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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7기술행사

NFT 기술, 미팅테크놀로지로서의 활용 방안 분석

온라인 경험을 증진할 아이템으로서 가치를 재조명하다
By 2021/11/1611월 29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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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FT(Non-Fungible Token)가 열풍이다. 이른바 ‘대체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를 가진 NFT는 메타버스의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덩달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 공간이 마련되었으니 그 안에서의 활동을 촉진할 매개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기술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가상공간으로서 실효성을 가지려면 그 안에서 경제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용자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단순히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아바타의 움직임을 조종하는 것을 넘어 그 이상의 활동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NFT가 메타버스 시장을 확장할 필수불가결한 기술로 검토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암호화폐라는 디지털 자산에 기술적 근간을 두면서 온라인 콘텐츠 및 디지털 상품의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단순한 화폐의 기능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위한 아이템으로도 활용될 수 있기에 NFT의 활용 가능성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10월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kerberg)는 사명을 ‘메타(Meta)’로 바꾼 것을 공표하면서 “메타버스 중심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며 “사용자 경험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NFT 포맷으로 디지털 상품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에 관한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과 도전을 토대로 NFT 기술의 응용범위도 무궁무진하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ICE산업에서도 NFT 기술이 자리 잡게 되는 미래가 머지않아 보인다.

 

NFT가 뭐길래?…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된 디지털 자산

NFT를 이해하려면 블록체인부터 들여다보아야 한다. 블록체인은 일정 조건을 갖춘 데이터 거래자 모두에게 내용을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를 의미한다. 즉, 과거 전자거래정보를 특정 기관의 중앙서버에서 일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거래 참가자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거래 참가자가 직접 관리자가 되는 방식인 만큼 과거 중앙집중 방식보다 높은 신뢰성과 투명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전자거래의 탈중앙화는 가상자산인 비트코인(Bitcoin)의 탄생을 야기했다.

2008년 10월 사토시 나카모토(Satosi Nekamoto)라는 가상의 인물(개인 혹은 연구그룹)이 발표한 전자화페 시스템에 관한 논문을 통해 블록체인을 기반하는 가상자산의 활용이 제안되었다. 블록체인을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을 계기로 거래 참가자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블록체인이 거래 참가자 간의 합의와 기여를 토대로 하는 만큼, 이에 대한 보상이 요구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토큰이다. 참가자들에게 인센티브로서 부여된 토큰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면서 급기야 실물경제의 재화로서의 활용성도검 토되고 있다. 토큰과 코인은 가상화폐를 지칭하는 용어로서 혼용되기도 하지만 엄연한 차이를 보인다. 코인의 본질은 화폐다. 따라서 경제활동의 수단이라는 궁극적 기능을 가진다. 반면 토큰은 개념의 범위가 코인보다 넓다. 특정한 목적이나 역할을 위해 거래·발행되고 있으며 토큰의 일환으로 NFT가 등장하게 되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코인이 서로 동일한 가치로 거래될 수 있다면, NFT는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고유자산이기 때문에 같은 NFT라도 저마다의 가치와 의미를 가진다.

NFT 활용범위와 시장현황…2020년 하반기부터 폭발적 성장세 NFT는 2015년 11월 영국에서 개최된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 ‘데브콘(Devcon)’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이후 2017년 앱디자인 및 비주얼아트 스튜디오 라바 랩스(Larva labs)에서 NFT 캐릭터를 판매하는 플랫폼 ‘크립토펑크(CryptoPunks)’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었다. 캐릭터, 온라인 밈(Meme)1), 영상, 게임 등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그 활용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자산의 희소성과 원본성을 보장할 수 있고, 최초 발행 이후부터 현재 소유자까지의 모든 거래 내역을 추적할 수 있으므로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자산도 NFT로 등록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기능적 특징을 기반으로 NFT 시장은 2020년 하반기부터 활황세를 띠고 있다. 전자화폐 시장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논펀저블(Nonfungible)’에 의하면 2018년 NFT 시장 시가총액이 4,096만 달러(한화 약 481억 1,571만원)에 그쳤던 반면, 2019년 1억 4,155만 달러(한화 약 1,662억 7,878만원)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가 2020년 3억 3,803만 달러(한화 약 3,970억 8,384만원)로 뛰어올랐다. 국내 시장에서도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게임개발사를 주축으로 NFT 활용사례가 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이용자가 NFT 발행에 직접 관여할 수 있다는 점을 토대로 이용자의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서 발전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1) 한 사람이나 집단에게서 다른 지성으로 생각 혹은 믿음이 전달될 때 전달되는 모방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통칭하는 것으로, 온라인 콘텐츠 분야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모든 것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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