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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0오피니언커버스토리트렌드

전문가 인터뷰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정광민 연구위원

정책적 지원에 관한 전문가 인터뷰
By 2022/11/181월 4th, 2023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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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오늘날 국제회의산업의 현황을 진단하자면?
코로나19로 인해서 국제회의 관련 전체적 수요가 약 65~70%가량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이후 점진적 회복 단계를 밟고 있으나, 대규모 국제회의가 오프라인으로 개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거리두기 완화로 참가자 300명 이하인 중소규모 회의들은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실질적 수요 회복은 더딘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디지털 전환도 시작되었다. 비대면, 방역의 압력으로 인하여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기는 하였으나, 아직 MICE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궁극적 변화보다는 MICE 행사의 개최방식 변화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위기와 혁신이라는 복합적 압력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국내 회의와 필수적 출장(또는 회의 참석)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래객의 증가세는 우리나라 MICE 시장의 회복을 견인하는 동인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 동향을 바탕으로 완전한 회복이 2024년1)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글로벌 경제 위기와 장거리 이동에 관한 참가자의 불안 심리, 미래의 불확실성 등 이 회복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실질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Q2. 현재 국제회의산업 분야는 구조적으로 경제적 이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산업에 관한 인식개선 및 비전 설정부터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MICE 시장의 근본적 시장 확장 방안에 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산업의 구조적 개선을 도모하는 것도 한 예가 될 수 있겠다. 우리나라 MICE산업의 경우, 정부 행사나 기업행사를 주최자가 위탁해주고 이를 대행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만으로도 사실상 현상 유지는 가능한 규모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비즈니스 영위가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를 찾는다거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정된 수요에 업계의 생계가 걸려있는 구조를 고수해서는 계속해서 외부의 영향에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수요가 급감하게 되자, 이를 계기로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MICE 기업들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자체적인 MICE 행사를 개발한다거나 MICE 이외의 산업 분야에 진출하거나, 스마트 관광 사업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영역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시도도 좋지만, 궁극적으로는 플레이어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하여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행사를 업그레이드하는 R&D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추후에는 창업과 인수합병(M&A)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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