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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4데스티네이션리서치전시회트렌드

[Vol.44_Cover Story ②] MICE산업 분야별 동향

By 2021/02/058월 17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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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이동과 모임이 제한되면서 MICE의 전 분야가 2020년 한 해 동안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그런가 하면 발전도 있었다. 이번 시국에 MICE의 산업 구조를 다시금 면밀하게 들여다보게 되면서 산업 생태계에 뿌리박혀 있는 문제들에 대한 지적과 혁신 및 기술 도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MICE의 각 분야별 동향은 어떠한 상황일까. MICE산업 전문 미디어인 노스스타 미팅그룹(Northstar Meetings Group)과, 국제콩그레스컨벤션협회(International 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 ICCA), 인센티브 연구재단(The Incentive Research Foundation), 프리만(Freeman)의 MICE산업 동향 보고서를 토대로 기업행사, 협회회의, 인센티브 투어, 전시회 등 각 네 분야의 시장 동향을 살펴보았다.

 

2020년 가파른 소형화 추세…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

기업행사 분야에서는 소형화 추세가 비교적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개최 목적이 비즈니스 성과와 직결되어 있고, 이는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심리 동향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산업 전반이 멈추어 버린 상황에서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B2B 교류가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대면 만남 자체에 대한 국가 및 국제적 제제가 가해짐에 따라 고객, 직원, 이해관계자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행사 개최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 이어졌다. 철저한 방역지침 아래 행사를 개최한다 하더라도 주최자 입자에서는 위험성이 너무나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행사가 갖는 본질적인 역할과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업도 대면 행사를 통해 얻는 성과를 완전히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여러 대안책을 강구하고 있다. 가장 큰 과제는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행사 참가자 규모를 100명 이하로 조정하는 추세다. 해가 바뀌었더라도 아직까지 전 세계에 감염병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행사 담당자들의 행사 개최 신뢰 지수는 아직 6.25점(10점 만점 기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완전한 종식에 이르기 전까지는 당분간 기업 행사의 소형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뉴 노멀’ 트렌드로 2021년 2분기부터 기업회의 시장 본격화 예상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장 재개의 가능성은 보인다. 일각에서는 2021년에도 2020년의 행사 개최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부분의 기업행사 기획자들은 2021년 상반기 이후부터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대면 행사를 개최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노스스타 미팅스 그룹의 회의 개최 수요조사 자료에 의하면, 2020년 5월 조사에서는 향후 모임에 대한 제제가 완화될 경우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행사 개최 수요가 더 적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데에 반해, 11월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행사 기획자들이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행사가 개최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만연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행사 시장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최종 단계의 개최 여부를 비롯하여, 행사 형태 및 프로그램 등 행사를 둘러싼 많은 요소의 변동에 대해서는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특히, 기업행사 전문가들은 최근 대면 행사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이벤트 양식이 향후에는 하나의 포트폴리오 완전체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기능을 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최근 디지털 이벤트를 시범적으로 개최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개선점 등을 충분히 파악하여 2021년에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개발에 힘을 쏟을 것을 주문했다.

 

ICCA 통계로 추정한 2020년…과열된 경쟁시장에 미래를 위한 쉼표될까
협회회의 시장의 성장은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2019년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해 ICCA가 공개한 2019년 협회회의 개최통계 보고서에 의하면 전년 대비 317건의 회의가 개최되어 57년간 성장세를 유지했다. IBTM은 이러한 추이를 두고 “이 시장이 얼마나 경쟁이 치열했었는지를 방증하는 결과”라며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의 시장은 분명 예전의 레거시를 답습하지 않을 것이므로, 과거 발자취를 바탕으로 새로운 현실을 열기 위한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주제별 분석 의료과학, 기술, 순수과학 분야가 뜬다
2019년 ICCA 통계자료의 주제별 분석결과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미래 산업의 성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의료과학 분야가 전체 회의 개최건수의 17%를 차지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뒤이어 기술 분야도 15% 비중을 차지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순수과학분야도 총 개최건수 대비 13%의 비율을 기록하였다. 이 같은 추세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인들이 겪은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경험이 바이오와 관련 의료기술 및 비대면 기술 등의 급성장을 야기했기 때문에, 관련 부문의 지식정보 교류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회의기획 분야 관계자들은 “행사의 개최 형태(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 상관없이 의료·기술·과학 관련 분야의 협회회의는 2021년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개최지 분석 유럽·미주 강세 속…아시아의 가능성
2019년에도 유럽과 미대륙이 높은 개최 비중을 차지했다. 도시 단위로 보았을 때는 파리(237건)가 정상을 차지했고, 국가 단위에서는 미국(934건)이 2018년에 이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한 도시는 리스본으로 2018년 대비 38건이 증가하였으며, 발렌시아와 이스탄불이 최초로 50위 랭킹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 ICCA는 두 도시의 향후 성장추이를 눈여겨 볼 것을 제안했다. 대륙 단위 조사결과에 의하면 여전히 유럽(53%)이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시아·태평양지역(23%)의 추격도 이어지고 있다. 1963년도부터 지금까지 유럽과 북미지역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나는 16% 이상의 성장세는 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중동지역은 이미 참가자 지출 규모에서 가장 큰 성장률(2010-2019년 간 88% 성장)을 기록하면서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무게 변화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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