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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52기술리서치트렌드행사

초연결 시대로의 안내⋯ 진일보한 혁신기술로 인류의 미래를 밝히다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3
By 2023/03/10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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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술들의 발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가 지난 1월 5일 나흘간의 막을 올렸다. CES 2023은 종전처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일원에서 개최되었으며, 한층 진화한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올해로 56회차를 맞이한 CES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경영진을 움직이고, 기업 간 거래를 촉진하는 글로벌 기술혁신의 무대다. 동시에 CES가 내세우는 아젠다는 매년 전 세계인에게 화제가 된다. 이처럼 CES가 비단 기업뿐 아니라 공중에게도 명성을 떨치는 이유는 기술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다.

특히 2023년을 여는 CES의 화두는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전쟁, 경기 침체, 기후변화, 양극화 등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위기 속, 기술과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은 ‘인간 안보’가 이례적으로 주요 테마 중 한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즉, 기술혁신이 곧 인류의 안위와 웰빙을 비롯한 지속가능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CES는 “인류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는 결국 인류이며, 붕괴한 공동체를 살리고 새로운 삶과 생존 방식을 찾는 해법은 기술혁신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산업 분야와 국가를 막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은 모든 이들의 본질적인 목표다. 본 고에서는 CES 2023의 핵심 주제들로 말미암아 올 한 해 어떤 트렌드가 MICE산업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인지,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보고자 한다.

CES, 기술혁신 그 너머를 바라보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이하 CTA)에서 매년 1월 주최하는 산업 전시회로, 한 해의 핵심과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업계 최대 행사다. 본래 CES는 1967년 뉴욕에서 200여 개의 참가업체와 함께 출발한 소비자 가전 전시회였으나, 이제는 인공지능·이동통신·반도체 등을 총망라한 IT 기술 전시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 50년에 걸친 끊임없는 변혁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온 것이다. 이처럼 IT 혁명의 최전선에 위치한 CES는 최근 몇 년간 전례 없는 범국가적 위기를 맞이하면서 최신 기술의 흐름을 전망하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

또한, CTA는 올해 유엔(UN)의 산하 기구인 세계예술과학아카데미(World Academy of Art and Science, 이하 WAAS)와 파트너십을 맺고 식량, 의료 접근성, 환경 보호, 정치적 자유 등을 촉진하기 위한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 이하 HS4A)’ 캠페인과 협력함을 발표하였다. 이번 HS4A 이니셔티브는 국가와 산업을 막론하고, 인류 삶의 질 향상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협력에 힘쓰자는 것이 핵심이다. WAAS 회장 게리 제이콥스(Garry Jacobs)는 “코로나19 팬데믹, 지구 온난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 부족 등의 다양한 외부요인은 인간 안보 문제 전반에 대한 혁신적 기술 솔루션 개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협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CES 2023에서는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대거 소개되었다.

팬데믹 이후 최대 성과… 차세대 산업·기술 직접 만나 살핀다

CES 2023은 팬데믹 이후 온전한 형태로 개최된 첫 전시이자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로 화제가 되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상 최초 ‘올디지털(all digital)’ 행사를 진행하였고, 2022년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행사 기간을 축소했기 때문에 지난해 전시 규모는 기존 행사 대비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TA는 CES 2023을 두고 “3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참가기업, 참관객 등이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올해는 분위기가 전환된 듯하다. CES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지(Fortune) 선정 500대 기업의 약 60%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경제분쟁과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중국기업이 대거 불참하고, 러시아에도 참가 금지 처분이 내려졌음에도 삼성, LG, SK 등의 국내 기업을 비롯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복귀한 빅테크 기업을 포함, 전 세계 3,000개 이상의 미디어가 총출동했다. 참관객도 두 배 이상 늘었다. 2022년 4.5만 명에서 2023년에는 당초 예상했던 10만 명을 뛰어넘는 11만 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또한, 올해 참가업체는 총 3,200여 개사로, 이 중 1,000여 개사가 신규 업체다. 이에 따라, 올해 CES의 총 전시공간은 220만㎡로 지난해보다 약 70% 늘었다. 비록 여전히 2020년도 오프라인 행사보다는 30% 적은 수치이나, CES는 2023년 남은 기간 비즈니스 이벤트 산업이 다시 본격화되는 해로서 무르익기를 고대하고 있다.

맞춤형 CES 투어 프로그램 도입

라스베이거스의 주요 거점을 넘나들며 개최되는 CES는 도시 전체가 전시장으로서 기능하는 만큼 엄청난 행사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CES는 매년 현장을 찾는 참가자들을 위해 체험 마케팅 기업 스토리테크(StoryTech)를 공식 가이드로 두고 ‘쇼플로어 투어(Show Floor Tour)’를 운영하고 있다. 당해 연도의 핵심 주제로 구성되는 투어 프로그램에서는 약 2시간에 걸친 전문가들의 산업 트렌드 브리핑과 주요부스로의 방문, 제품 설명 및 큐레이션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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