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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8주목하는 이야기지속가능성커버스토리

지속가능성 실행사례 및 도전과제 분석 : 전문가 인터뷰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 심층분석 ③
By 2022/03/14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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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 개최가 종료되었 다. COP26에서 연설한 투발루(Tuvalu)1) 외교부 장관은 사전 야외에 서 촬영한 영상으로 연설을 대신해 주목받았다. 바다를 배경으로 연 설 중인 장관의 모습을 줌 아웃(Zoom-out) 하자 허벅지까지 차오 른 바닷물 속에서 슈트를 입은 장관의 모습에 모두가 놀란 것이다. 기후 위기는 단연 투발루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 는 온실가스, 화석 연료 사용, 폐기물 증가, 산림 벌목 등 인류가 지 구를 사용한 대가로 생존권의 문제까지 위협받고 있다. 그렇다면 인류 위기의 문제 해결을 위해 관광 그리고 이벤트 업계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1) 투발루(Tuvalu) : 오세아니아 동북방 남태평양에 위치한 공화국으로 9개의 큰 섬과 그에 딸린 수십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GDS-Movement(Global Destination Sustainability- movement, 글로벌 데스티네이션 지속가능성 단체) 발 간 2021 국가별 현황 리포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로 인해 지속가능성 지수가 평균 3.51p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관광업계 위기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 력과 시간을 투입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그 다 음 해인 2021년 상위 10위 데스티네이션 국가의 평균 지 수가 2019년 대비 2.08p 상승했다. 또한, 지난 2016년 23개 국가가 유일하게 지속가능성을 이행했지만, 2021 년 73개국으로 증가한 것을 통해 GDS는 글로벌 DMO 의 지속가능성 관심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강 조한 것이다. 본 기사에서는 GDS 리포트를 포함해 글로 벌 전시산업 협회 UFI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전시산업 SDGs 실행 현황>, 케임브리지 <2021 지속가능성 개발 리포트>에 선정된 상위 국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 실 행 사례를 소개하고 도전과제와 개선 방안을 인터뷰를 통 하여 도출했다.

 


오스트리아(Austria)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과 국제적 차원에서의 협업으로 정부가 직접 지속가 능성 실천을 위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은 지속가 능성이 글로벌 이슈인 만큼 갈수록 많은 관광객이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 션 방문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케임브리지 <2021 지속가능성 개발 리포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통계 성과 지수(Statistical Performance Index) 부분에서 상위 3위를 차지해 대한민국보다 높은 순위를 보여 지속가 능성에 대한 높은 이행도를 보이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미래 지향적인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시스템 운영을 위해 통계 기반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 보고 서 제작에 대한 중요도를 주목한 것이다. 2020년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지표(Sustainable Governance Indicators) 리포트를 통해 전통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벗어 나고 정부 부처 간의 연대, 협업 그리고 파트너십을 통한 정책 이행을 강조한 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거버넌스 전략과 함께 정책 수행성과 향상을 위해 유럽연합과 같은 국제적 기구가 제시하고 있는 성과지표를 준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처 간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지속가능한 행사 가이드라인
오스트리아 농업, 지역 관광산업연방정부(Federal Ministry of Agriculture, Regions and Tourism)는 농경부(Ministry of Agriculture)와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 산하 기관이 통폐합되어 2000년도에 신설된 바 있으며, 관광 분야와 농경 그리고 환경부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는 1990년 오스트리아 산업 전체 분야의 지속가능한 경영 방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에 코라벨(Ecolabel)을 개발했다. 에코라벨은 이벤트 산업을 포함하여 글로벌 환경 문제에 끼치는 각 산업별 영향력에 대하여 소 개하고, 인증 제도를 제공하여 업계 종사자가 지속가능한 서비스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제도 개발을 위해 참여한 환경부를 포함해 연방정부, 주정부, 지자체, 기업, 종사자, 환경과 소비자보호단체, NGO단체 그리고 각 분야별 전문가 위원회로 구성되었으며, 건의된 의견에 대한 최종 결정은 기후변화부(Ministry of Climate Action)가 관장한다. 사회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된 에코라벨 위원 회는 합의를 거쳐 지속가능성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전문가 집단과 함께 토론을 통하여 수정 및 보완사항에 대해 반영하는 과정을 가지며, 외부 기술 위원회 검증을 통하여 인증 서 발급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에코라벨 인증을 획득한 기관은 2020년 기준 165개사로 전년도 2019년 대비 33개사가 증가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꾸준한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 에코라벨 인증 획 득을 위해서는 기업 매출 기준으로 가입비 그리고 연간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환경부가 개발한 지속가능한 기업 인증의 기준이 되는 가이드라인 에코라벨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공식 웹페이지(www.umweltzeichen.at)를 통하여 누구 나 열람 가능하다. 에코라벨 인증을 획득할 경우 아래와 같은 기대효과를 제공 하며, 정부 차원에서의 지속가능한 기업 브랜딩과 홍보 마케팅을 중심으로 지원 한다. 에코라벨 인증을 위해서는 환경부가 개발한 가이드라인 이행 현황에 대하 여 전문 기관과 함께 증명한 자료를 매년 제공해야 하며, 인증을 획득할 경우 최 대 4년까지 유효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에코라벨 인증은 제품(Products), 관 광(Tourism), 교육(Education), 그린 미팅(Green Meetings)으로 크게 4가지 분 야로 나뉘어 오스트리아 산업 전체를 다루고 있다. 그린 미팅 분야는 세부적으 로 5가지로 구성된다. 세부 항목 중 그린 미팅과 이벤트 전문가 항목이 에코라 벨 인증을 가장 많이 획득했다. 세부 항목 구성 – 1) 그린 미팅과 이벤트와 전문 가(Green Meeting and Event Progressions), 87개사 인증 2) 그린 케이터링 (Green Catering), 68개사 인증 3) 그린 로케이션(Green Locations), 49개사 인 증 4) 미팅 호텔(Meeting Hotels), 105개사 인증 5) 전시부스와 장치(Exhibition Stand Construction), 1개사 인증.

에코라벨의 가이드라인은 4년마다 갱신된다. Ver.4는 2018년 업데이트되었으며, 2014년 Ver.3 가이드라인과 지속가능한 행 사 개최 기준을 비교했을 때 행사 개최 분야와 실행 항목이 더욱 세분화되었다. 특히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기준이 더욱 엄격해 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행사 개최 분야에서 B2B 전시회, 스포츠 행사, 호텔 바 서비스에 대한 분야가 추가되었다. 오스트리아 에코라벨 가이드라인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경우 담당자 이메일을 통하여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다.


Q1. 최근 지속가능성과 레거시적 측면의 경영이 글로벌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오스트리아가 오래 전부터 지 속가능한 가이드라인 에코라벨(Ecolabel)을 개발한 배경은?
오스트리아는 산업 특징에 따른 에코라벨 가이드라인을 1990년에 개발했다. 오스 트리아정부는 지속가능한 산업 성장을 위해 제품 그리고 서비스 유형을 반영한 에 코라벨 가이드라인과 스탠더드를 국가적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 에코라벨은 정부 를 포함하여 산업별 대표 기관과 환경단체 그리고 시민단체와 협업해 가이드라인 을 개발하게 되었으며, 지난 수년간 에코라벨 가이드라인과 인증사업을 운영해왔 다. 1996년에는 오스트리아 산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을 타깃으로 하 는 지속가능성 매뉴얼을 개발했다. 그 이후 2002년 학교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기관 에서 활용 가능한 에코라벨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 개발 이후 2009년 오스트리아는 이벤트 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실질 적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환경부처와 전문가는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콩그레스, 미팅과 같은 행사를 개최할 때 적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했고, 그 이후 행사 특 징과 종류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 가능한 보다 구체화된 스탠더드를 마련했다.

Q2. 오스트리아정부는 에코라벨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해 다양한 부처 간의 협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협 업 과정에서 정부 부처,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과 어떻게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었는지?
그린 미팅과 행사 개최를 지원하는 오스트리아 에코라벨 가이드라인 개발에 있어 다양한 부처 간의 협업이 필수적이었다. 오스 트리아 정부는 이를 위해 기존에 개발한 중앙 정부의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준수했으며, 이를 통해 에코라벨 가이드라인은 보 다 다양한 이해집단의 의견을 엄격하게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은 추후 에코라벨 인증과 가이드라인 운 영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주제와 환경 변화에 따라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 사항과 수정사항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 오스트리아정부는 정기적으로 에코 라벨 가이드라인을 개선하고 보완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공개하고 있다.

 

Q3. 에코라벨 인증획득을 위해서 가이드라인에서 요청하는 데이터와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데이터 수 집과 제출에 있어 기업들의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에코라벨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 는지?
친환경 행사 개최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이행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은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다. 일반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대중화된 제품과 서비스의 경우 지속가능성에 대한 지표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분석 과정이 일반화되어 있다. 하 지만, 이벤트 산업과 같이 행사 특징과 유형에 따라 상황이 상이할 경우 정형화된 평가 방법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이 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이벤트 산업 종사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에코라벨을 정기적으로 수정 보완한다. 나아가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운영하는 에코라벨 인증 서비스 지원 센터를 통하여 문의가 가능하다.
이벤트산업이 에코라벨을 준수함에 있어 단순히 친환경적인 행사를 개최하는 것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 폐기물 관리 등과 같 은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무실 운영이 가능하다. 친환경적인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은 지역사회적 측면에서 유엔의 지속가 능한 개발 목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수행하는 것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Q4. 오스트리아 데스트네이션을 더욱 지속가능하도록 운영하기 위해서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오스트리아 정부는 통합적인 관점에서의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 개발’을 지원한다. 먼저 소비자 측면의 의견 반영을 위해 관광객이 관광지에 도착했을 때 그리고 자국으로 다시 돌아갈 때 단계적 과정에서 이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활동을 구체화해 에코라벨을 개발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관광객이 숙박할 장소를 탐색할 때 지속가능성을 이행하고 있는 호텔, 펜션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자체적으로 친환경적인 관광 스케줄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관광객을 위한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여행 과정에서 단지 표면적으로만 이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활동들이다. 오스트 리아정부는 단순히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에 앞서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 브랜드의 방향성과 콘셉트에 대하여 분석하고 개발하는 과정을 가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관광부가 개발한 플랜 T 전략은 관광객의 여행지 방문활동을 포함해 일반 지역민의 일상생활 그리고 업무환경에서 이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하여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이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 션 개발 가이드라인을 즐겁게 이행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지역민의 이러한 태도는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 경영과 브 랜딩 그리고 지역 산업,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측면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되는 것의 시작점이 된다.

 


스코틀랜드(Scotland)
스코틀랜드 글래스고(Glasgow)는 2021 GDS 인덱스 전체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글래스고컨벤션뷰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중립을 선언한 도시로 관광산업, 지역정부, 기업, 교육기관, 지역사회 협업을 통하여 지속 가능한 데스티네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글래스고컨벤션뷰 로는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행사 개최 가이드라인과 정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지속가능성 컨설턴트 어스 체크(Earth Check)가 개발한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성과를 측정한다. 2010년 뷰로는 시정부와 파트너십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 정책을 수립했 고 1) 도시 인프라 전반, 2) 교통, 3) 경제, 4) 지역가구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 중이다. 나아가 주최사가 지속가능한 행사 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컨퍼런스 툴키트(Too Kit)를 제공하며, 친환경 행사 개최 베뉴, 지속가능한 숙박시설, 레스토 랑, 관광지, 사회적 기업 등을 소개해 적극 활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 경영 정책을 펼치고 있 는 스코틀랜드 관광청 마케팅 담당자와 IBTM World 2021에서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매우 다양하다. 스코틀랜드는 어떤 지속 가능한 활동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
지속가능성을 이행할 수 있는 요소가 정말 다양하고 그 범위가 넓기 때문에, 스코틀랜 드는 포용성(inclusivity)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데스티 네이션 경영을 위해 일반인의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 이러한 인 식개선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에 대하여 공감하고 가이드라인 을 준수할 수 있을 것이다. 지속가능성을 수행하는 것은 일상을 바라보는 작은 시선의 변화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식재료의 포장지가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 그리고 전기가 어떻게 가동되고 우리가 사용하는지와 같은 사소한 시선이 큰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에는 약 38,000명의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가를 활용하여 지역민 대상으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연합에서 개발한 SDGs는 교육, 헬스케어, 양성평등, 지속가능한 도시 등을 다루고있다. SDGs는 17가지와 같이 광범위하게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 이유도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해 사회적 관점의 다양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유럽연합에서 지속가능성 이행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 측면을 포함한 것과 같이 스코틀랜드 또한 지역 산업과 지역민이 모두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포용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벤트 산업에서의 지속가능성 이행 관련해 보다 자세히 설명한다면, 베뉴 운영 측면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해야 하고 업무의 모든 과정 그리고 심지어 집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지속가능성을 이행할 수 있도록 팀 내부 직원의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을 경영하는 것은 국가 간의 경쟁이 아니다. 지역민, 산업 그 리고 정부 등 다양한 이해집단의 소통이 더욱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만약 스코틀랜드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속가능한 데 스티네이션 경영을 이행한다면, 이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창조하는 것과 같다. 스코틀랜드의 지역민 그리고 이벤트, 관광산 업의 지속가능한 실천을 통하여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이 확장되고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Q2. 앞서 언급한 교육 그리고 인식 개선 측면에서의 지속가능성 이행 이외에 비즈니스 목적에서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을 경영한다는 것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스코틀랜드의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 경영을 통하여 사회 그리고 이벤트 산업적으로 가장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연대 (alliance)라고 생각한다. 만약 어떤 기업의 핵심 경영 전략 중 하나가 지속가능성이라고 한다면, 인권 보호, 탄소 배출 절감, 고 객 중심의 경영 등 그들의 지속가능성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방문하거나 상호 파트너십을 요청할 것이다.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스코틀랜드를 떠올렸을 때 위스키, 킬트(kilts) 전통의상, 배기팬츠, 네스호스의 괴물 성(Loch Ness Monster castles)을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스코틀랜드는 상징하는 문화와 역사와 함께 지속가 능한, 포용력 있는 그리고 전 세계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옳은 일에 기여하는 하는 ‘새로운 가치’를 중요시하는 데스티네이션 을 기억되었으면 한다.

Q3. 지속가능성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 많은 도전과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스코틀랜드는 이러한 문제 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여전히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을 경영하는 데 있어 많은 도전과제가 존재한다. 스코틀랜드 정부 입장에서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많은 사람들에 대한 공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분야이다. 하지만 교육 이행을 위해 정책, 전략, 마케팅 의사결정을 단계별로 수립할 경우 보다 손쉽게 지속가능성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 다른 도전과제 중 하나는 스코틀랜드의 모든 기관이 지속가능성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는 것이다. 특히 팬데믹으로 많은 사 람들이 침체된 비즈니스를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부적 차원에서 다양한 이해 집단의 의견을 한데 모으는 것이 큰 도전과제 중 하나다.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된 COP26은 많은 사람들이 빈곤, 불평등, 인권침해 등과 같은 지속가능성의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19가 발병했을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 이 급감한 것과 같이 팬데믹은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적 문제를 다시 실감하도록 해주었다. 코로나19가 팬데믹과 같은 큰 변화를 불러왔지만,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 위기는 전 세계 사람들이 당면한 더 큰 문젯거리라는 인식이 개선된 것이다. 때 문에, 더욱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 경영을 위해 지역사회, 기업, 이벤트 산업 종사자, 정부 등 다양한 이해집단이 파트너가 되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협업을 위해서는 수많은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만약 우리가 사용할 호텔, 항공사, 행사 개최 시설 등이 지속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이행하고 있지 않는다면, 일반 관광객을 포함하여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많은 기업들이 파트너십 맺는 것을 꺼려하는 비즈니스적 문화와 분위기가 형성될 우려가 있다. 현재 스코틀랜드는 지속가능성을 이행하지 않는 기업에게 기다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기업에게는 파트너십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 글로벌 기후변화와 환경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모든 사람 그리고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Q4. 아직까지 지속가능성을 필수적으로 이행해야하는 요소로 고려하지 않고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기업 이 있다. 이러한 기업에게 조언해준다면?
다소 공격적인 답변일 수 있지만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지속가능성을 이행하고 있지 않은 기업은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에서 향후 5-10년 이내에 후발주자로 물러날 것이다. 이러한 기업은 리스크를 안고 방관적인 경영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글로벌 국 가는 우리가 이미 10년 전에 목표로 설정해야 했던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화를 2050년 달성 목표를 설정해 이행하고 있다. 기 후 문제가 이미 상당 부분 진전되었기 때문에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가 국제적으로 협업해 산업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정책을 수 행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후변화는 경쟁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동등하게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Q5. 스코틀랜드를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으로 운영하는 것은 얼마나 큰 우선순위를 차지하는지? 지속가 능성을 가장 잘 이행한 이벤트 업계의 대표 사례를 소개해 달라.
지속가능성은 스코틀랜드에서 데스티네이션 경영 에 있어 가장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부분으로 현 재 수행하고 있는 마케팅, 예산편성, 홍보 등 모든 비즈니스 단계에서의 환경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 하게 다루고 있다. COP26이 개최되었던 글래스고 (Glasgow)는 스코틀랜드의 지속가능한 대표 도시 중 하나이며, GDS 인덱스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 다. 스코틀랜드 에버딘(Aberdeen) 지역에 2019년 8월에 개장하여 콘서트, 컨퍼런스 등 실내 행사 개 최가 가능한 다목적 시설 P&J 라이브(P&J Live)는 자체적인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 활용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 베뉴로 손꼽힌다.

Q6. 2022년에 지속가능성에 대한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 있는지?
아직 내년도 예산을 수립하지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무역박람회 그리고 지속가능한 데스티네이션 홍보를 위해 마케팅 분야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내부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해 사무실 내에서는 모든 인쇄물 사용과 기념품 제공 등을 금지해 불필요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출장 시 비용이 좀 더 비싸더라고 지속가능한 숙박시 설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스코틀랜드는 모든 부서의 프로젝트가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예 산을 분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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