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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6뉴스시설 인프라

팬데믹 시국에 개장한 신생 컨벤션센터의 운영전략 분석

By 2021/12/0112월 24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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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신생 컨벤션센터의 개장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집합행사 및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첫발을 띄우게 되었으니 업계에서는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우려스러운 마음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기존 전시컨벤션센터들도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숙제를 품고 있는 시점인 만큼 신생 컨벤션센터가 어떠한 전략으로 팬데믹 위기를 극복해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날 전시컨벤션센터 전반에 새로운 기능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신생 컨벤션센터들은 어떠한 운영관리 전략으로 출발선에 섰을까. 이들의 전략을 살펴보기 위해 본 고에서는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새롭게 개장하거나 개축 예정인 주요 10개 컨벤션센터를 집중 조명해보고자 한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후 개장한 컨벤션센터로 글로벌 MICE 매체들은 주요 10개 센터들을 조명했다. 이들에게 코로나19는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대위기일 것이다. 신생 컨벤션센터라고 해서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년 전부터 긍정적 청사진을 안고 건립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코로나19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물론 신생 센터이기에 그만큼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여 커뮤니티로서의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자처하는가 하면, 기획 단계에서부터 특화 브랜딩 전략을 수립해 차별화된 운영전략을 선보이는 곳들도 있었다.

 

지역 커뮤니티와의 화합은 거듭 강조되는 이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새롭게 건립된 1)테파이크라이스트처치컨벤션센터(TePae Christchurch Convention Centre, 이하 크라이스트처치컨벤션센터)도 센터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지역과 손을 맞잡은 사례다. 크라이스트처치컨벤션센터는 개장 전부터 ‘컨벤션센터의 의미’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왔다고 한다. 크라이스트처치컨벤션센터의 총괄 매니저인 로스 스틸(Ross Steele)은 “센터 이름 앞에 붙은‘테 파이(Te Pae)’라는 단어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을 뜻한다”며 “컨벤션센터는 본래 방문객을 유치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목적으로 설계되지만, 근본적으로 도시와 함께 호흡하며 지역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개장 전부터 강조해온 지속가능성에 관한 행보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이 또한 지역과의 화합에 맥락을 두고 있다.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케이터링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 내 상생을 시도한 것. 스틸 매니저는 “로컬푸드를 활용하여 케이터링 메뉴를 구성하는 것은 도시 재생을 위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가능한 한 많은 지역 공급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 센터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식음료는 행사의 경험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므로 주최사에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라이스트처치컨벤션센터는 케이터링에 활용되는 식재료(육류, 치즈, 올리브오일 등)를 생산하는 지역 내 소규모 전문 공급업체와 협업하고 있으며, 식음료 중 60% 이상을 지역 내에서 충족하고 있다. 스틸 매니저는 “크라이스트처치컨벤션센터가 지역사회의 성장에 기반이 되는 다채로운 아이디어들이 공유되는 장이자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바란다”고 말하며 팬데믹 시기를 이겨낼 컨벤션센터 운영전략으로 지역과의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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