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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관광, 올해 안에 재개될 수 있을까?

By 2021/03/1910월 1st,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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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관광 산업에 직격탄을 날린 지난 1년 간 크루즈 분야는 감염병 확산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말았다. 원인은 방역에 대한 미흡했던 초기 대응 방식과 갑작스러운 운항경로 차단에 있었다. 지난해 3월 미국 질병관리방역본부(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는 코로나19 감염병이 손 쓸 새 없이 퍼지자 미국 영해를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이동 금지령을 내렸고, 국제크루즈산업협회도 자진하여 운항 연기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조치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여정을 마치고 귀항하던 크루즈 선박들이 항구가 폐쇄되자 오갈 데 없이 그대로 바다에 갇히게 된 것이다. 결국 승객과 선원들도 크루즈 안에서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시각, 문제의 호흡기 감염병은 서서히 선박을 잠식해갔다. 그로부터 몇 달 뒤, 어렵사리 승객들이 육지에 발을 디딜 수 있게 되었지만 이미 많은 인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였다. 심지어 승객들보다 더 오래 크루즈선에 머물러야 했던 선원들은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기도 했다. 크루즈를 둘러싼 악몽 같은 사건들은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크루즈 산업을 전면 동결시켰다. 올해 들어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고, 일부 국가의 경우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까닭에 글로벌 관광 산업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주요 크루즈 운항사들은 올해 여름(북반구 여름 기준, 7~8월)까지 모든 운항 스케줄을 취소한 상태다. 하반기에는 과연 크루즈 관광이 재개될 수 있을지, 가능하다면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주요 대형 기업 인센티브 투어는 크루즈 관광의 형태로 입국하기 때문에, 시장 재개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물론 정확히 언제, 어떻게 관광 산업이 재개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준비되고 있는 정상화 대책과 업계의 행보 등을 토대로 미래 회복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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