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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미팅·컨벤션트렌드행사

콘텐츠의 힘 보여준 2020 버추얼 콘텐츠 마케팅 서밋(CMS)

By 2020/11/2410월 6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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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19는 비대면라이프를 일상으로 가속화하고, 그간 혁신적으로 개발되었던 기술들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빠르게 진화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 분야에서의 노력도 변화의 너울의 선두에서 한껏 힘차게 움직이고 있다. 비대면 일상에서 넘쳐흐르는 디지털 콘텐츠는 온라인 상에서의 고객 접점 포인트로서 시장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콘텐츠 마케팅의 경쟁력은 어느 분야에서든 관련 기술을 토대로 한 경제 혁신과 체질 개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만큼 올해 5년 차를 맞이한 ‘콘텐츠 마케팅 서밋(Content Marketing Summit, 이하 CMS)’이 마케터들에게 전달하는 의미도 더욱 컸다. CMS는 매년 주요 연사들의 전문적 콘텐츠에 기반하여 실전 마케팅 사례와 이론적 지식을 전달하며, 세계적인 마케팅 흐름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번 호에서는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CMS 행사를 유인 경쟁력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아울러 프로그램의 발제 내용을 중심으로 주요 마케팅 트렌드를 살펴보고, MICE 업계에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 요소를 정리해보았다.

2016년부터 본격적 행보를 이어온 콘텐츠 마케팅 서밋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표적 마케팅 분야 전문 컨퍼런스다. 매년 콘텐츠 마케팅 분야의 영향력 있는 국내외 연사들을 섭외하여 실무적인 정보와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기 때문에 마케터들 사이에서는 고가의 등록비에도 불구하고 놓칠 수 없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주최사 DMK의 박세정 대표는 “소비자 또는 고객의 관점에서 콘텐츠를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행사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콘텐츠를 바라보는 인간의 눈을 순서대로 따라가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콘텐츠를 둘러싼 다채로운 분야(기획, 제작, 배포, 분석 등)의 아젠다를 골고루 다룰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행사는 TED를 벤치마킹하여 연사와 참가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컨퍼런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자,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였다. 현장 참가는 50명으로 제한했고, 온라인 참가자들은 별도로 안내받은 스트리밍 웹페이지 URL을 통해 현장 중계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강연에 온전히 몰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연사 섭외력과 트렌드에 맞게 잘 짜인 프로그램 구성이 돋보였다. ‘콘텐츠’하면 떠오르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모았다. 어디서도 만나기 쉽지 않은 넷플릭스와 레드불의 콘텐츠 담당자는 올해 CMS 행사에 최초로 섭외되었고, 라이브 연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뉴욕, 싱가포르 등에 있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등장하였다. 또한 콘텐츠 전략가, 제작자와 데이터 분석가까지 콘텐츠 제작의 각 단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의 경험과 시각을 다방면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프로그램 기획은 현재 트렌드를 반영한 아젠다로 구성하여 CMS에서만 접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하였다. 오프라인에서 추가적인 프로그램이나 혜택 제공 없이도 강연만으로 구매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온라인 행사의 성공 가능성이 보였다.

연사의 발제시간이 달라지고 있다. 2020 CMS은 각 연사들에게 30분의 발제시간을 할당하였다. 예년의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연사별 발제시간을 평균 40-50분으로 배정했었다. 기존 체계에서 무려 10여 분이나 줄어든 셈이다. 연사들에게 10분은 상당히 긴 시간이다. 50여 분의 러닝타임에서도 주어진 발제시간을 넘기는 상황은 부지기수로 발생하는데, 시간이 줄어든 만큼 내용은 더 압축하고 정리해야 하지만, 전달내용은 더 명확해질 수 있다. 결국 연사들은 발제준비에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하지만, 참가자들의 집중도와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특히 현장감이 떨어지는 온라인 스트리밍의 경우, 러닝타임이 길어질수록 참가자들의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최근 이러한 변화는 해외 버추얼 이벤트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참가자들이 각 세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발제시간을 줄이는 대신, 요점만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여 온라인 참가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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