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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Europe

창조적 아이디어로 MICE 브랜딩 전략을 펼치는 해외사례 심층분석

By 2011/03/012월 2nd, 2018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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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MICE 수요는 점진적인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으며,이러한 수요 증가추세에 발맞춰 호주, 싱가포르 등 다양한 MICE 목적지들은 꾸준한 MICE 인프라 투자를 통해 공급규모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ICE산업의 거시적 개발을 위해서는 이와 같이 시장수요 성장세에 상응하는 지속적인 공급규모 확장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에 따라 MICE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방안으로 산업 인프라 투자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하지만, MICE 산업의 다면적 특성상 인프라 투자가이루어짐에 있어 투자 안 계획 및 설계 그리고 자금원 및 조달방법 구성단계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관여되는 만큼, 시간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상당히 소모적인 양상을 띠게 된다.

그렇다면 인프라 투자와 같이 시간적·금전적으로 소비적인 방안 외에 MICE 수요를 효율적으로 공략하고 나아가 부가적인 수요를 창출할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대안 책으로는 어떠한 전략들이 있을까? 본 지에서는 MICE 선진도시 브뤼셀, 파리, 뉴욕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한MICE 브랜딩전략 사례를 심층 분석하여 위 세 도시의 MICE 마케팅 및브랜딩전략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혁신적 MICE 시장공략 및 수요창출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도시를 특색있는 테마로 분류하여 5개의 컨벤션 특화지구를 구성

유럽의 중심지를 표방하는 브뤼셀은 벨기에의 수도로 풍부한 문화유산 및 관광자원 그리고 전략적 위치를 바탕으로이미 MICE 목적지로 굳은 입지를 고수하고 있다. 브뤼셀 컨벤션뷰로(Brussels International Tourism & Congress이하 BITC)는 도시를 특색 있는 테마로 분류하여 5개의 컨벤션 특화지구 – 몽데자르(Mont des Arts), 로제(Rogier),그랑팔레(Grand’Place), 루이(Louise), 유럽(Europe) – 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표적시장을 대상으로 모객활동을 벌이고 있다. 위의 컨벤션 특화지구는 컨셉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과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접근성이뛰어나고 다양한 컨벤션 관련 설비를 갖추고 있어 주최자가 어떤 지구를 선택하든 개별 행사규모, 예산에 맞는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브뤼셀 컨벤션 특화지구가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는 컨벤션 시설들의 세부사항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같다.

■ 행사장, 호텔, 기타 서비스 시설 간 소요시간 도보로 2~3분 ■ 300㎡ 이상 규모의 대형 전시/회의 공간보유 ■ 풍부한 숙박시설보유 ■ 다양한 유형 및 예산에 맞은 행사개최가능 ■ 시설 및 설비의 통합제공으로 행사관리가 용이 ■ 제안요청(RFP) 및 입찰체계의 통합화 ■ 요식업체, 오락시설 등에 근접한 위치 ■ 주요 전시장과 셔틀버스로 편리하게 연결 ■ 공항, 기차역과 편리한 연결, 풍부한 주차시설

몽데자르(Mont des Arts) – 문화·예술 컨벤션 특화지구

스퀘어 브뤼셀회의센터(Square Brussels Meeting Centre), 마그리트 박물관(Mus e Magritte Museum), 대안예술센터(Centre of alternatice art)1)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몽데자르 는 지리적, 비즈니스적, 문화적, 조직적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컨벤션 특화지구로 생동감 넘치는 도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랑팔레 및 루이 특화지구와의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 몽데자르 특화지구에는 풍부한 회의 및 숙박시설이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역사와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MICE 시설이 대거 소재하고 있다. 아울러 브뤼셀 공항 및 초고속열차 터미널과 편리하게 연결되어있어공항까지는20분, 기차역까지는5분내로신속한이동이가능하다.

몽데자르 특화지구에 자리 잡고 있는 주요 문화시설에는 벨기에왕립미술관(Royal Museum of Fine Arts), 마그리트박물관(Mus e Magritte Museum), 보자르(Center for Fine Arts, BOZAR), 악기박물관(Musical InstrumentsMuseum), 벨뷔박물관(BELvue Museum), 영화박물관(Cinematek) 코우덴부르크 고고학지구(Coudenberg’sarcheological site)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이 도보가능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몽데자르 특화지구에위치한주요시설현황을살펴보면아래<표>와같다.

1) Centre of alternatice art는Begian Off Art Area(BOAZ)라는명칭으로도통용됨.

로제(Rogier) – 비즈니스 집약적 컨벤션 특화지구

로제는 브뤼셀의 컨벤션지구 다섯 곳 중 회의 및 숙박시설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비즈니스 집약적 컨벤션 특화지구이다. 「신(新)맨해튼」(New Manhattan) 으로 불리는 로제는 브뤼셀 중심부의 북방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통량이 많고 다양한 쇼핑시설이 즐비한 전형적인 비즈니스 지구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문화·예술시설이 부재한 관계로 기타엑티비티 보다 비즈니스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하는 행사 주최자들에게 이상적인 컨벤션 특화지구라 할 수 있겠다.

비즈니스 집약적 컨벤션 특화지구인 만큼 공항(도보로 20분 거리), 기차역(북역까지 도보로 3분)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투어&택시 전시장」(the Tour & Taxi exhibition center), 「브뤼셀엑스포」(Brussels Expo) 등 주요 MICE 시설이 각각 5분, 20분 거리에 소재해 있다. 또한 지하철과 셔틀노선이 편리하게 연결되어있어 이 밖의 MICE 시설로 이동역시용이하게구성되어있으며주차시설도풍부하게갖추어져있다.

로제 컨벤션 특화지구는 현재 2,300 여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로제 소재 모든 호텔이 도보가능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MICE 시설현황을 간단히 살펴보면, 규모 1,000㎡ 이상인 전시/회의 시설 2개, 규모 300㎡~1,000㎡ 사이의 전시/회의룸 8개, 규모 300㎡ 이하의 소규모회의장(meeting/breakout rooms) 70개가 로제 컨벤션 특화지구에자리잡고있다. 주요시설의규모를자세히살펴보면다음과같다.

그랑팔레(Grand’Place) –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관광 컨벤션 특화지구

과거와 현재가 혼재하는 그랑팔레 컨벤션 특화지구에서는 브뤼셀의 유러피언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브뤼셀에서 가장 유서 깊은 지역인 그랑팔레는 아름다운 고가옥, 오래된 돌길로 둘러 쌓여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연중연시 끊이지 않는다. 그랑팔레는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MICE 시설 외에 쇼핑몰, 레스토랑, 박물관 그리고카지노, 클럽과 같은 기타 다양한 오락시설까지 모두 도보로 이동 가능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중앙역에서 공항까지직행셔틀이운행되고있으며이외에지하철, 버스, 트램등교통인프라가편리하게구축되어있다.

그랑팔레 컨벤션 특화지구에는 1,200여개의 객실이 구비되어 있으며 SQUARE, BOZAR 등 브뤼셀 주요 전시/회의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이 밖에도 300㎡~1,000㎡규모의 전시/회의 홀이 7개 구비되어있으며 수용인원 300명 이상의소규모회의실이90여개자리잡고있다. 그랑팔레에서300m 내에위치한MICE 시설및규모를살펴보면다음과같다.

루이(Louise) – 부티크 컨벤션 특화지구

루이는 럭셔리한 상점들과 우아한 5성급 호텔들이 즐비한 부티크 컨벤션 특화지구로 중간규모의 세련된 MICE 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주최자들에게 이상적인 특화지구이다. 루이 컨벤션 특화지구의 MICE 시설들은 또한 복수시설이용이수반되는행사를개최하는주최자들의요구에부합하여행사유형별로특화된맞춤형서비스를제공한다.

브뤼셀 중심부의 남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루이는 타 컨벤션 특화지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도시 외곽(중심부에서 1km 상당)에 자리 잡고 있으나 셔틀노선으로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어 컨벤션 시설과의 접근은 용이한 편이다. 루이컨벤션 특화지구는 브뤼셀 최고의 초호화 호텔들을 포함, 1,800여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300㎡~1,000㎡규모의전시/회의실6개, 수용인원300인이하의소규모회의실90개를보유하고있다.

유럽(Europe) – 중·소규모 EU 컨벤션 특화지구

중·소형 행사, 그중에서도 특히 EU기관 연계 행사 주최에 적합한 유럽 컨벤션 특화지구는 브뤼셀 중심가에서 약2km 정도 벗어난 외곽에 자리 잡고 있다. 유럽은 유서 깊은 생캉트네르(Cinquantenaire) 박물관 및 공원과 매우 근접해 있으며, 실용적이면서도 아르누보(Art Nouveau)2)적 감성을 살린 다양한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럽 컨벤션특화지구에서브뤼셀공항까지직행버스가운행되고있으며고속도로와바로연결되어있어접근성이뛰어나다.

유럽에는 전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MICE 시설들이 분산된 형태로 산재해 있으며 이에 따라 플레너리 세션과 리셉션뿐만 아니라 행사 개최시설 내/외에서 각각 다양한 세션에 참여하고자 하는 참가자들에게 이상적인 컨벤션 특화지구라할 수 있겠다. 유럽에는 또한 1,800㎡ 규모의 오토월드(Autoworld) 전시/리셉션 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300㎡~1,000㎡ 규모의 전시/회의실이 6개, 수용인원 수 300이하의 소규모회의장이 35개, 객실이 1,100여개 자리 잡고있다. 유럽컨벤션특화지구소재주요시설현황을자세히살펴보면다음과같다.

2) 아르누보(Art Nouveau) : 프랑스에서싹터19세기말최고조에달했던서정성이강한조형표현운동으로, 아르누보란신(新)미술이란뜻이다. 유럽의전통적예술에반발, 새양식의창조를지향하여자연주의, 자발성, 단순, 기술적인완전을이상으로하였다. 종래의건축·공예가그전형을그리스, 로마혹은고딕에서구한데비해이들은덩굴풀이나담쟁이등자연형태가운데서모티브를얻어새로운표현을시도했다.

◆ 브뤼셀 컨벤션 복합지구 시사점 – MICE 시장세분화 통한 차별화 전략(Market Segmentation)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브뤼셀은 도시를 테마별로 나누어 몽데자르, 로제, 그랑팔레, 루이, 유럽 등 5개의 컨벤션특화지구를구성하고지구컨셉별로차별화된마케팅전략을펼치고있다. 다시말해, MICE 인프라에대대적인투자를 하는 대신 기존 MICE 시설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색다른 컨셉을 차용하여 도시를 특성별로 패키지화하는 방식으로표적시장의다양화를꾀하고있는것이다. 브뤼셀의이러한저비용고효율상품패키징& 마케팅전략은해를거듭할수록다양화되고있는MICE 고객의욕구를만족시키기위한시의적절한효율적방안이라할수있겠다.

VIPARIS – 파리상공회의소와 유니베일-로담코社가 공동소유·운영하는 센터 통합브랜드

VIPARIS(Venues in Paris)는 파리 상공회의소(Chambre de commerce st d’industrie de Paris)와 유니베일-로담코(Unibail·rodamco)社가 공동 소유 및 운영하고 있는 전시컨벤션센터의 통합브랜드로 두 기관은 2007년 6월5일 파리지역 10개 전시컨벤션센터를 하나의 통일된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2008년 2월 1일 본격적인 사업을 단행했다. 현재 센터운영은 유니베일-로담코社에서 전담하고 있으며 10개 센터 중 8개를 파리상공회의소와 유니베일-로담코社가공동으로소유하고있다.

건립/증축 없이 기존시설 브랜딩을 통해 파리 MICE 인프라 공급포화에 대응

파리의 일드프랑스( le-de-France)지역에는 이미 다양한 규모와 종류의 MICE 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으나 최근파리 MICE 인프라의 공급포화로 인해 갖가지 지역개발 및 호텔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에 있다. VIPARIS의 주목적은이러한 시장상황에 대응하여 별도의 시설 건립 혹은 증축 없이 기존의 시설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통합 브랜드를 형성하여각시설, 나아가서는MICE 개최지로서파리의국제적경쟁력을향상시키는데있다.

10개 시설에서 매년 330여개 전시회, 150여개 회의, 600여개 기업행사 개최

VIPARIS 센터들은 파리 시내 및 인근지역에 소재하는 전시, 회의, 기업행사 개최전문시설들로, 파리 뽀르뜨 드 베르사이유(ParisPorte de Versailles), 파리 노르 빌뺑뜨(Paris Nord Villepinte),파리컨벤션센터(Palais des Congr s de Paris), 에스빠스 샴피에르(Espace Champerret), 파리 르부르제(Paris Le Bourget), 베르사이유컨벤션센터(Palais des Congr s de Versailles), 까루젤드 르부르(Carrousel du Louvre), 에스빠스 그랑드 아르슈(Espace Grande Arche), CNIT 라데팡스 파리(CNIT Paris LaD fense), 디시 컨벤션센터(Palais des Congr s d’Issy) 등 이다.

10개 시설의 총 규모는 실내면적 600,000㎡, 실외면적 485,000㎡로 전시장 33개(1,000㎡-71,000㎡), 회의실 240개, 다목적홀 23개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들 시설에서는 매년 평균 330여개의 무역/일반 전시회를 비롯하여, 150여 개 회의, 600여개 기업행사 및 50-100여개의공연등다양한MICE 행사들이개최되고있다.

시설의 효율적 관리경영을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 창출

VIPARIS는 본부 통합, IT시스템 통일화, 영업루트 및 마케팅 활동의 단일화 등 다양한 전략 사업을 통해 전시·회의시설 관리 및 행사개최를 위한 총체적이며 포괄적인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시설별로 운영되던 각종 경영활동이나 세일즈마케팅 활동이 사업부문별로 통합 및 분리되어 사업 효율성이 대폭 개선되었으며 고객 통합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었다. VIPARIS의 경영 전략 중 특히 괄목할 만한 부문은 MICE 업계 내 타 부문과의활발한교류와전략적파트너십의구축이다.

업계 내 다양한 민·관 사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고객 서비스 강화

현재 VIPARIS는 여러 민·관 사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파리공항관리공단(A roports de Paris), 일드프랑스지역관광협회( le-de-France Regional Tourism Committee),파리전시협회(the Paris Exhibition Committee), 파리상공회의소(the Paris Chamber of Commerce andIndustry), 파리CVB(the Paris Convention and Visitors Bureau) 등과 공동으로 VIPARIS시설 내 외부 및 공항,기차역 등 주요 교통요지에 안내표지판 및 교통안내시설을 설치하고, 방문객, 참가업체, 참가자 등을 위한 행사 및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환영패키지」(Welcome Pack)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일간지「메트로」(METRO)와의 제휴를 통해 VIPARIS 시설에서 개최되는 행사프로그램 홍보 광고물을 게재하고, 음악페스티벌「코러스」(Chorus)와공연시설및행사에대한연계홍보활동을추진하고있다.

◆ VIPARIS 시사점 – 브랜드 통합(Brand Unification)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VIPARIS는특색과캐릭터가상이한전시/회의시설들을하나의브랜드로묶어제공함으로써강력하고통일된브랜드를바탕으로보다다양하고종합적인MICE 서비스를고객의요구에맞게제공하고있다. 이를통해VIPARIS는개개의센터가갖고있지못한타시설의특징및장점을활용하여기존의제공되던상품과서비스를업그레이드시킴으로써새로운고객을유치하는동시에기존고객의만족도를향상시키는등다양한시너지효과를양산하고있다.

NY 5000 –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도심형 호텔 컨벤션 복합지구

뉴욕컨벤션뷰로(NYC & Company)는 힐튼호텔(the Hilton New York), 쉐라톤호텔(Sheraton New York Hotel& Towers, Sheraton Manhattan)과 연합하여 맨해튼 중심가인 미드타운(Midtown)에 컨벤션 복합지구를 구성하고이를「뉴욕 5000」(NY 5000, 이하 NY 5000)이라 명명했다. 「NY 5000」에는 호텔들이 상당히 집약적인 형태로 분포되어 있으며 위의 3개 호텔 – 힐튼, 쉐라톤뉴욕호텔앤타워스 그리고 쉐라톤맨해튼 – 은 유명 레스토랑 5개, 피트니스센터3개, 실내수영장1개등다양한오락시설을보유하고있다.

또한「NY 5000」은 라디오시티뮤직홀(Radio City Music Hall), 브로드웨이씨어터(Broadway theatres), 타임스퀘어(Time Square), 5번가쇼핑거리(Fifth Avenue shopping), 로커펠러센터(Rockefeller Center), 센트럴파크(Central Park) 등 뉴욕의 다양한 관광지 및 랜드마크들과 접근성이 뛰어나 기존의 전형적인 컨벤션시설 세팅에서 벗어나참가자들에게뉴욕다운뉴욕을경험케하고자하는MICE행사주최자들에게이상적인베뉴로주목받고있다.

1평방블럭안에 5,000여개의 객실수를 보유

「NY 5000」지구는 1평방블럭(square block)규모로 브뤼셀의 컨벤션디스트릭트나 파리의 VIPARIS와 같은 타 컨벤션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나, 225,000ft²(=약 20,903m²)규모의 회의/전시 공간 및 5,000여개의 객실을보유하고 있다. 지구 내 자리 잡고 있는 5,000여개 객실 중 힐튼호텔이 제공하는 객실수가 1,981개, 쉐라톤뉴욕호텔앤타워스(Sheraton New York Hotel & Towers, 이하 쉐라톤뉴욕)의 객실수가 1,758개 그리고 쉐라톤맨해튼(Sheraton Manhattan)의 보유 객실수가 665개로「NY 5000」지구 내 숙박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위의 세 호텔이 조달하고있다.

「NY 5000」소재 주요호텔 시설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힐튼뉴욕의 경우 전체 회의시설면적이 151,000ft²(=14,028m²), 전시면적이 51,084ft²(=4,746m²)이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회의시설 중 가장 큰 회의실의 규모는24,726ft²(=2,297m²)이다. 사실상「NY 5000」의 핵심시설이라 할 수 있는 힐튼뉴욕은 8,000ft²(=743m²)규모의 피트니스시설및레스토랑등다양한부가시설을갖추고있다.

1,758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쉐라톤뉴욕은 55,000ft²규모의 전시/회의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분리형 이그재큐티브 컨퍼런스 센터(Executive Conference Center)를 포함 총 43개의 회의실을 제공하고 있다. 이그재큐티브 컨퍼런스 센터는 컨퍼런스실 13개를 포함하고 있으며 주로 참가자 100명 이하의 소형 회의 개최에 사용된다. 호텔 내 최대 규모 시설인 메트로폴리탄 볼룸(Metropolitan Ballroom)은 14,948ft²(=1,389m²)로 수용인원이 약 2,500명에 달한다.

아울러 8,715ft²(=810m²) 규모의 뉴욕볼룸(New York Ballroom) 역시 메트로폴리탄 볼룸과 같이 대형 회의나이벤트 개최에 알맞은 시설로 수용인원은 1,200여명이다. 쉐라톤뉴욕은 또한 전시회의 시설 이외에도 35,000ft²(=3,252m²) 규모의주요행사및보조공간(event and pre-function space)을갖추고있다.

시설인프라 투자 없이 지역 브랜드화를 통한 컨벤션 복합지구 구축

뉴욕컨벤션뷰로는 맨해튼의 심장부에 세계적 호텔 브랜드인 힐튼과 쉐라톤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착안, 미드타운지역을 MICE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방편으로 두 호텔 브랜드가 갖고 있는 현대적이며 고급스러운 이미지, 비즈니스 친화적인 고품격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여 힐튼&쉐라톤호텔 소재 지역의 통합 브랜딩을 통해 컨벤션 지구를 구축하였다. 뉴욕의 MICE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문 컨벤션 시설(Purpose-built Convention Facilities)을 신규 건립하는 대신 기존의 호텔 전시/회의시설 및 기타 부대시설을 이용하고 두 호텔 브랜드의 MICE 인력 및 고객유형별맞춤형특화서비스를활용하여보다효율적MICE 시설공급원발굴을이루어냈다.

◆ NY 5000 시사점 – 세계적 호텔들의 브랜드확장(Brand Extension) 전략 통한 MICE 수요 창출

뉴욕컨벤션뷰로는「NY 5000」의 뛰어난 접근성, 전략적 위치, 뉴욕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생동감 넘치는 비즈니스 특구의 이미지, 그리고 이에 더불어 힐튼과 쉐라톤의 세계적 명성을 한데 버무려 미드타운 지역을 MICE 브랜드화 하는 한편「NY 5000」내에서 제공되는 MICE 연계상품을 이상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세일즈/마케팅 전략으로MICE 고객들에게어필하여업계에서긍정적인반향을일으키고있다.

맺음말

지금까지 우리는 MICE 선진도시 – 브뤼셀, 파리, 뉴욕 – 의 혁신적인 브랜딩을 통한 MICE 시장공략 및 수요창출사례를 살펴보았다. 먼저 브뤼셀의 경우 특색 있는 테마를 바탕으로 도시를 세분화하여 문화·예술지구, 비즈니스 집약지구, 관광지구, 부티크 지구, 중·소규모 EU지구 등 5개의 MICE 지구, 컨벤션디스트릭트, 를 창출하고, 이러한 옵션제공을 통해 표적시장의 다양화를 꾀했다. 즉, 브뤼셀이라는 MICE목적지를 다섯 가지 컨셉으로 세분화 브랜딩하여 여러 가지 유형의 MICE 시장을 각 시장이 갖는 특성에 따라 특화된 개별적 형태로 공략하는 전략을 차용한 것이다.

이를통해 브뤼셀은 기존의 주요 표적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규시장을 대상으로 보다 고차원적으로 다각도에서 접근할수있는경쟁력을갖추게되었다.한편 파리는 브뤼셀과 반대되는 브랜딩 전략을 사용했다. 기존에 개개로 운영되던 10개의 전시/회의 시설을 하나의브랜드로 통합하여 경쟁력을 배가 시키는 전략을 차용한 것이다. 파리라는 강력한 브랜드로 10개 센터를 한데 묶어 통합적으로 마케팅 함으로써 개개 센터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지 못한 시장인지도(Market Awareness)를 확보하는 동시에 10개의 센터가 갖는 다양한 특·장점을 이용하여 MICE 고객들에게 여러 가지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시설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MICE 목적지로서 파리의 경쟁력 또한 강화하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더불어VIPARIS 브랜드의 효율적 경영 및 홍보활동을 위해 다양한 민·관기관과 긴밀하고 전략적인 협력활동이 이루어졌으며이를통해다양한시너지효과가창출되었다.

마지막으로 뉴욕은 맨해튼 미드타운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세계적 호텔 브랜드(힐튼과 쉐라톤)을 이용하여 지역을브랜드화하고 이를 통해「NY 5000」이라는 MICE지구를조성했다. 뉴욕은 두 호텔 브랜드가 기존에 갖고 있는 비즈니스 친화적이며 세련된 이미지와 세계적 명성을 활용해 MICE 고객들에게 어필함으로써 효율적인 수요창출및 모객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브뤼셀, 파리, 뉴욕등 MICE 선진도시들은 다양한 브랜딩 테크닉을 통해MICE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와 같이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한 저비용·고효율 마케팅 전략은 금융위기와 오일쇼크로 불안한 세계 정세에 상응하는 경영방침으로, 이러한 MICE 목적지 운영방식은 향후 비교우위경쟁력(Destination Competitiveness) 제고에필수적인요소가될것으로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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