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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51뉴스전략지속가능성커버스토리트렌드

IBTM 2023 트렌드 분석∙∙∙“MICE산업의 체질 변화를 준비하라”

By 2023/01/13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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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팬데믹 전과 후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매년 MICE산업의 트렌드 전망을 내놓고 있는 IBTM은 오늘날의 동향을 ‘문화적 대격동(The Great Culture Change)’이라고 정의했다. 코로나19가 행사의 형태나 수단만 바꾸어 놓은 것이 아니라 본질적 기능과 행동학적 수요까지 모조리 새롭게 셋팅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2023년 트렌드 보고서 집필에 참여한 에잇피알&마케팅(EIGHT PR&Marketing) 알리스테어 터너(Alistair Turner)는 “물론 이전에도 MICE 행사가 인류의 근본적 니즈(Needs)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오곤 했다”면서 “그러나 그때는 단편적으로 니즈 그 자체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인류 전반의 욕구를 바꾸어 놓는 문화적 메커니즘의 변화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의적인 행사 기획으로 전 세계 이벤트 부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로버트 던스모어(Rbert Dunsmore)의 발언을 인용한 알리스테어는 “훌륭한 행사는 좋은 문화를 가지고 있다”면서 “오늘날 우리 행사가 참가자 또는 기업, 지역 커뮤니티 모두의 참여와 지지를 아우를 수 있는 건강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본 고에서는 IBTM의 2023년 트렌드 보고서를 분석하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문화적 격동이 MICE산업을 어떻게 바꾸어놓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트렌드 근무환경의 지각변동행사장에서 일할 만한 곳 어디 없나요?”

원격근무(Remote work)와 디지털 노마드가 거듭 강조되고 있다. 앞서 스키프트의 보고서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를 피해 ‘사무실을 벗어나 근무를 한다’는 예외적 근무지침1)이 MICE산업에 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음이 언급된 바 있다. 이러한 근무환경의 변화는 MICE산업에 두 가지 새로운 트렌드를 가져다주고 있다. MICE 개최지로서 소도시가 떠오르게 된다는 점과 베뉴 선택속성에 원격근무 지원설비의 유무가 포함될 것이라는 점이다.

IBTM 보고서는 영국의 베뉴 플랫폼 라임베뉴포트폴리오(Lime Venue Portfolio)의 분석을 인용하며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근로자들이 소도시로 흩어지게 되면서 지방도시들이 새로운 발전 동력을 얻게 되었다”면서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한적한 소도시들에 전문직종의 인력들이 유입되자 사회기반 인프라는 물론 서비스까지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MICE 행사 개최에 필요한 핵심 자원(잠재고객, 인프라, 서비스)을 고루 갖추게 되는 셈이다. 아울러, IBTM은 “복잡한 도시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근로자들의 수요는 개최지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행사장 측면에서는 회의공간 이외로 별도의 업무지원 공간을 요구하는 수요가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라임베뉴포트폴리오는 “MICE 행사에 임하는 태도와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면서 “사무실에서의 일과 MICE 행사 참가행위가 서로 다른 영역으로 분리되었던 것이 전통적 인식이라면, 최근에는 이를 동일시하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개인업무 수행과 행사 참가를 동시에 진행하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새로운 행동에 행사 기획자들은 업무지원 공간을 보유한 베뉴에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렌드2050년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해 MICE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

최근 글로벌 MICE산업은 지속가능성 기여를 위한 행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지난 11월 이집트에서 개최된 COP(Conference of Parties)27은 MICE산업의 탄소 저감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었고, 이후 다양한 실천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관한 대표적 예로 IBTM은 영국 이벤트 기획사 이슬라(isla)가 개발한 이벤트 전용 탄소배출 추적시스템2)과 COP26의 친환경적 행사 개최를 지원했던 이벤트싸이클(Event Cycle)의 행사비품 재활용 서비스를 꼽았다. 이슬라의 탄소배출 추적 시스템은 행사 전중후 전반의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다. 해당 시스템은 이슬라가 개발한 행사 관리 플랫폼 프로시드(Proceed)를 이용할 경우,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례인 이벤트싸이클은 COP26 행사에서 사용한 카펫을 업사이클링 하여 개최지의 소외 계층에 무료로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하여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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