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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관광 마케팅 사례 분석

By 2020/11/2310월 6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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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환란의 시대 속 희망을 전하는 글로벌 관광 마케팅
국가별 공식 관광홍보영상으로 본 위로의 메시지

2억7,000여 회(한국관광공사 SNS 계정에 업로드된 서울, 부산, 전주 영상의 2020년 10월 총 조회수 기준).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선보인 광고영상의 유튜브 조회 수가 폭발하였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거점지를 배경으로 한 영상은 총 여섯 가지(서울, 부산, 전주, 목포, 강릉, 안동 등)다. 영상을 접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힙(Hip-독특하고 멋지다)하다’, ‘1일1범(매일 주기적으로 시청하고 있다는 의미)하고 있다’, ‘광고영상을 보려고 공사 채널을 구독하게 되었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관광공사의 한국 관광 홍보영상은 어려운 시국을 나고 있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큰 위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 여행길이 사실상 막힌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데스티네이션들은 새로운 관광 홍보영상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여행을 하기 힘든 시국인 만큼 홍보영상의 내용들은 코로나19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지역 또는 국가만의 특색과 천혜의 자연환경, 다채로운 체험거리 등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나열하며 관광욕구를 자극하던 영상이 일색이었던 지난날과는 달리, 코로나19 이후의 영상들은 차분한 분위기로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역동적 도전보다는 안정과 희망에 초점을 돌리는 트렌드도 발견된다. 마음껏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들을 달래기 위한 작은 선물인 것일까. 각 영상들은 다채로운 콘텐츠 기획 전략을 선보이며,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미래의 만남을 약속하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흥겨운 만남…깨알 웃음 안겨주는 해학적 위로
한국 관광 홍보영상이 새 지평을 열었다. 최신 문화와 트렌드를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한국만의 전통적 매력에 집중하던 기존 홍보방식과 동양적 신비주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졌다. 공익광고의 진부한 클리셰(cliché)를 이번 영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젊은 콘텐츠 문화에 코드를 맞추면서도 한국의 문화, 유산, 대표적 관광지 등에 대한 정보도 빠뜨리지 않고 두둑이 담았다. 홍보의 수단과 목적이 적절하게 맞아떨어졌다. 잘 짜인 기획의 결과는 영상 조회수 상승과 글로벌 관광객들의 갈채로 이어졌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어려운 나날을 버티고 있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흥겨운 노래와 음악으로 이루어진 세 영상 말미에는 #Cheer up the World, #Meet you later의 해시태그를 남겨 글로벌 관광객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광고영상을 접한 외국인 네티즌들은 “2020년 최고의 걸작”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KTOx이날치x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합작, 성과는 “대박”
이번에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3종의 영상은 2020년 10월 19일 유튜브 기준 도합 8,386여 만회(영상 3건의 총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세 개 영상 각각이 모두 유튜브 조회수 3,000만여 회를 목전에 두는 기념비적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Feel the rhythm of Korea’의 주제 아래 국악과 팝의 크로스오버 장르를 표방하는 인디밴드 이날치와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하였다. 전통적 판소리를 현대적 리듬으로 재탄생 시킨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어류도감’, ‘좌우나졸’은 판소리 수궁가 가락의 일부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날치의 노래가 귀를 사로잡는가 하면 리듬에 맞추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춤사위가 보는 이로 하여금 덩달아 어깨춤을 추게 만든다. 댄스팀의 이름과 같이 클럽, 재즈, 전통무용, 팝, 트로트 등 온갖 장르의 춤이 한데 모인, 장르를 특정할 수 없는(Ambiguous) 춤이지만, 그렇기에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완성할 수 있었다.

 

“영상만 보고 있어도 서울에 와 있는 기분”…바이럴 효과 톡톡
영상 콘텐츠의 성패는 바이럴에 달렸다. 웅장한 아름다움을 앞세운 비현실적 콘텐츠보다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언제든 따라할 수 있는, 소화하기 쉬운 B급 콘텐츠가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추세다. 이번 한국관광공사의 관광거점별 ‘Feel the rhythm of Korea’ 콘텐츠 역시 이 같은 트렌드에 부합한 사례다. 이번 영상은 바이럴(입소문) 효과를 내며 시청자들의 지인 등에게 추천으로 이어져 또 다른 시청자를 유입하고 있다. 더불어, 이같이 크게 유행한 영상물의 경우 유사한 내용의 패러디 영상도 양산되기 마련이기에 패러디 영상물 제작에 대한 욕구까지 더해지면 실제적 한국 방문으로의 성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 외국인 네티즌은 “처음에는 단순히 유튜브 광고라는 생각에 귀찮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느덧 영상에 빠져들게 되었다”며 “지금은 나도 모르게 ‘범 내려온다’라며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외국인 네티즌은 “처음으로 광고영상을 직접 검색해서 다시 보러 왔다”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면 이들의 춤과 같은 걸음걸이로 집 밖을 나설 것”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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