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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편집장 칼럼

[편집장 칼럼] MICE산업 지속성장과 부가가치창출의 키워드 MICE복합단지

By 2011/03/019월 25th, 2019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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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국의 전시컨벤션시설에 대한 투자증가로2006년부터 2010년까지 새로 공급된 전시장 면적만 유럽이 180만 평방미터, 아시아가 70만 평방미터, 북미60만 평방미터 등 전 세계적으로 약 350만 평방미터가 증가하였다. 국내 전시장총 면적이 약 17만 평방미터임을 고려할 때, 최근 5년간국내 전시장 면적의 20배규모에 달하는 전시장 공급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전시컨벤션센터 공급규모 확장위주로 진행되었던 인프라 투자가 점차 컨벤션센터 주변을복합단지화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최근 베네시안 마카오,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 아시아 지역에 새로 건립된 컨벤션센터가 쇼핑, 오락, 관광, 문화, 외식 등의 부가활동이 가능한 복합 컴플렉스(Complex) 형태로 건립되면서, MICE 복합단지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으며, 이후 해외 선진 MICE도시들이 MICE 복합단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홍콩전시컨벤션센터(HKCEC)는 최근 3차 확장사업 추진(안)을 통해 홍콩금융경제지구를 중심으로 문화, 스포스시설이 어우러진 복합형 인프라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뉴욕의대표적인 컨벤션센터인 제이콥스케이자비츠(Jacobs K.Javits) 컨벤션센터는 2010년 2차 증축사업을 통해 전시시설확장공사를 마친데 이어, 인근지역 컨벤션코리더 개발사업을통해 호텔, 식당가, 영화관, 환승시설, 공원 및 공공장소 등을건립하는 대규모 MICE인프라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런던금융지구 인근에 소재한 런던국제컨벤션센터(ICCEXCEL)역시 2010년 전시컨벤션시설에 대한 확장사업을 완료하였고, 인근 지역을‘이벤트 디스트릭트(Event District)’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드니 역시 ‘바랑가루 프로젝트(barangaroo project)’의 일환으로 시드니전시컨벤션센터(SCEC)에 대한 시설확충을 추진하는 동시에 인근 지역인 달링하버 주변의 시드니 비즈니스 지구 일대를 ‘컨벤션엔터테인먼트컴플렉스(Convention and EntertainmentComplex)’로 복합단지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최근 도심에 컨벤션센터를 보유한 선진 MICE 도시들이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시컨벤션시설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인근 지역을 복합단지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점차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MICE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MICE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MICE 복합단지(Complex)는 회의 및 전시회 개최와 같은기본적인 MICE 활동 외에도 관광, 숙박, 쇼핑, 오락, 외식, 문화 등의 부가활동이 가능하도록 연계되어, MICE참가자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이다. MICE 복합단지가 세계의 주요MICE 도시를 중심으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이유는 이같은사업기반이 MICE 참가자들의 소비지출을 촉진시켜 부가가치창출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때문이다. 또한, MICE 복합단지의 구축 및 브랜드화를 통해통합적 MICE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지고, 해당 도시브랜드 제고 및 지역 MICE산업 홍보 등 효과적인 마케팅수단으로서기능한다는 점도 최근 MICE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와정책적 노력이 증가하는 이유이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세계 주요 도시들의 MICE 복합단지 추진현황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고 분석하였다. 국내에서도 최근 MICE 복합단지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이는 MICE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위한‘MICE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세계 주요도시들이 선제적으로MICE 복합단지화를 통해 경쟁우위를 갖춰가는 시점에서 국내에서도 하루빨리 MICE 복합단지 구축에 대한 액션플랜이나오길 기대한다.

이창현박사

편집장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ICEM) 연구위원/
연세대학교대학원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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