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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리버풀, 백신접종확인서 없이 안전한 대면 행사 도전

By 2021/04/2310월 6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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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ACC 리버풀 센터(ACC Liverpool)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MICE산업을 비롯한 시장경제회복을 위해 안전한 대면 행사 체계를 갖추기 위한 시범 행사 프로그램(Pilot event program, 일명 파일럿 행사)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 행사를 시도하고 있는 대부분의 나라는 행사 참가자의 필수제출 서류로 백신접종확인서를 요구하고 있지만, 영국 ACC리버풀(ACC Liverpool)은 색다른 시도를 선보여 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굿비즈니스축제, 백신접종확인서 없는 첫 시범 행사로 개최

최근 ACC 리버풀은 시범 행사를 개최함에 있어서 백신접종확인서를 받지 않기로 했다.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MICE 행사 연구 프로그램(Event Research Programme)’의 모니터링 대상이자, 연구 대상 행사 중 유일한 비즈니스 행사인 ‘굿비즈니스축제(Good Business Festival)’의 4월 프리뷰 행사가 백신접종확인서 없이 ACC 리버풀에서 파일럿 행사를 치르는 첫 시범 행사다. 이번 굿비즈니스축제에서는 행사 전후로 행사 참가자 및 관계자들에게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결정적으로 어떤 형태의 백신접종확인서를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참가자 약 1,000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백신접종확인서를 생략하고도 안전 행사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된다면 7월에 더 큰 규모로 계획되어 있는 굿 비즈니스 축제의 메인 행사도 개최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ACC 리버풀 그룹(ACC Liverpool Group)의 상무이사인 페이 다이어(Faye Dyer)는 “봉쇄조치 이후에 첫 번째 시범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참가자 1,000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는 점이 감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에 ACC 리버풀 전시장에서 열린 소규모 파일럿 컨퍼런스에 이어 진행되는 첫 대형 시범 행사로, 리버풀이 비즈니스 행사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경제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리버풀도시지역연합(Liverpool City Region Combined Authority)의 대표인 프랭크 로저스(Frank Rogers)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행사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인 굿비즈니스축제가 이 곳, 리버풀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을 매우 환영한다”며 “지역경제에 중요한 요소인 대면행사의 정상화와 정부의 사회과학적 연구에 우리 연합이 도움을 보탤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 사람들과 기업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굿비즈니스축제는 코로나19 종식을 희망하며 모두가 원하는 지속가능한 터전에 대해 생각해보고 토론할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소화된 시범 행사 프로그램, 대면 행사 정상화 앞당길까?

이번 ACC 리버풀의 시범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상당하다. 백신접종확인서만 생략하더라도 대면 행사의 정상화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이러스로부터의 안전과 사회적 회복이 비즈니스 활성화와 직결된다는 점을 시범 행사를 통해 재확인하면서 코로나19 봉쇄조치의 조건부 완화를 정부와 지역사회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ACC 리버풀은 시범 행사 프로그램을 계기로 환경 파괴와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던 오래된 관습을 버리고 기업과 사회의 성장을 도모하는 지속가능한 방법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참고자료] 굿비즈니스축제란?

굿비즈니스축제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즈니스 교류회다. 굿비즈니스축제의 파트너사인 구글은 올해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디지털 교육 코스(Digital Garage)’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로레알 영국과 아일랜드(L’Oréal UK and Ireland)는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굿 챌린지 로레알 뷰티 테크(L’Oreal Beauty Tech For Good Challenge)’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영국의 스타트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천연음료 브랜드 이노센트(Innocent)는 영국의 사파리 공원인 노즐리 사파리(Knowsley Safari)에 시민농장 ‘더 빅 그로우(The Big Grow)’를 운영하며 직접 소비자들과 마주하여 소통할 예정이다. 노즐리 사파리는 더 빅 그로우 프로그램을 통해 리버풀의 아이들에게 직접 채소를 기르는 경험을 제공하고, 영국 전역의 학교에도 작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도구를 무료로 기증할 방침이다. 굿 비즈니스 축제는 기업 생존전략뿐만 아니라 환경 분야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Glasgow)에서 ‘유엔 기후 변화 컨퍼런스(UN Climate Change Conference, COP26)’의 개최가 확정되면서 기후 위기에 대해 더욱 깊게 조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불평등 해소, 지속가능성, 윤리적인 회복력을 프로그램 주제로 정하였으며, 사람과 지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국가 수준의 향상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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