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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컨벤션센터의 공공투자 및 운영동향 분석

By 2013/10/012월 2nd, 2018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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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1. 컨벤션센터의 경제학
  2. 컨벤션센터의 공공투자 동향 및 대응전략
  3. 컨벤션센터의 주요 운영동향 분석결과

1) 컨벤션센터 운영기관 현황
2) 컨벤션센터 고용현황
3) 시설가동률 현황
4) 행사 개최건수 및 참가자수 현황
5) 전시장 임차료 동향
6) 식음료서비스 운영현황
7) 호텔 숙박 창출현황

 

컨벤션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의 국제화를 촉진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세계적으로는 2000년대 이후 컨벤션센터 신규 건립 및 확장을 통한 인프라 확충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규모도 크게 확대되었다. 미주지역 컨벤션산업에 대한 동향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온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 Coopers, 이하 PwC) 는 1985년 이후로 매년 컨벤션센터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컨벤션센터의 투자 및 운영방식을 비롯하여 시설가동률, 개최건수 및 참가자수, 전시장 임차료, 식음서비스 부문 수익, 호텔숙박일수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오고 있다.

글로벌 MICE 인사이트에서는 동 보고서를 단독으로 입수하여 주요 내용을 세부적으로 다루었으며, 특히 2008년 이전 경제와 다른 경제국면을 보이고 있는 2010년 세계 경제의 뉴 노말(new normal)을 기점으로 이후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1. 컨벤션센터의 경제학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도시화의 봇물 속에서 지역 차원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그러한 지역경제 발전 및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가장 활발히 논의되는 것이 컨벤션센터이다. 컨벤션센터는 회의, 컨벤션, 산업 및 일반 전시회, 문화예술행사, 지역행사 등을 개최하는 시설로 지역정부 차원에서는 컨벤션센터를 개발 및 운영하는 데에 납세자의 세금을 투입하는 대신, 이를 통해 방문객 지출효과, 숙박일수, 세수증대 및 판매 등의 효과를 거둠으로써 지역경제로 유입되는 수익을 창출하고,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발전의 기반이 되는 시설로 기능할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컨벤션센터를 건립해두면 관광지에 방문객이 몰리듯 자연스럽게 방문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컨벤션 비지니스는 자발적으로 찾아와서 지출활동을 하는 방문객을 맞이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물론, 개최지 입장에서는 참가자가 해당지역을 방문함으로써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영화나 공연을 관람하고, 나이트 스팟이나 쇼핑몰에 가서 돈을 써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이 같은 수요창출 프레임은 지역 정부 및 해당 이해관계자들의 상호 협조적인 노력 없이는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없고, 지역 전체의 발전을 위한 개발 전략 및 정책 수립을 토대로 막대한 노력과 헌신이 수반되어야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컨벤션센터 입장에서는 어떠한 방식의 전략적 운영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공공자금 지원의 당위성을 표명해야 할까? 2008년의 경제침체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었던 2010년, 북미 컨벤션산업 분야의 최대 화두는 컨벤션센터에 대한 공공자금 투입에 관한 것이었다. 북미 컨벤션센터에 대한 투자 및 운영동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주요 이슈별로 살펴보자.

 

2. 컨벤션센터의 공공투자 현황 및 대응전략

 

2008년 경제침체 이후 컨벤션센터의 수익성 저하 논란 심화

2008년 경제침체가 시작된 이후 미국 컨벤션센터는 수익성이 저하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데, 특히 시설 이용예약 및 참가자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호텔세수 및 지원금 감소, 시설운영에 대한 정부 및 준정부기관 차원의 지원감소 등의 요인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북미 컨벤션센터의 수익창출구조는 단독적인 운영에 따른 것이 아니라 도시마케팅전담기구(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s, 이하 DMO)와의 유기적 활동체계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DMO의 주(主) 수익원인 호텔세수가 저하되면 DMO의 활동이 위축되고 이는 곧 컨벤션센터의 수익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컨벤션센터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운영비용을 절감하거나, 수익원 창출을 증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PwC가 공공자금을 투입하여 운영하고 있는 컨벤션센터와 DMO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북미 컨벤션센터에 대한 공공자본의 지원 감소는 이미 새롭게 나타난 뉴 노말 (new normal)이며, 실제로도 지난 2년 간 공공자본의 지원은 감소 추이를 보여 왔다.

 

2009년 이후 미주지역 센터에 대한 공공자금 지원, 평균 16% 축소

지난 2년간 컨벤션센터에 대한 공공자금 지원은 최소 1%에서 최대 75%까지 감소하는 등 평균 16% 감소하였는데, 시설 규모별로는 50만 ft²를 초과하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는 평균 25%, 10만~50만 ft²의 중간규모 시설은 평균 9%, 10만 ft² 미만의 소규모 시설은 평균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MO에 대한 공공자금 지원감소는 컨벤션센터 전체 평균 감소율(16%)과 유사한 15%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공공자금 지원금 감소율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공공자금 지원 축소에 따른 대응 – 비용절감

공공자금의 지원 규모가 감소하였다고 응답한 대부분의 시설은 운영비용 절감 및 수익증대를 위해 별도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유틸리티 비용절감(85%), 임금동결(80%), 채용동결(78%) 등의 항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응답자 중 1/3 가량은 시설 유지비용 및 자본증자 프로젝트를 연기함으로써 단기적으로나마 비용 상승요인을 통제하였으며, 이로 인해 절감된 비용 규모는 시설유지 부문이 2만~75만 달러, 자본증자 프로젝트 부문이 2만5천~69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해고(Staff Layoffs)의 경우 전체 조사대상의 61%가 시행하였는데, 지난 2년간 컨벤션센터 당 평균 9명, 최대 31명까지 해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조치활동으로는 마케팅 비용 축소, 시설 임차료 등에 대한 할인율 축소, 임금 감소 증대 등이 있었다. 한편, 이 같은 공공자금 지원의 감축에 따라 전체 컨벤션센터의 과반수 이상은 자체적인 운영수익원을 증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임차료 수익 증가, 연회서비스 요금 증가, 주차수입 증가 등이 주를 이루었다.

DMO의 경우에도 비용절감을 위한 대응방안으로 80% 이상이 임금동결을 시행하였다고 응답하였으며, 그 외 응답항목으로는 세일즈마케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비용 축소(80%), 세일즈마케팅 관련 출장비용 축소(75%), 채용동결 (58%) 등이 주를 이루었으며, 응답자의 약 50%가 정리해고를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2년간 기관 당 평균 11명, 최대 57명까지 해고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앞서 살펴 본 컨벤션센터의 운영비용 절감 노력이 향후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서 센터 관리자의 64%가 당분간 지속되거나 뉴 노말 현상이라고 응답하였다. 경기변동에 따라 또 다른 상황이 전개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운영비용 절감이 새로운 규범이 된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5%,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응답이 11%로 나타났다. DMO 의 경우 현재의 공공자금 지원 축소 동향에 대해 컨벤션센터보다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28%가 운영비용 절감과 같은 조치활동이 지속되기 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3. 컨벤션센터의 주요 운영동향 분석결과

컨벤션센터 운영동향 분석의 주요 분석이슈로는 컨벤션센터 운영기관, 고용현황, 시설가동률, 개최건수 및 참가자수, 전시장 임차료, 식음서비스 수익, 호텔숙박일수 등이 있는데, 이를 분석함에 있어 시설규모 및 개최지 규모에 따라 대상시설을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시설규모에 따른 분류에서는 전시장 규모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 등 3개로 구분하였고, 개최지는 지역적(regional), 전국적(national), 국제적(gateway) 규모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구체적인 분류기준은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지역에 위치한 3개 국가의 100여개 컨벤션센터의 담당자로 구성되었다. 응답자 분포현황은 전시장 규모 기준으로 소형 36%, 중형 46%, 대형 18% 였으며, 개최지 규모 기준으로는 지역적 53%, 전국적 16%, 국제적 31% 등으로 구성되었다. 대형전시장 비율이 18%로 낮았는데, 이는 50만 ft2 이상인 대규모 전시장을 보유한 컨벤션센터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에 기인한다.

개최지 분류 기준으로 응답자의 과반수(53%) 이상을 차지한 지역적 규모의 도시 중 76%가 도심 내/외부에 1만5천개 이하의 호텔 객실을 보유한 대도시권역에 위치한 컨벤션 센터였고 나머지 24%는 3만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2, 3 순위 센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1) 컨벤션센터 운영기관 현황

대형 컨벤션센터의 공공부문 운영 비중 72% 등 높은 수준

컨벤션센터 운영기관 현황은 기관 성격별로 민간기업(Private Company), 준공공기관(Quasi-Public Authority), 지역정부(Local Govt.), 기타(Other) 등 네 개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응답한 컨벤션센터의 전시장 및 개최지 규모별 컨벤션센터 운영기관 현황은 다음과 같다.

전체적인 응답결과를 살펴보면, 에스엠지(SMG), 글로벌스펙트럼(Global Spectrum)과 같이 전문적으로 전시장 시설을 운영하는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컨벤션센터가 전체 응답의 약 3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지역정부(29%), 준공공기관 (24%), 기타(13%) 순이었는데, 공공기관(준공공기관 및 지역정부)이 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비중이 53%였다. 전시장 규모별 컨벤션센터 운영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형전시장은 지역정부 39%, 준공공기관 33%로 공공기관 운영비중이 민간기업(17%) 보다 월등히 높았다.

개최지 규모별로는 국제적 개최지 소재 컨벤션센터 운영기관이 지역정부 39%,  준공공기관 29%로 공공부문 비중이 68%로 대형전시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민간기업(19%)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중소형 전시장의 경우 민간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장 규모별로는 민간기업이 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경우가 소형 33%, 중형 40%로 대형 17%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개최지 규모별로는 지역적 규모 35%, 전국적 규모 56% 등으로 국제적 규모 19%보다 역시 2배 이상 높았다. 전체적으로 시설규모가 대형인 경우, 센터 소재 도시가 국제적 개최지인 경우에 공공기관이 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비중이 높았다.

 

2) 컨벤션센터 고용현황

소형(10%), 지역적(8%) 전시장일수록 영업사원 비중 높아

컨벤션센터의 고용유형은 크게 정규직 직원(Permanent Full-time)과 정규직 영업사원(Full-time Sales Staff), 전일근로자(Full-time Equivalent, FTE) 등으로 구분하여 조사되었는데, 이에 따른 전시장 및 개최지 규모별 컨벤션센터의 고용현황은 다음과 같다.

대형 컨벤션센터는 전체 정규직 직원(199명)의 약 4%(9명)가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같은 영업사원 비중은 중형 6%(6명), 소형 10%(3명) 등 시설규모가 작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개최지 규모별 영업사원 비중은 지역적 8%, 전국적 5%, 국제적 4% 등으로 역시 규모가 작을수록 영업사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3) 시설가동률 현황

전시장 가동률(Occupancy Rates)은 1985년 PwC가 처음 도입한 개념으로, 업계에서는 최초로 컨벤션센터보고서(Convention Center Report)를 발표하면서 도입한 지표이며, 전시장 운영의 성과측정을 위해 개발한 표준화된 방법에 기초하여 계산할 수 있다. 가동률은 연중 전시장사용면적(Occupied Square Foot Days, OSFD)”을 활용하며, 전시장 수요측정을 위한 업계의 표준지표로도 활용되고 있다. 연중 전시장사용면적(OSFD)은 연중 사용된(occupied) 전시장 면적 또는 임차된(rented) 면적을 의미하여, 가동률은 OSFD를 연중 임차가능면적(전시장가용면적- Available Square Foot Days, ASFD) 대비 비중으로 계산할 수 있다.

 

전시장 가동률 50~60%가 적정수준, 60% 이상이면 완전가동으로 사업기회 상실 및 잠재고객 이탈 발생, 70%는 최대치

실제적으로 어떤 컨벤션센터이던 간에 컨벤션, 산업전시회 및 소비자전시회 등의 행사를 개최하기 위하여 전시장을 일년 내내 100% 가동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주요 산업전시회, 컨벤션, 소비자전시회 등의 행사는 행사 개최기간 외에도 반입/반출 및 준비/철거를 위한 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행사개최 기간이 며칠간의 블록(block)단위로 움직이게 된다. 따라서 센터 입장에서는 행사 사이사이에 행사를 수용할 수 없는 틈새일정(small gaps of time)이 남겨지게 되는데, MICE산업에서는 이 같은 현실적인 상황과 과거 데이터 분석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실질적인 전시장 가동률 최대치는 약 70%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센터의 사업운영 관점에서는 가동률이 50~60% 수준일 때 효율성이 가장 높은 적정 가동률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는 더 좋은 사업기회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관점에 기인한다. 반면에, 가동률이 50% 이하일 경우 시장에서의 성장기회가 존재한다고 판단하며, 60% 이상일 경우에는 오히려 추가적인 사업기회 상실(lost business) 및 잠재고객의 이탈현상(turn-away) 이 나타나는 완전가동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형전시장의 경우 컨벤션/산업전시회 43.1%, 소비자전시회 8.6%, 기타 2.5% 등 총 가동률 54.2%로 적정 수준 유지

전시장 가동률 분석을 위해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행사의 유형을 컨벤션/산업전시회, 소비자전시회, 기타 등 세 가지로 구분하였으며, 기타에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행사, 졸업식 등 컨벤션과 전시회에 포함되지 않는 행사를 포함하였다. 이에 기초하여 전시장 규모별 가동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형전시장에서는 컨벤션/산업전시회가 43.1%로 개최비중이 가장 높았고, 중형 23.4%, 소형 16.9% 순으로 개최비중이 감소하였다.

개최지 규모별로도 국제적 개최지는 컨벤션/산업전시회 개최비중이 4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전국적 20.1%, 지역적 12.8% 순으로 비중이 낮아졌다. 반면에, 소비자전시회의 경우 소형 12.1%, 중형 11.5%, 대형 8.6% 순이었으며, 개최지별로도 지역적 14.1%, 전국적 8.3%, 국제적 9.2% 등으로 규모가 작을수록 소비자전시회 개최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행사의 경우 전시장 및 개최지 규모와는 큰 상관없이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이는 기타 행사들 대부분이 지역 기반의 행사로 숙박일수 및 경제효과 창출이 상대적으로 미약하기 때문에 일종의 “충전제(filler)” 성격의 사업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컨벤션 및 산업전시회 행사에 비해 중요도가 낮기 때문에 2순위 행사로서 예약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그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 기준년도인 2010년의 경우 대형 컨벤션센터의 전체적인 가동률이 50%를 상회하여 사업운영 관점에서 적정 가동수준을 유지하였으며, 이는 기타 행사의 개최 여지를 어느 정도 허용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기타 행사 가동률의 경우 대형 컨벤션센터에서는 2.5%로 저조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소형 컨벤션센터에서는 11.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시장 가동률의 과거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7년 간의 전시장 수요조사에 참여한 전시장의 컨벤션/산업전시회 수요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컨벤션/산업전시회 수요는 2009년 대비 4% 감소하였다. 이는 2007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한 것인데, 이 같은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컨벤션/산업전시회 수요(OSFD)는 2007년 최고 (peak)시점 이전 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룸 가동률 평균 43%, 대형전시장 평균 51%로 이용수요 높은 수준

전시장 사용현황 외에 각 센터별 주요 볼룸의 이용현황을 조사하였는데, 볼룸을 보유하고 있는 컨벤션센터의 볼룸가동률(Ballroom Occupancy)은 행사유형과 관계없이 평균적으로 43% 수준이었는데, 특히 대형전시장의 볼룸 이용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장 규모가 50만 ft2 이상인 대형 컨벤션센터들이 보유하고 있는 볼룸은 북미지역 최대 규모 수준으로 평균적으로 4만 ft2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 볼룸의 평균가동률은 51%로 중형(40.6%) 및 소형(40.9%) 컨벤션센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전용 전시장을 보유하지 않은 컨벤션센터들을 대상으로 다목적홀 가동률(Multi-purpose hall occupancy)을 분석하였는데, 행사유형에 관계없이 다목적홀 평균 가동률은 중형 컨벤션센터가 43%, 소형 컨벤션센터는 38%로 나타났다.

 

4) 행사 개최건수 및 참가자수 현황

전시장 규모가 클수록 평균 행사 개최건수/참가자 많고, 행사유형별로는 컨벤션/산업전시회 개최비중이 전체의 2/3 수준

전시장 운영형황과 관련한 대표적인 지표로 행사 개최건수(Total number of events) 및 참가자수(Total Attendance) 가 있는데, 이를 컨벤션/산업전시회 및 소비자전시회 등 행사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행사 개최건수는 대형 78건, 중형 55건, 소형 49건으로 시설 규모가 클수록 개최건수가 많았으나, 행사유형별 비중은 전체적으로 컨벤션/산업전시회 65% 내외, 소비자전시회 35% 내외의 수준으로 나타나 전시장 규모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참가자 수는 전시장 외의 공간(볼룸, 미팅룸 등)에서 개최된 행사와 전시장 개최행사 중 기타(other events) 행사는 제외한 것으로, 대형 컨벤션센터를 제외한 중형 및 소형 컨벤션센터는 소비자전시회 참가자수 비중이 각각 56.4%, 57.8%로 컨벤션/산업전시회의 43.6%, 42.2% 보다 더 높았다. 단, 상기 표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행사는 대형 컨벤션센터에서는 참가자 비중 12%, 개최건수 비중 23%로 낮게 나타났으나, 소형 컨벤션센터에서는 참가자 비중 27%, 개최건수 비중 54%로 상대적으로 기타행사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기타행사를 포함할 경우 대형 컨벤션센터의 참가자수는 약 92만 4천 명으로 10만 명 정도 더 증가하였으며, 중형 컨벤션센터 참가자수는 39만9천8백 명, 소형 컨벤션센터는 15만8천8백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행사를 포함하여 종합적인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평균 참가자수는 시설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던 반면, 평균 행사개최건수는 대형센터 101건, 중형센터 100건, 소형센터 107건 등으로 나타나 시설규모와 관계없이 상대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행사당 참가자 규모는 대형전시장의 소비자전시회가 가장 크고, 행사 개최건수는 소형이 가장 많아

행사 당 참가자수(attendance per event)를 살펴보면, 컨벤션/산업전시회는 행사 당 평균 참가자수가 소형 1,600명, 대형 8,500명이었고, 소비자전시회 참가자수는 소형 3,400명, 대형 22,900명으로 나타나, 소비자전시회의 참가자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모든 행사(볼룸, 미팅룸 등 포함)를 대상으로 행사 개최건수 및 참가자수를 분석한 결과, 평균 행사 개최건수는 소형 332건, 중형 310건, 대형 206건으로 규모가 작을수록 높게 나타난 반면, 평균 행사참가자수는 소형 21만 명, 중형 51만 명, 대형 100만 명 등으로 시설규모가 클수록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서 행사는 하나의 활동 및 관련된 활동시리즈를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3일간 진행되는 컨퍼런스나 하루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연회나 모두 하나의 행사로 간주한 것이다. 그러나 컨퍼런스의 일부로 진행된 연회는 별도의 독립행사로 구분하지 않았다.

 

5) 전시장 임차료(Rental Rates) 동향

소형센터($0.097) 임차요율이 대형센터($0.057) 대비 높은 수준

컨벤션센터의 임차료 현황은 임대 가능한 공간의 임대료 수익을 기준으로 응답하도록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는 전시홀, 미팅룸, 볼룸 등의 공간을 포함한다. 전체적으로는 이를 행사유형별로 분류하여 컨벤션/산업전시회, 소비자전시회를 기준으로 1 ft2당 하루 임차료를 기준으로 정리하였다. 이 수치는 총 전시장사용면적에 대한 임차료 수익을 통해 산출된 실질적 요금(Effective rates)이며, 따라서 반입/반출시 할인 또는 무료로 제공받은 기일이나, 할인 적용요금, 그 외 기타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만큼 실제적인 현황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컨벤션센터의 임차료 현황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컨벤션/산업전시회의 경우 소형($0.097) 및 지역적($0.098) 규모의 센터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형($0.057) 및 국제적($0.072) 규모의 시설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지난 2007년에 발간된 트레이드쇼위크의 임차료 설문조사(Tradeshow Week Space Rate Survey) 결과에 따르면, 200개 대형전시회 담당자들로부터 수집 및 분석한 평균 부스임차료 수익이 $23.61(1일 1 ft2당 기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실제적으로 컨벤션센터에 유입되는 수입이 주최자가 참가업체 측에 부과하는 부스임차료에 비해 극히 적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주최자가 부스임차료를 통해 거두는 수익적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04년 이후 업계 전반적으로 시작된 임차료 할인으로 낮은 수준의 임차료

임차료의 과거 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 컨벤션/산업전시회의 임차료는 200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실상은 컨벤션센터가 몇년 전부터 임차료를 대폭 할인한 이후 그러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컨벤션센터 임차료는 2004년 $0.053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0.045~0.050 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식음료서비스 운영현황

컨벤션/산업전시회의 참가자 1인당 식음료서비스 수익은 소형 $11, 중형 $22, 대형 $31 등 센터 규모가 커질수록 높아

컨벤션센터의 식음료서비스부문 수익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컨벤션/산업전시회 및 소비자전시회와 연계하여 판매된 식음료판매부서의 수익현황이 조사되었는데, 이를 통해 파악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컨벤션/산업전시회 부문의 수익현황을 살펴보면, 참가자 1인당 식음료서비스 부문의 수익은 대형($31.12) 및 국제적($34.46) 규모의 센터에서 가장 높았고, 소형($10.68) 및 전국적($10.58) 규모에서 가장 낮았다. 대형 컨벤션센터는 컨벤션/산업전시회 부문의 수익($31.12)이 소형($10.68)의 세 배 수준이었으며, 소비자전시회 부문의 수익은 $3.69로 소형센터($2.02)의 약 두 배였다.

 

식음서비스는 대형시설의 경우 외부 지정업체 통한 운영비중 높고, 소형시설은 자체 운영 비중 높아

센터별로 연회 및 식음서비스 제공주체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사업부인지, 외부 지정업체(Exclusive Contractor)를 통한 것인지, 혹은 기타 유형의 자율업체(Other/Multiple Contractors)인지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조사가 진행되었는데, 조사 결과 대부분의 센터가 외부업체를 통해 행사 관련 연회/식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시장 규모 50만 ft2 이상인 대형 컨벤션센터는 100%가 외부 지정업체, 즉 제3의 공급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형(34%) 및 지역적(43%) 규모의 시설은 자체적으로 연회 및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율이 높았다.

 

7) 호텔 숙박 창출현황

숙박일수는 소형 평균 3만 박, 대형 평균 66만 박 등 전체평균 21만 박 수준

마지막으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행사와 관련하여 발생한 호텔 숙박일수(Total hotel room nights)에 관한 조사가 실시되었다. 이와 관련된 데이터 수집은 컨벤션센터 및 지역도시마케팅전담기구(DMOs)의 운영 및 협력구조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는 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집계한 숙박일수를 활용하여 응답하거나, DMO가 집계한 정보를 전달받아 응답하는 방식으로 집계하였다. 이를 토대로 컨벤션/산업전시회 부문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전시장 및 개최지 규모에 따라 정리하였는데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소형 컨벤션센터의 평균 숙박일수는 3만9백 박, 대형 컨벤션센터의 숙박일수는 65만8천6백 박으로 나타났고, 전체 시설의 평균 숙박일수는 20만6천 박으로 나타났다.

호텔 숙박일수에 관한 집계는 주로 DMO가 작성한 현황보고서나 사전에 예약된 객실 중에서 실제 활용된 객실수를 파악함으로써 측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기가 높은 개최지의 경우 수많은 참가자와 참가업체가 한꺼번에 몰려들기 때문에 행사 개최를 위해 호텔객실을 단체로 예약하거나, 이에 대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회의기획자들은 실제로 필요한 객실 수보다 적은 수의 객실을 가계약으로 예약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같은 최소 수량의 객실 가계약 추세는 온라인 및 기업여행 대행업체를 통한 객실예약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더욱 일반화 되고 있다.

따라서 위의 조사결과는 일반적으로 호텔분야에서 기업(Corporate) 또는 레저(Leisure) 목적의 숙박일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파악하고 있는 컨벤션 개최를 통한 숙박일수에 비해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즉, 컨벤션센터가 숙박일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소 과소평가된 것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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