 위치한 바랑가루(Barangaroo) 지구와 왼쪽 에 위치한 달링하버 라이브(Darling Harbor Live) 프로젝트로 나누어 개발하고 있으며, 두 개발 지구가 만나는 역 일대에는 아 시아·태평양지역 최대 비즈니스 허브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2004년부터 개발 사업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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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New South Wales Government)는 시드니의 중장기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국제회 의·비즈니스 복합지구 개발을 실시하기로 하다. 특히, 달링하버 라이브는 호주 제1의 컨벤션 도시라는 시드니의 명성을 지키 고, 동시에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흥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지역 차원에서 달링하버 개 발과 바랑가루 개발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민간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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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하버 라이브 프로젝트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와 시드니의 경제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수립되었다. 시드니는 1980년대에 건립된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Sydney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개최하면서, 호주의 대표 적인 국제회의 도시로 부상하다. 국제회의와 전시회 개최를 통해 발생되는 직·간접적 재정효과는 시드니와 주정부의 가장 큰 수입원이 되었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 MICE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회의기획자와 참가자들은 활용도 높은 회의 및 전시시설을 선호하고, 높 은 수준의 기술을 행사에 접목시키기를 원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되면서 시드니는 2011년 부터 5년 간 호주 제1의 회의도시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아야 했고, 이는 약 1억 5천만 달러의 주재정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로 시 드니에서 개최되던 170건의 컨벤션 행사와 12건의 무역전시회가 다른 도시로 개최지를 옮겼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뉴 사우스웨일스 주정부와 시드니는 대규모 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하여 대규모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달링하버 라이브 복합지구가 개발되면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북부에는 호텔지구, 남부와 남서부에는 대규모 주거 단지와 비즈니스 지구가 들어서게 된다. 2015년 7월 툼바롱 공원(Tumbalong Park)의 개장을 시작으로, 2016년 12월 시드니 국 제컨벤션센터가 개장될 예정이다.

달링하버 라이브 복합지구의 중심부에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Sydney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는 시설의 규모는 물론 활용의 다양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는 8,000석 규모의 ICC 시드니 극장(ICC Sydney Theater)과 전시물품의 효율적인 운송에 도움이 되고 특별행사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하역장(loading dock)을 갖춘 ICC 시드니 전시장(ICC Sydney Exhibitions), 볼룸을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회의실을 갖춘 ICC 시드니 회의장(ICC Sydney Convention)으로 구성되었다. 각 건물의 구성과 구조는 다음 그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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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하버 라이브와 마주보고 위치하고 있는 바랑가루 지역은 비즈니스 복합지구로 개발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한 5년간 의 공사를 끝내고, 2015년 7월에 바랑가루 복합지구 내 6헥타르(60,000㎡)에 이르는 녹지공간으로 조성된 바랑가루 헤드랜드 (Barangarooo Head Land)와  바랑가루 복합지구에 건립될 3개의 국제비즈니스 타워(International Business Tower) 중 남 쪽에 위치한 비즈니스 오피스 타워를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바랑가루 센트럴(Barangaroo Centeral)과 바랑가루 노 스(Brangaroo North) 또한 잇달아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바랑가루 복합지구의 관리와 운은 뉴사우스웨일스 정부의 승인을 받은 바랑가루 딜리버리 오소리티(Brangaroo Delivery Authority)가 맡았고, 디자인은 피더블유피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PWP Landscape Architecture)와 제이피더블유(JPW)가 맡아 진행하다. 실제 공사는 렌드리스엔지니어링(Lend Lease Engineering)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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