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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회의시장 동향 및 경제적효과 분석

By 2011/11/012월 2nd, 2018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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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금융, 보험, 경제·경영관련 산업을 비롯하여, 바이오제약,디지털미디어, 엔지니어링, 유전학 및 나노기술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기술과 산업을 선도하는 경제대국이다. 이 같은 경제선진국의 위상은 관련산업 및 유관기관 간의 국제적 공조와 협력의 핵심이 되는 비즈니스행사나회의로부터 창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영국의 비즈니스행사 관련 시장은 다양한 지식 및 연구 교류, 무역개발을도모함으로써 사회적 의식 발전과 공동체 간의 유기적 관계를 강화한다는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효과 창출 측면에서도 효자산업으로 간주되고있다. 영국에서는 1993년부터 회의산업의 경제효과에 관한 분석연구를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회의산업에 대한긍정적인 인식과 가치가 증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본지에서는 최근 발표된 “영국 회의시장 동향 조사(The UK Events MarketTrends Survey, UKEMTS)”보고서를 심층적으로 분석해보았다.

 

구성 및 주요내용
1. 영국 회의시장 분석 개요
2. 영국 회의시장의 경제적효과 분석
3. 영국 회의시장 현황 분석
4. 2011년 영국회의시장 전망

1. 영국 회의시장 분석 개요

1) 연구배경 및 목적

영국은 지난 1993년 이후 회의시장에 관한 동향 및 분석보고서 “The UK Events Market Trends Survey(UKEMTS)”를 발간해오고 있다.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영국 내에 소재한 회의개최시설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기초하며, 2010년도 시장에 관한 내용은 영국 MICE시장 전문 연구기관 “이벤시아(Eventia)”사의 관광컨설팅팀에서 연구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조사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 영국 회의시장의 주요 특징을 파악하고, 둘째 동 시장의 규모 및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2) 주요 개념 및 내용

동 보고서에서 활용하고 있는 시설(Venue)의 개념은 임차료 등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대가로 활용하는 공간을 의미하며, 회의(또는 비즈니스행사)란 본래 업무공간이 아닌 회의개최공간에서 최소 참가인원 8명, 4시간 이상 지속하는 행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회의는 컨벤션, 콩그레스, 컨퍼런스, 미팅, 연수코스, 세일즈브리핑, 세미나, 신상품런칭, 로드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용어에 대한 개념 및 분류에 따른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 설문조사 진행방법

영국 회의시장분석보고서(UKEMTS)에 활용되고 있는 설문내용은 지난 2004년 이후 거의 모든 문항이 유사하게 활용되고 있다.설문은 자기기입식으로, 웹버전 및 MS워드버전 등 두 개 버전으로 진행하여 우편이나 이메일로 회수하도록 하였다.이벤시아는 모든 회의담당주최 및 지역 컨벤션뷰로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설문을 유도하고 회원기관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협조를 받아 설문을 진행할 수 있었다.

4) 응답시설 현황 및 분포

2010년 설문에 응답한 시설 수는 총 360개이며, 2008-2010년 간 설문조사에 응한 시설 중 유효한 응답결과를 제공한 시설의유형별 및 지역별 분포현황은 다음 표와 같다.

설문조사에 포함된 데이터는 시설유형에 따라 보다 더정확한 결과 도출을 위해 가중치를 적용하였으며, 다음 표는가중치 적용 근거로 활용한 영국 내 총 개최시설수의 비중을보여주고 있다. 표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호텔은 전체 시설의비중에 비해 설문에 응답한 비율이 낮은 편인 반면, 대학은설문 응답 비율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수치는 시설이 소재한 지역별로 행사 개최건수에 대한 가중치를 적용하도록 하여, 시설 평균이 아닌 행사 평균에 대한정확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샘플이 두 개 시설을 포함하는 경우, 한 개 시설이 일일 평균 £10의 임대요율로 10개 행사를 개최하고, 또 한 개 시설이 일일 평균 £50의 임대요율로 1,000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들 두 개 시설의 평균임대요율은 £30{=(£10+£50)/2}가 아니라, £49.60{=(50*1,000)+(10*10)/1,000+10)}로 산출 및 적용되도록하는 것이다. 시설유형 및 소재지역과 관련한 데이터는 2008-2010년 간 평균치를 활용하여, 샘플수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역의편차를 줄이도록 하였으나, 이 부문에 대한 가중치는 적용하지 않았다.

2. 영국 회의시장의 경제적효과 분석

1) 비즈니스회의 개최현황

2010년 영국 내에 소재한 3,500개 회의시설에서 개최된 비즈니스회의는 총 130만 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120만 건 대비 약 8% 성장한 결과지만, 2008년 137만 건, 2009년 132만 건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 비즈니스회의 시장의 효과

2010년 영국 비즈니스회의시장의 경제적 효과는 총 참가자수 9천9백만 명, 이들로 인해 유발된 총 체류일수 1억4천6백만 일 등을 포함하여 163억 파운드로, 한화 약 29조 1,57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같은 조사에 포함된 항목은 개최시설에서의 지출액을 비롯하여, 숙박시설, 쇼핑, 현지관광,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지출금액이며, 본 시장분석에 활용된 지출액 데이터는 영국관광청이 수행한 “참가자 지출액 설문조사(Delegate Expenditure Survey)” 결과에 근거한 것이다.당일 행사는 참가자(69%) 및 지속일수(62%) 등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체류형 참가자의 경우 지출효과의 비중이 개최시설 내 체류(49%), 개최지 내 타 시설 체류(18%) 등 67%로 높아, 전체적인 경제 창출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8년 회의시장의 경제효과는 168억 파운드로 2010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이는 2009년 188억 파운드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변화의 주요 원인은 2009년 기간 중 체류형 행사의 참가자수 및 체류일수가 높았던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할 수 있다.

[참고1] 회의유형별 참가자 평균지출액 비교 분석

회의유형에 따른 참가자 평균지출액을 개최일수 및 체류시설에 따라 구분한 결과는 다음 표와 같다. 결과에 따르면, 당일행사의 경우 기업회의(19.2£) 및 정부/공공회의(19.2£)의 지출액이 협회회의(15.3£)에 비해 높고, 체류행사의 경우 정부/공공회의가 개최시설 내 체류(103.7£) 및 개최지 내 체류(164.7£) 등 두 부문에서 지출금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2] 경제효과분석 방법

영국 회의시장의 경제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론은 다음 그림과 같이 정리 가능하다. 데이터의 대부분은 설문조사를통해 수집한 것을 활용하였으나, 개최지 내에서 지출금액(Destination Spend)은 영국관광청(UK National Tourist Boards)에서 2006년에 실시한 “참가자 지출액 설문조사(Delegate Expenditure Survey)”의 결과를 활용하였다. 동 지출액은 일인당하루 평균지출액을 의미한다. 단, 영국관광청의 조사자료는 PCO(주최자) 지출액, 행사등록비를 포함하지 않으며,체류형참가자의 경우 숙박비를 포함하지 않고 있어 비체류형참가자의 지출액이 더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분석되고 있는데, 이벤시아가 수행한 동 분석(UKEMTS)은 체류형참가자의 숙박비용을 포함하도록 보완조사를 실시하여결과를 추정하였다.

3. 영국 회의시장 현황 분석

1) 시설당 회의개최건수

2010년 조사기준으로 영국 내 회의시설은 연평균 371건의 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09년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100건 이하를 개최하는 시설이 전체의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0건 이상을 개최하는 시설은 12%로 비중은 작지만 규모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간주되는 부문으로 주목된다. 2010년 시장 패턴은 전반적으로 2009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8-2010년 간 평균 수치를 기준으로, 연수/교육시설이 평균 491건으로 가장 많은 회의를 개최하는 시설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대학(485건), 호텔(460건) 등으로 평균 개최건수보다 높았다. 한편 독특한 시설(Unusual venues)은 223건 개최로 개최건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설별로 개최되는 행사개최건수를 비중별로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이 상이한 결과가 나타난다. 즉, 호텔 62%, 독특한 시설 19%, 연수/교육시설 11%, 대학 7%, 회의전문시설 1% 등으로 호텔에서 개최되는 회의가 전체의 2/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결과는 전체 시설 중 호텔수의 비중이 약 51%에 달하며, 이들 호텔 중 시설당 연평균개최건수가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이는 대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점유율 분석에서 독특한 시설은 전체 회의 수요시장의 19%를 차지하여 두 번째로 비중이 높았으며, 공급부문에서의 비중도전체의 33%(2순위)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회의시장에서의 중요도가 상당히 높은 편인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회의시설의 비중은1%로 다소 낮은 편이지만, 참가자 체류기간 등의 관점에서는 영향력이 매우 큰 시설로 나타난다. 이 흥미로운 분석결과는 다음섹션에 잘 나타나 있다.

2) 회의 지속기간

전체적으로는 당일 4시간 이상 지속되는 회의가 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약 20%가 이틀 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전체 평균 회의지속기간은 1.5일로 나타났다. 당일 개최회의의 경우 4시간 이상 개최되는 회의를 포함하여, 참가자 체류기간을평균 1.4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형 행사의 경우 평균 2.0일을 유발하지만, 당일 4시간 이상 개최행사도 32%나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패턴은 지난 3년간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참가자 지출현황

당일개최행사 참가자의 경우 평균지출액이 £42로, 지출규모별로는 £31-40 지출 비중이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4시간이상 체류행사의 경우 평균지출액 £120, 지출규모별로는 £150-200 부문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출규모는 전체적으로는 2009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4시간 이상 체류행사의 경우 £20 상당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바이어/고객사의 예산감축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4) 체류형-비체류형 행사 비교

2010년 개최된 행사 중 69%는 체류를 유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체류형 행사의 경우 개최시설 내 숙박시설에서 체류한 비중(21%)과 개최지 내 타 숙박시설에 체류한 비중(11%)이 2:1 정도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체류형 행사의 비중은 2009년 대비 6%가량 감소하여, 2008년 및 2007년 수준을 맴돌았으며, 이는 호텔 및 대학 시설에서 개최된 행사개최건수가 감소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5) 주최자 유형

주최자 유형별 비중분석 결과 기업회의부문이 51%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공공/정부기관회의 28%, 협회회의 21%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의 추세를 비교해 보면, 공공/정부기관 회의는 2008년(36%) 및 2009년(27%)에 비해 10%가량 감소하였는데, 이는 공공부문의 예산감축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협회회의 및 기업회의 시장은 2009년에 비해 각각 5% 내외로 증가하여 전체시장에서 이 두 개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 PCO서비스 활용

행사개최를 위해 전문회의기획자(PCO), 행사기획서비스(Event Management), 시설탐색서비스(Venue finding agency) 등을 활용했다는 응답은 22%로 2009년 25% 및 2008년 23%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 행사규모

50명 이하 행사가 전체의 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200명 이상은 6%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평균은 76명으로 2009년에 비해 다소 증가하였으며, 이 같은 결과는 협회회의와 같은 전형적인 대규모 행사의 개최건수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8) 행사 주관기관 소재지

행사시설이 소재한 지역 내에 있는 사업체/기관이 주관하는 행사가 전체의 70%로 가장 높고, 25%는 영국 내 타 지역 소재 사업체/기관, 나머지 4%내외가 해외 소재 사업체/기관이 주관하는 행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4. 2011년 영국 회의시장 전망

1) 2011년 기대 및 전망

전반적으로 시설응답자는 2011년 사업이 2010년에 비해 긍정적이 될것이라고 평가하였다. 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 전망은 전년과 비교하여저조한 수준이며, 사업수준의 약화를 기대한다는 응답은 2011년 22%로2010년 15%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다. 이 같은 이유는 경제 상황을둘러싸고 지속되는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으로는 회의사업이 시설회전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조사의 경우는 52%의 높은 수준에달한 것으로 나타나 평균적으로 33%의 기여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할수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회의전문시설이 62%로 가장 높은 비중을차지하고 있으며, 연수/교육시설(56%), 대학(52%) 등이 평균을 웃도는수준, 호텔(25%), 독특한 베뉴(31%) 등은 평균 이하의 수준에서회의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마케팅활동 분석

시설부문이 수행한 마케팅활동에 관한 질문은 전반적인 활동과 효과성높은 마케팅 활동 두 개 부문으로 나누어 조사되었다. 이 중 ‘기타? 부문에해당하는 활동은 메일전송, 수시활동, 회의장소/뷰로의 회원사,지역사업공동체와의 지속적인 관계 등을 포함한다. 가장 활발하게전개되는 활동은 웹마케팅(84%)과 광고(80%), e-마케팅(74%) 순이었다.반면, 가장 효과성이 높은 활동은 웹마케팅(44%), 바이어-팸투어(37%),광고(29%) 순으로 나타나 팸투어 활동이 다소 두드러진 효과를 보이는것을 알 수 있다.

3) 고객사/바이어의 시설 선택 기준

고객사 및 바이어가 시설을 선택하는 기준은 10개 부문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항목은 가격 즉, 비용 대비 가치(value for money)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위치 및 접근성으로 나타났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친환경/지속가능성 이슈’ 등은 시설 선택에 있어 중요성이 다소 떨어지는 항목인 것으로 나타났다(단, 호텔시설에 대해서는 브랜드의 중요성(18%)이 다소 높은 편으로 나타남).

4) 조달부서(Procurement)

시설(Venues)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객사의 조달부서가 베뉴를 선택하고 요율을 협상하는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0%는 고객사의 조달부서가 시설 선택 및 요율협상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20%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달부서가 영향을 주는 주요 부문은 비용과 요율(costs and rates)로, 시설의 54%가 응답한 바에 따르면, 이들 부서는 요율할인, 비용절감, 최저단가 활용 등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시설 측에서는 예산이라는 변수가 마진을 최저로 책정하고 할인요율을 적용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옵션을 선택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연회(catering) 구매와 관련해서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하였다. 그 외 조달부서가 영향을 미치는 부문은 다음을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되는 공급자 리스트 / 지침준수 / 양식기재 등 (10%)
-사업 안전성 확보에 대한 비용 및 완성도 상향 조정, 고객요청 및 커뮤니케이션 라인 수용, 협상진전, 고객관계변경, 계약완료 등 (9%)
-사업축소 – 특히 공공부문 (4%)
-에이전트 활용 (3%)
-특정부문에 대한 기준 충족 ? 예. 지속가능성 관련 이슈 (2%)

한편, 시설 측에서는 이 같은 이슈로 인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비용 대비 더 나은 가치 제공을 위한 상품화 및 패키지 등을 보완하고 있으며, 더욱 높은 수준의 요청이나 제안을 받도록 하여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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