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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5_Special Report] 2021년, 글로벌 메가 이벤트 준비현황 점검

과연 올해는 결실을 볼 수 있을까. 2020년에 개최하기로 했던 두바이 엑스포와 도쿄 올림픽이 팬데믹으로 번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1년으로 개최일정을 연기하였다. 규모가 큰 국제적 행사인 만큼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투입되었지만, 그간 이어온 모든 노력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일정 연기로 인한 손실이 상당했는데, 그마저도 올해 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여전히 설왕설래하는 상황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메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두바이, 일본은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시작된 백신 접종도 이들이 행사를 개최하는데 약간은 위로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만연한 만큼, 행사를 개최한다면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두바이와 일본은 엑스포와 올림픽 행사 개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간의 행보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01 2020 도쿄 올림픽 준비 현황

“7월에 개막식 반드시 열린다”…개최 의향 굳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한 해 미루어진 도쿄 올림픽은 올해 7월 23일 개막식을 치르고 8월 8일 폐막한다는 일정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상황이 아니기에, 이번 올림픽 개최 여부를 두고 많은 논의가 이어졌다. 정작 일본 내부에서도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측과 반대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가 논란 종식에 직접 나섰다. 지난 3월 10일 137차 IOC 총회에서 위원장직 연임이 확정된 토마스 바흐(Thomas Bach) 위원장이 “올림픽 개최 여부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라며 개최를 거듭 확정하면서 “어떻게 열 것인지에 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막식이 예정된 기일에 진행된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여 도쿄 올림픽 개최 취소에 관한 우려를 일축했다. 최근 일본 정부도 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한 의지를 다지며 IOC와 뜻함을께 했다.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어떤 대비책 마련했나?
대비책 ① 올림픽 이해관계자의 안전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지난 2월 IOC는 안전한 올림픽 행사 개최를 위해 세부 행동지침을 담은 가이드북을 내놓았다. 기본 행동방침은 국제보건기구(WHO)가 내놓은 지침과 동일하다.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TTI 규칙에 따르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는 것. 이와 더불어 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방문한 후 자국으로 귀국하기까지의 여정에 수반되는 안전·위생 지침에 관한 내용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필수적 자가 격리 기간에 관한 사항과 일본 입국에 필요한 서류 및 준비사항, 게임에 참여하는 동안 따라야 하는 지침, 귀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한 번 더 받아야 한다는 점 등 행사 참가에 따르는 사항들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안전 행사를 위한 행보에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해당 가이드북은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는 물론, 심판, 의료진, 마케팅 파트너(후원사 등), 언론·방송, 패럴림픽 관계자 등으로 구분하여 6가지 버전으로 구성되었다.

대비책 ② 대대적 행사 운영 방침 개편…방역과 위생에 초점
IOC를 비롯한 대회 조직위원회는 보다 강화된 안전·위생 지침을 추가하여 행사 운영 방침을 재점검했다. 국제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 세계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s), 일본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2020 도쿄 올림픽 & 패럴림픽 개최를 위한 코로나19 합동 방역대책회의(The coordination meeting for COVID-19 countermeasures at the olympic and paralympic games Tokyo 2020)’의 회의록에 따르면 올림픽 출전선수는 보다 강화된 입출국 관리 절차를 밟게 된다. 일본 입국 전 자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기본적 보건 관리 절차(감염검사 등)를 거친 후, 일본에 입국하면 경기가 진행되는 14일 동안 철저한 관리와 통제 아래 생활하게 된다. 선수촌은 물론이고, 경기장, 트레이닝 시설 등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모니터링되며, 행사 기간 중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즉시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라 선수촌 내 의료시설로 옮겨진다. 상대적으로 감염 확률이 높은 시설(예 : 메인 다이닝홀, 피트니스센터, 거주시설 및 선수촌 전반 등)의 이용수칙도 강화되었다. 또한, 일본 입국 전부터 출국 전까지 행사 관계자들은 수시로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대비책 ③ 최적화된 방역 대책 마련을 위해 로드맵 수립
개최 준비를 위한 섹터별 방역 로드맵도 수립되었다. 올림픽위원회와 일본 정부, 도쿄시는 행사 방역과 경기 운영, 입장객 관리, 성화 봉송, 시설관리 등에 관한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7월까지의 수행 일정을 세분화하였다. 일본 정부는 전반적 행사 개최에 관한 주요 사항 및 코로나19 현황에 관하여 IOC, IPC, IF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며, 경기 관계자 입출국 관리 및 관중 입장 제한 설정 등과 같은 항목을 맡는다. 올림픽조직위와 도쿄시는 행사 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준비하게 되는데, 운영에 관한 전반의 역할은 올림픽조직위에서 총괄하며, 7월까지 시설관리·운영 준비,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른 시범운영, 교통·운송 지침 마련, 코로나19 검사 및 각종 생활 통제, 감염병통제센터 운영, 운영보조요원 채용 및 훈련 등에 관한 부분을 준비할 예정이다. 도쿄시는 행사 운영을 보조하기 위해 보건위생관리본부를 설립하고 시 봉사단 모집·운영, 경기 시설의 안전보조요원 모집·관리, 응급조치를 위한 의료지원센터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 계획을 세웠다. 대체로 3월까지는 행사운영에 관한 방침을 수립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비책 ④ 방역을 위한 과감한 결정…“해외 관중 받지 않겠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도사리는 가운데, 일본은 도쿄 올림픽의 안전 개최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해외 일반 관중을 받지 않기로 한 것.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던 IOC도 “일본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해 해외 일반 관중 없는 경기 운영 방침은 곧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정이 개최국인 일본에 있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난해까지 올림픽 경기 관람권이 해외에만 약 90만 장 가까이 판매된 바 있다. 단순히 인원수로 환산하면 90만 명에 가까운 외래객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놓치는 것과 같다. 간사이 대학교의 카츠히로 미야모토 경제학 교수는 “도쿄 올림픽에 해외 관중을 받지 않겠다는 결정의 대가가 상당하다”며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220억 달러(한화 약 25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유치·개최를 위해 시설 확충, 인프라 정비에 투입된 자본과 더불어 코로나19 발병 이후부터는 연기로 인한 손실과 강화된 위생관리에 따른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고 있는 마당에 외래객까지 받지 못하게 된 점은 개최지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된 것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로 일본 정부는 “행사 개최에 따른 코로나19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수많은 해외 일반 관중을 관리하는데 소요되는 지출이 오히려 더 클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02 전문가 기고 : 펜데믹! 2020 도쿄 올림픽 개최 의의와 대응

1. 팬데믹과 올림픽

지구촌이 “동작 멈춤”에서 풀려나 다시 움직일 수 있을 것인가? 코로나로 인해 인류는 지금까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에서 각자도생을 위한 대응과 준비를 하며 국가 간의 이동 중지, 셧다운, 하이브리드 전시회, 의료 시스템 강화, 경제 하강 및 추락, 기후 환경 변화 등 대 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스포츠 이벤트는 대회 연기, 취소, 무관중 개최,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형태로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과거에 비하여 이벤트 산업 분야에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말 그대로 코로나로 인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지구촌 이벤트이다. 그 가운데 올림픽은 상징적이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이다 보니 지구촌이 과연 하나가 되어 움직일 수 있을까. 움직인다면 언제부터, 관중 참여는, 해외 관람객은, 기업 참여는, 미디어 보도 형태는 다양한 분야의 실험 공간이 바로 올림픽이기 때문이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며 세계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와 함께 다시 지구촌이 하나 되는 정상 세상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장터가 되었다. 지난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어 2021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로서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엔 일본이 감당해야할 경제적 손실이 너무나 막대하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오사카 대학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일본 국내 총생산(GDP)의 약 1%인 4조 5151억 엔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최 여부를 떠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향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더불어 추후에 개최되는 올림픽과도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 올림픽의 성패는 IOC의 성패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 도쿄 올림픽
도쿄 올림픽은 2021년 7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역대 최다인 33개 종목과 339개 세부 종목 의 경기들이 경기장 42곳에서 진행된다. 4년이 아니라 5년을 기다려온 선수, 지도자, 경기단체, 기업, 미디어, 국가, 관계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아닐 수 없다.
IOC와 일본은 올림픽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가 아직 진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전 세계 각국에서 백신 보급과 접종이 이루어지고 호주 오픈, 골프 대회 등 국제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면서 7월에 개최하는 도쿄 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통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의 피해를 극복하는 등 전 세계에 ‘부흥’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IOC의 입장에서도 올림픽이 개최되지 않으면 기존 기업 스폰서십이나 미디어와의 관계에서 막대한 손실이 오기 때문에 개최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개최국인 일본과 영국, 독일 등 국가의 설문 조사에서는 도교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기도 하였다.

3. 도쿄 올림픽의 개최와 준비상황

토마스 바흐(Thomas Bach) IOC 위원장은 지난 1월 21일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무조건 개최되기 때문에 Plan B는 없다고 하였다. 그는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회 성공 개최에 낙관적 태도 견지하지만, 올림픽 대회의 관람객을 제한하고 “안전이 우선이며 안전에 관한 금기 사항은 없다”고하였다. 말 그대로 개최 사실을 정확히 표현하였다. 하지만IOC 입장에서 보면 진퇴양난이다. 개최는 반드시 해야 하는데 올림픽 개최국 국민이 싫어하는 올림픽 개최를 강행한다면 향후 IOC의 올림픽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기 때문이다. 최근 동 하계올림픽 유치 과정(2022-2024-2026)에서 유치 초기 단계에서 많은 유치 후보 도시들(주로 유럽국가들)이 유치 여부를 묻는 주민(국민) 투표(referendum) 결과 모두 예외 없는 올림픽 유치 중도하차 결과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2020 도쿄 올림픽의 정상적 개최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다. 무관중 대회를 개최 한다고 해도 신속하고 종합적인 백신 접종이 자국 내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올림픽에 참가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를 지참해야 하는 규정을 만들기도 하지만 소유자에 한해 규제를 완화하는 것에는 신중론이 높다. 그래서 현재는 해외 관중 없이 올림픽을 개최하자는 방향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 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간 5자회담을 열어 대회 개최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3.1 올림픽 정상 개최와 취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담은 플레이북(Playbook)을 발간해 올림픽 강행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세계 주요 7개국(G7) 정상들도 2월 도쿄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며 IOC와 일본 정부에 힘을 실어 주었다. 만약 도쿄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IOC뿐만 아니라 대회 포기로 인해 IOC 산하 국제 스포츠 연맹 수백 개에 달하는 경기장 및 부대시설, 후원 기업 및 스폰서, 계약업체들을 포함하여 일본 정부와 도쿄시도 재정적 어려움과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다. IOC는 올림픽 취소 관련하여 중요한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나 보험으로 개최 시의 이익을 보상받기에는 그 규모가 미미하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되도록 입국 전 자국에서 백신을 맞도록 각국 선수단에 권유하고 있다. AP통신도 지난해 3월 24일 도쿄 올림픽 연기를 결정한 지 1년을 맞이한 점을 상기하면서 올해에는 올림픽이 연기되진 않을 것 같다고 정상 개최에 무게를 뒀다. 올림픽이 올해 정상적으로 열리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현재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자가 확정되지 않은 종목도 많다. 올해 예정인 출전권이 걸린 대회도 코로나19로 개최지가 수시로 바뀌거나 연기되고 있다. 더불어 각 국가 간 ‘자가 격리’ 규정으로 인해 예선 진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3.2 개최 신호는 성화 봉송

성화가 출발하느냐 마느냐가 올림픽 개최의 신호가 된다. 도쿄 올림픽 성화는 지난해 3월 12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뒤 그리스 내 봉송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이틀 만에 중단됐다가 일본 측에 넘겨져 보관되고 있다. 성화 봉송은 3월 25일 출발해 121일간 일본 전역을 돌며 올림픽 개최를 전국적으로 알리게 된다. 성화 주자는 약 1만 명으로 하루 80~90명이 구간당 200m씩, 약 2분여에 걸쳐 달리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의 확산세는 잦아들지 않고 구체적인 방역 대책 및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각 지자체 성화 봉송행사 담당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그래서 현재 성화 봉송행사는 일반 관중이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3.3 대회 개최의 최우선 과제인 안전과 안정 올림픽 개최를 위한 준비
팬데믹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참가선수 및 관중 그리고 관계자들의 안전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대회 개최의 최우선 과제는 참가선수와 관계자들의 안전과 안정(safe and secure)이라고 말하였다. 이를 위해 2021 도쿄 올림픽 개최 시 발생하는 모든 잠재적인 문제에 대하여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대비하고 있다. 총 6가지의 대비책으로 (1)입국 규정(immigration rules), (2)검역 규정(quarantine rules), (3)올림픽선수촌 내에서의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 in the Olympic Village) (4)신속검사방법(rapid testing methods)문제 (5)백신(vaccination)문제 (6)관람객(spectators)문제 등이 제시되었다. 또한 모든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올림픽 참여를 확보하는 데는 금기 사항이 있을 수 없다며 (1)무관중 대회 개최도 가능, (2)올림픽 관련 스폰서에 대한 의전 및 접대, 입장권 및 프로그램이 없는 대회 개최도 가능, (3)개·폐회식 참석 숫자 규모도 축소, (4)참가국 기수 단 1명씩만 참석하는 행사도 가능, (5)대회 출전 자격 획득 불가 종목 선수들이 있을 경우 대체 보충 팀으로 충원 가능, (6)선수 참여가 적어도 개최 가능, (7)올림픽 선수촌 입촌 대상 각국 선수들의 경우 해당종목 경기 시작 5일 전 입촌 및 경기 종료 후 최대 2일 후까지 퇴촌 가능 등 다양한 문제 발생의 경우에 대비하여 어떠한 형태로든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규정을 마련하였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지난달 올림픽 참가 심판들을 대상으로 일본으로 떠나기 전과 입국 후, 대회 기간과 출국 후 지켜야 할 방역 수칙들이 담겨 있는 방역 수칙 ‘플레이북(Playbook)’을 내놨으며, 각국 선수와 언론 종사자들을 위한 2차 규정도 배포할 계획이다.

3.4 티켓 판매와 관중 입장
2020 도쿄 올림픽 티켓 판매는 해외에서만 90여만 장이 판매되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안정되기 전까지 해외 관람객의 입장은 곤란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1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대책으로 전 세계에서 신규 입국을 중단하고 있다. 수도권 4개 광역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긴급사태 발령을 전면 해제한 후에도 변이 바이러스 유입 우려로 입국 정지를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선수 외에 대회 관계자의 입국은 허용할 방침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해외 관중 없이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3.5 미디어 참여
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TV나 미디어를 최대환 활용하여 참가 인원을 최소화하고 대회를 무관 중으로 개최하여 대회가 중계된다면 오늘날의 올림픽 개최의 명분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올림픽 모든 경기를 최소의 인력으로 촬영을 하여 송출되는 국제 TV 신호를 제작하고 이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NBC방송은 각 국가에 송출하고 각자의 스튜디오에서 중계를 할 수 있다. 천문학적 금액으로 계약된 방송 중계권은 팬데믹을 극복하는 최대의 도구가 될 것이다.

3.6 한국도 참여 준비

체육계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지난 3.1절 축사에서 말했다.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우리나라 선수는 157명이며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규모는 350명 안팎으로 예상한다. 대한체육회는 정부, 방역 당국과 올림픽 출전 선수·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협의 중이다. 선수단은 최소 5월에 1차 접종, 6월에 2차 접종을 해야 7월 올림픽 본선 무대를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플레이북 내용을 자세히 분석하여 5∼6월께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올림픽 방역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4. 올림픽 개최의 의의
올림픽은 전 세계 각 대륙의 국가에서 수천 명의 선수가 참가해 경기를 펼치는 최고의 스포츠 잔치이다. 그것은 코로나19 이후 스포츠 이벤트 개최의 기준이 될 것이고, 표준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팬데믹 이후의 스포츠 이벤트에 있어서 경기방식, 미디어 참여, 관중, 스폰서십, 스포츠 용품, 시설, NOC(국가별 올림픽 위원회), IF(국제 스포츠 조직) 기타 관련 산업 등에 큰 변화를 줄 것이다. 역사 속의 고대 올림픽은 “신들에게 바치는 제전” 이었다면 현대의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하여 “세계 평화”를 구현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국민의 안전보다 올림픽 개최를 더 우선하여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철저한 준비와 대책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과 안정의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도쿄 올림픽 개최 성공의 나비효과는 세계의 모든 이벤트 개최에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성공적인 도쿄 올림픽 개최를 기대해 본다.

 

03 2020 두바이 엑스포 준비현황

미리보는 두바이 엑스포…#혁신, #미래, #지속가능성

2021년 10월부터 6개월 간 개최되는 두바이 엑스포는 ‘생각(마음)을 연결하여 미래를 창조한다(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건설·건축 활동을 주력 부문으로 꼽을 만큼, 엑스포장은 화려한 건축물로 가득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기회관(Opportunity), 모빌리티관(Mobility), 지속가능성관(Sustainability) 등 크게 3개 관으로 구성된다. 행사의 방향이 미래와 혁신에 있는 만큼 AI, 디지털 보안, 비대면 기술 등 최첨단 기술과 일상을 바꾸어놓을 창의적인 제품들이 대거 소개될 것으로 보이며, 기후변화, 글로벌 헬스케어, 공정한 세상 등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상도 그려낼 방침이다. 행사장에서는 총 60건의 현장 이벤트(혁신 기술 관련 프로그램)가 182일 동안 이어지며, 고품격 환대 서비스를 강점으로 갖는 두바이는 200여 곳의 식음시설, 식품분야의 신기술을 반영한 50여 가지 이상의 다이닝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인프라를 준비하였다.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 아랍연합의 미래 채용시장을 여는 일자리 박람회 등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아랍연합 50주년 맞이 기념…엑스포 개최 의의는?
전 세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축제인 만큼 세계 엑스포가 갖는 의의와 레거시는 남다르다. 세상을 바꾸어놓을 발명품이 선보여지는가 하면, 사람들의 인식 속에 오래도록 자리 잡을 랜드마크가 탄생하기도 한다. 두바이 또한 이번 엑스포를 통해 기념비적인 레거시를 남기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물론 한 해 미루어진 탓에 손실도 컸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아랍연합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와 맞물려, 인류와 아랍연합의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자리로 꾸려질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위해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는 ‘2071년 유럽연합의 100년 계획’의 일환으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비즈니스 시장의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바이 조직위는 이번 행사에 200여 개의 글로벌 기업 및 기관, 국가 등에서 정상급 인사가 공식 행사 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행사기간 동안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행사 개최를 위한 적극적 모니터링 체계 구축
행사의 하위 테마를 지속가능성에 두었을 정도로, 두바이 엑스포는 친환경 행사 운영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엑스포 개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에너지, 물소비, 폐기물, 미세먼지 및 공기오염, 화석연료로 인한 오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며, 이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하여 지속가능한 행사 개최 사례로서 글로벌 레거시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두바이 엑스포의 주요 시설들은 친환경 건물인증제도인 LEED-골드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기타 인프라 부문에서도 CEEQUAL-우수 인증을 승인받았다. 또한, 세계 최대 건축 재료 박람회 BAU 엑스포의 탄소저감 시나리오와 비교해 두바이 엑스포의 운영체계가 약 7%가량 더 높은 탄소저감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엑스포 폐막 이후에도 영구유지 되는 건축물의 경우 재사용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물소비량은 평균 엑스포 사용치의 21% 절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밖에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하기 위해 182개소의 전용도로 및 시설을 완비하였고, 행사장에는 1,770㎡ 규모의 태양열 발전기가 설치되었다. 또한, 시설물 건축에 사용된 자재들도 총 사용량의 80% 이상을 재활용 가능한 소재가 활용되었다.

두바이도 피해갈 수 없는 코로나19
아랍연합의 하루 확진자 수가 3,000여 명에 달하고 있는 지금. 행사 개최 전까지는 백신 접종의 효력이 빠르게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도 안전 행사를 위한 코로나19 행동지침을 준비하고, 이를 위한 작업을 준비중이다. 현재 엑스포 운영 캠프는 비대면 운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행사 운영에 필요한 업무들은 대부분 원격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급적 대면 업무를 지양하고 방문객들에게는 이전 이동경로에 관한 정보를 요청하며 운영진으로 인한 감염 확산 사태를 방지하고자 한다. 시설물 건설 현장의 위생방역 관리도 방역당국의 모니터링 아래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접촉이 많은 시설물 및 교통수단도 위생과 방역 처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응급의료센터도 행사기간 동안 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관은 어떤 모습으로 준비되나?
우리나라 국가관은 3개 테마관 중 모빌리티관(Mobility)에 자리한다. ‘초연결사회를 향한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창의적인 미래 생활을 구현할 계획이다. 모빌리티관의 주제에 따라 ‘가상의 이동’에 초점을 두고, 자유로워진 이동을 통해 미래 사회의 변화 모습으로 콘텐츠를 구성할 방침이다.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가상으로 연결된 실재의 한국을 접할 수 있으며, 무한한 이동 영역의 확장 가능성을 맛볼 수 있다.
한국관 건축물 또한 남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국의 역동성에 초점을 둔 건축 디자인은 외관만으로도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건축물은 반(反)개방 형태로 외부와의 연결이 용이하도록 기획되었으며, 나선형 통로 형식으로 전시공간의 내외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선을 취하고 있어 엑스포장 전반을 한국관에서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651㎡ 규모의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들어섰으며, 전체 참가국 중 상위 5순위로 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관 안에서는 행사 기간동안 총 800여 회의 상설공연과 한국의 날, 한국주간 등 행사 따른 특별공연, 한국 상품전 및 비즈니스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04 전문가 인터뷰 : 첨단 기술로 빚어낸 한국의 신바람

Q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의 설계 기획 방향은?

한국성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은 우리나라 건축계가 늘 품고 있는 고민거리다. 이번에는 한국의 소프트웨어에 집중해 보기로 했다. 한국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살피는 모습’에 착안했다.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행동이 곧 주변에 퍼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때로 벌떼 같아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즉흥성도 있다. 이번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은 그런 모습에서 출발했다. 다음 과제는 물질적 표현 방법이었다. 표현법은 카드섹션게임에서 답을 찾았다. 카드섹션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같이 움직인다는 점이다. K-pop 아이돌 춤도 마찬가지다. 군무로써 동시에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같이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한국적인 에너지라고 생각했고, 그런 모습을 픽셀로 표현하고자 했다. 개별의 픽셀들이 움직이면서 다양성과 역동성을 표현한다는 방향으로 기획이 출발 되었다.
또 다른 기획 포인트는 ‘축제’ 요소를 활용한 부분이다. 엑스포는 서양에서 축제의 개념으로 통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잔치쯤 되겠다. 우리나라에서 잔치나 축제에는 사물놀이를 비롯한 각종 악기도 오고, 흥겹게 춤도 춘다. 이런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면 신나게 빙글빙글 도는 모습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에너지가 바로 신바람에서 비롯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LED 램프를 적용하게 되었다. 건물 외관에 배치된 LED 램프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신바람을 나타내고, 우리나라 화합의 에너지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사막으로 이루어진 아랍의 땅에서 솟아 난 피라미드를 연상케 한 내부 디자인도 마지막 포인트로 꼽을 수 있겠다. 종합하자면, 한국관 건물의 상단에는 한국성을 대표하는 한국의 에너지가, 아래에서는 땅 아래 숨어있던 아랍의 피라미드가 솟아나 미래를 향한다는 의미를, 그리고 이 모든 에너지를 우리나라의 신바람 에너지로 엮는다고 보면 된다.

Q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건축물에 반영된 최신 기술 및 건축 트렌드는?
건축 트렌드를 꼽자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를 이야기하고 싶다. 요즘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건물 한 면이 100% 디지털 스크린으로 장식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 디지털 요소를 강조하는 것도 좋지만, 물리적인 움직임을 갖는 아날로그와 화려한 면면을 편리하게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LED 램프)의 조화를 나타낸 포용성 있는 건축물로 기획되었다는 점은 최근 건축트렌드와 부합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대표적인 적용 기술은 모바일을 이용한 가상현실 서비스다.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LED 램프에 휴대전화를 가져다 대면 전시장 및 전시품에 관한 설명이 뜨는 형태다. 이러한 서비스는 사막에서 볼 수 있는 ‘신기루’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개념도 포함한다. 휴대폰과 램프가 반응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또한,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가미하여 휴대폰에서 보여지는 가상현실과 전시장 현장경험을 연계하여 전시장 안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도입하였다. 즉, 건물 자체가 참관객에게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참관객의 행동에 반응하는 형태가 된다. 이러한 두 가지 트렌드 적용안을 토대로 한국관 건물 자체를 시대를 초월한 모빌리티 체험 장치(기계)로 이해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깔끔하기만한 공간이 되지 않을 것이다. 관람객들이 한국관에 발을 들인 순간 새로운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장소로 이해해주시라.

Q 이번 한국관 건물만의 차별 포인트를 꼽자면?

이번 한국관 건축물의 특이점은 지형 활용법이다. 한국관에 배정된 땅의 모양이 불규칙하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네모반듯한 모습이 아니었다. 7각형의 지형 형태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형을 그대로 일으켜 세운다는 개념으로 접근했다. 그래서 건물 자체를 비스듬한 스탠드형으로 구성했다. 이러한 디자인을 통해 전시장에 들어오지 않아도, 건물 자체가 전시품이 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모습인 카드섹션게임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도 했다. 이로써 참관객들은 내부 전시장도 보고, 외부에서 건물 외관의 작품도 볼 수 있으므로, 입체적인 동선으로 한국관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건물 내부에만 머물면서 우리만의 잔치가 되는 것이 아닌 건물이라는 틀을 벗어나 확장된 에너지를 가진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이번 한국관은 입구가 삼각형 형태로 개방되어 있다. 이런 형태는 한국관이 유일할 거다. 개방형 구조로 인해 우리 전시장 내부에서 다른 국가관의 전시장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시장은 참관객들이 전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폐쇄적으로 구성되고는 한다. 우리 전시장은 우리나라 전시품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전시장들도 보면서 엑스포 전반을 즐기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런 엑스포 전시장 형태는 전례 없는 사례다.

Q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건물은 거의 지어졌다. 90% 정도 공적률을 달성했다(인터뷰를 진행했던 2월 시점 기준). 내부 인테리어 마감만 남았다고 보면 된다. 인테리어의 경우 전시품 반입과 연계되어있기 때문에 3월부터 시작하여 7~8월쯤 끝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바이 현장에서는 전시장 건물 전반의 이미지는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다. 7~8월부터는 드라이 테스트(내부 전시품 및 장치들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를 진행한 뒤 엑스포가 시작되는 10월에 정상적으로 오픈하는 일정으로 움직이고 있다.

Q 코로나19 등 한국관 준비에 어려운 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한국관은 내부 인구 밀도를 낮추면서 참관객들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 전시장이 역동성을 모티브로 하다보니, 다소 여러 감각적인 측면에서 소란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소란스러우면 피곤해진다. 운영팀에 참관객들이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도록 전시장 전반에 휴식 시간을 주는 운영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보아서는 예전만큼 엑스포 행사에 많은 참관객이 몰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두바이 상황을 전하자면, 두바이 관광청은 현재 코로나19에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열린 데스티네이션으로서의 제스처를 취해서 다른 나라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 상태다. 좀 더 철저하게 방역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재 엑스포 내 지속가능성존(Sustainability Zone)과 모빌리티존(Mobility Zone), 기회존(Opportunity Zone)은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이미 행사장을 오픈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국가관의 경우 전시장 건축을 마무리하지 못한 곳도 있다. 사실상 지난해에 엑스포가 개최되었어야 한 만큼, 지금 시점이라면 이미 전시장이 얼추 마무리되어야 했기에,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다. 거대한 자본이 투입된 만큼 행사는 어떻게든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개최성과는 예년의 성과들을 기준으로 보건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참여한 사람들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실정이다. 사실상 지금은 일을 마치고 행사를 시작했어야 했는데, 연기가 되는 바람에 프로젝트 일정이 더 길어져 어려움이 많다.

Q 한국관 건축물의 향후 활용·적용 계획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두바이 엑스포의 각 존의 메인관들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그 이외의 국가관은 철거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한국관의 경우 외교 차원에서 존치하는 방향으로 여러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전시장 존치에는 건물 운영비용, 존치 조건 등 복잡한 사항들이 수반 되기 때문에 쉽게 결정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현재까지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폐막 후 철거하는 계획이 유력하다.

Q 건축가의 시선으로 본 전시장의 중요 포인트는?
전시장은 임팩트(Impact), 영감(Inspiration), 관심거리(Interest)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시장 내부를 채우는 전시 품목 및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먼저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요소들(3Is)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글로벌 메가이벤트로서 ‘엑스포’가 가야 하는 발전 방향은?
엑스포는 일종의 범세계 축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반인들에게는 이러한 개념이 아직 널리 통용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엑스포 한국관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면 ‘한국관’만 듣고 대규모 요식업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을 한다. 그만큼 엑스포의 이미지가 대중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국가적으로 거대 자본과 노력들이 투입되는 행사인만큼 특정 그룹만의 행사로 끝내는 것보다는 많은 일반인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축제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시장 조성에 있어서도 꼭 새로운 건축물을 짓고 철거하는 행위를 반복하기보다는, 해당 지역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건축자재 및 아이템을 활용하여 독창성 있는 국가관을 기획하는 것도 행사의 지속가능성과 개최지와 밀접하게 소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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