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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8유럽주목하는 이야기행사

대면행사 속에서 관광・MICE산업의 희망을 보다

2021 IBTM World 참관기
By 2021/12/291월 26th, 2022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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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TM이 대면행사로 돌아왔다. 전 세계 관광・이벤트산업 분야가 모이는 2021 IBTM World가 2021년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3일간 스페 인 바르셀로나의 그란비아 전시장(Fira de Gran Via)에서 개최되었다. 대 면행사로는 2년 만에 개최되었기에 업계의 관심은 뜨거웠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비즈니스, 새로운 테크놀로지, 새로운 세계(New Business, New Technology, New World)’를 아젠다로 내세웠다. 새로움을 강조한 만큼 알찬 프로그램도 가득했다. 행사에 참가한 모든 이들이 앞으로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회복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교육 세션들은 일정표를 채웠다. 대면행사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공간이 주는 혜 택이 아닐까. 비대면 전시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가업체의 독특하고 혁신적인 부스 디자인들은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팬데믹이 여전한 가운데 대규모 대면행사에 있어 안전성은 행사의 성패를 가를 만큼 중요하다. 이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IBTM World의 코로나19 대응 절차도 주목해볼 만하다. 이번 호에서는 올해 2021 IBTM World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달 라진 대면 행사의 모습과 주요 트렌드 이슈를 살펴보고자 한다.


억눌렸던 수요, 비즈매칭 예약 3만 건으로 표출되다
이번 행사에는 70개국에서 1,200개가 넘는 참가업체가 현장을 찾았다. 감염병이 기승하고 있는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 체와 기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참관객수는 7,000여 명에 그쳤다. 행사 참여에 필요한 조직의 최소인원만이 현장에 투입 된 듯하다. 그러나 참관객수가 무색하게 비즈매칭 건수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72개국에서 1,40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한 이번 행사에서는 30,000건이 넘는 사전 예약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되었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바이어 DB도 대거 리뉴얼 되어 참가기업의 만족도를 높였다. 행사에 초청된 바이어의 절반 이상이 이전 IBTM 사업 포트폴리오에 없던 신규 바이어로, 참가업체에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안겨주었다. 공간적 확장도 도모했다. 주최측은 비즈니스 미팅이 실내전시장뿐만 아니라 야외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외부 공간을 활용한 비즈니스 라운지를 조성했다. IBTM World 이벤트 디렉터인 데이비드 톰슨(David Thompson)은 “이번 전시는 부스면적으로 보면 2019년 전시의 70% 정도의 규모”라며 “2022년에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규모는 줄었지만 내실은 챙겼다만족도 4.7(5점 만점) 기록
비록 전시면적과 참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에 비하면 다소 줄어들었지만, 만족도 점수는 5점 만점에 4.7점에 달했다. 많은 참가 자가 이번 IBTM World에서 성사된 미팅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주최측은 올해 대면 행사의 만족도를 근거로 향후 미팅 산업의 긍정적 전망을 예상했다. 행사지원 전문기업 씨벤트(Cvent)의 이벤트 솔루션 영업 매니저인 닉 틴커(Nick Tinker) 는 행사 만족도에 관하여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 “이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바로 대면행사에 관한 억눌린 수요를 증 명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미팅의 수준은 여느 때 보다도 환상적”이었다며 “부스를 찾는 고객 수는 이전보다 적 었지만, 그 덕에 우리는 고객과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사업을 맺을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 였다. 참관객들의 이러한 지지와 응원으로 성료된 IBTM 2021이었지만, 준비과정은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IBTM의 톰슨 디렉터는 “17년의 경력 중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사람들과 산업을 다시 하나로 모 으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