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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티네이션트렌드

전시 주최사의 재정적 타격

By 2020/10/076월 14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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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적인 대형 전시 주최사들의 재정 보고에 따르면, 비용 절감과 자금 확보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으로 인해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그룹, GL이벤트, 데일리 메일 & 제너럴 트러스트 등 세 기업이 보고한 재정 현황에 대하여 살펴본다.

 

Hyve Group PLC, United Kingdom - Showsbee.com

하이브그룹(Hyve Group)

영국에 소재한 주최 기관인 하이브그룹(Hyve Group)는 5월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억2천6백

만 파운드(한화 약1,900억원)뿐 아니라, 목표치 이상으로 달성한 비용 절감, 중간 보험금 1천2백만 파운드(한화 약 180억원) 등의 재정 확보에도 불구하고, 7월 29일 주식 시장에서는 하향 시나리오에 따라 거래가 진행되었다.

하이브는 전반적인 재정 상황을 “유동적(fluid)”이라고 표현했다. 코로나 발생 초반 그룹의 행사 연기계획과 다르게 행사들은 아예 줄지어 취소되었고, 2020년 전체적으로도 중국,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등을 중심으로 작은 규모의 행사만이 진행될 예정에 있다.

하이브그룹은 행사장 변경, 임시 휴직 활용, 인력의 정리 해고 가속화 등을 통해 초기에 계획했던 9백만 파운드(한화 약 135억원) 외에 2천5백만 파운드(한화 약 374억원)의 추가적인 비용 절감으로 여유 자금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현재는 적어도 향후 12개월 동안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인 마크 샤슈아(Mark Shashoua)는 “우리는 기대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이루었고, 신주 발행(rights issue)과 더불어 보험료 중간 지급액 등을 확보하여 현금흐름에 차질이 없이  코로나19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강력한 재정적 플랫폼을 만들었다. 세계 시장이 변화하기 쉬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고객의 신뢰를 유지하기 어렵고 다시 확보하는 데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GL events | 领英

GL이벤트(GL events)

한편 GL이벤트(GL events)의 지난 7월 보고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55% 감소하고 순손실액이 3천만 유로(한화 약 41억원) 발생하면서 대출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2분기 그룹 수익은 2019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5천4백만 유로(한화 약 722억원)에 그쳤다.

GL이벤트 회장인 올리비에 지논(Olivier Ginon)은 “우리가 사업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엄격한 공공 보건 수칙을 따르면서 매우 점진적으로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산업의 가시성은 여전히 안개 속에 있는 듯 하다.”며 “모든 지방 당국과 재협상하면서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 시장에서 모든 계약을 재협상해왔다. 현재 우리는 2020년 정부의 지원 사항 및 추가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파트너 은행사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GL이벤트 전시담당부서는 상반기 사업이 아시아, 유럽, 중남미 지역의 전시회 일정 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9.4% 감소한 4천5백만 유로(한화 약 613억원)를 기록했다. 디지털 행사로 전환도 이루어졌는데, 대표적인 예로 지난 7월 글로벌인더스트리커넥트(Global Industrie Connect)가 있었다. 4일간의 디지털 행사에서 300명의 연사와 46개의 웨비나 프로그램이 제공되었고 6,1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가하였다.

2020년 하반기에는 지역에 따라 일정이 달리 조정되면서 점진적인 회복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을 제외하고 하반기에 계획되었던 거의 모든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프랑스의 경우 2020년 9월 1일부터 프랑스 당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지침의 철저한 준수 하에 전시컨벤션센터들의 리오프닝이 준비되어 온 만큼 하반기의 일부 주최사들의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

 

File:Daily Mail and General Trust.svg - Wikimedia Commons

데일리 메일 & 제너럴 트러스트(Daily Mail and General Trust)

영국미디어 기업인 데일리 메일 & 제너럴 트러스트(Daily Mail and General Trust, 이하 DMGT)는 지난 해 말부터 2020년 6월까지 9개월 간의 거래실적을 기준으로 하반기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불확실한 전망을 내놓았다. 3분기 수익은 23% 감소했고 행사 사업의 수익은 그보다 나빴다. 2020년 6월 30일까지 9개월에 걸쳐 성장이 11% 감소했는데, 4-6월 마지막 3개월 간 30%가 급감하였다.

2020년 2월부터 행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었는데, 마지막 분기에는 거의 모든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개최될 행사가 없는 상황이다. 2020년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가스 테크(Gastech) 또한 2021년 9월로 연기되었다. 2021년의 행사 일정 또한 영향을 받는다. 두바이의 빅5 행사는 2020년 11월에서 2021년 9월로 연기되었고 2021년도에 예정되어 있던 ADIPEC 전시회는 아예 개최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DMGT는 2020 회계연도에 행사 취소 및 지연에 따른 보험 적용으로 2천만 달러(한화 약 232억원)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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