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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트렌드

글로벌 MICE산업 주요 리더 15인 특집 인터뷰 국내리더 1-5

By 2020/09/236월 15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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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한신자, 이즈피엠피 대표
② 오규철, MCI 코리아 대표
③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
④ 조원표, 메쎄 이상 대표
⑤ 이윤경, 유로믹 한국 대표

Q1. 코로나19 이후 컨벤션 업계 근황에 대해

A : Mass Gathering(대규모 집단 이벤트 포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비대면 포맷의 컨벤션으로 급속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팬데믹 초기의 경우 거의 모든 종류의 컨벤션이 연기 혹은 취소가 되었으나, 이후 재개된 비대면 온라인 행사의 경우, 단지 대면형태에서 온라인으로 송출방식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 보다 복합적으로 온라인에 맞는 행사 포맷으로 변화되고 있다. 즉, 대면행사와 똑같은 일정보다는 참가자의 온라인 접속 환경에 맞춰 1일당 프로그램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여, 좀 더 길어지되, 1일간 프로그램의 수는 축소하는 변화를 다수의 온라인 행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향후 하반기의 온라인 컨벤션에서는 기존 대면행사에서 진행되었던 세션 이외의 부분에 대한 보완도 예측된다. 예를 들어 destination marketing 부분에 대한 내용을 어떻게 적용할지, 후원기관에 대한 노출은 어떻게 진행할지 등에 대한 부분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hybrid형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은데, 전체 프로그램 중 일부 세션의 경우 한정된 참가자를 포함한 대면 회의가 온라인 회의와 병행해서 진행되는 경우를 말한다. 11월에 열릴 ICCA World Congress의 경우 2주간의 온라인 프로그램과 3일간의 대면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으로 새로운 포맷의 컨벤션 프로토콜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며, 올해 하반기에 당사에서 진행하는 행사도 온라인, 하이브리드형 행사들이다.

 

Q2. 컨벤션 업계, 당면한 과제는 무엇일까요?

A : 온라인은 코로나19 이전에 오프라인 행사를 효율적으로 잘 하기 위한 도구들 중 하나였으나 지금은 오프라인 행사장 조성 등이 온라인에서 행사를 구현하는 도구들 중 하나에 불과한 상황으로 바뀌었다. 결국 오프라인 행사에 전념해왔던 업계는 Digital Transformation을 좋든 싫든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전환을 통한 역량의 확장’이 당면과제라 생각한다.

당장 존립의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전환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생존을 위해서라도 관련 협단체와 정책부서, 학계가 합심하여 조직과 종사자가 역량의 확장을 도전적으로 끈기있게 하다보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도 가능하다고 본다.

 

Q3. 현 시기, 신규 도입을 추진 중인 디지털/기술/비대면 관련 서비스가 있다면, 기대효과는

A : 2020년 하반기에 개최되는 다수의 컨벤션, 전시 등의 경우 비대면 중심의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며, 이즈피엠피 역시 이러한 주최 측의 니즈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사람을 모이게 하는 장소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한 것이지 융복합 매니지먼트를 통해 사람을 모이게 하는 MICE의 본질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특정 기술을 개발하기 보다는 행사에 활용할 수 있는 단위 기술들을 어떻게 통합하여 행사의 본질에 맞게 온라인상에 구현할 것인지에 방점을 두고 온라인 행사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으며 당사만의 온라인행사 플랫폼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콘텐츠가 아이디어이고 자산인 행사의 온라인박람회는 1)바이어/참가사/일반 참관객의 역할에 따른 접근도 구분, 2)온라인(웹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비대면 콘텐츠 제공, 3)저작물에 대한 온라인 저작권 보호 등을 중요 기준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의 특성상 무제한 복제 등이 가능하므로, 해당 세션의 접근 등에 있어 제한과 오픈된 콘텐츠에 대한 외부 복제 및 공개 불가 등에 대한 기술적 제한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온라인 행사의 경우 오프라인보다 현장감이 떨어지며, 일상의 공간에서 웹으로의 접속이 이루어짐에 따라 몰입도가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웹 혹은 모바일 이벤트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부스를 방문하는 것 보다 전시 주최자의 입장에서도 노출이 더 낮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 1)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더 많은 전시부스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2)원하는 컨퍼런스 세션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각적 구성도 필요하다.

이러한 온라인 전시, 컨벤션, 이벤트 등의 행사 경험의 자산화를 시도할 수 있는 영역이 생기는 것이 비대면 행사 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라고 본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IP 축적이 가능하다고 본다.

 

Q4.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을 위한 전략적 포인트는 어디에 두실지

A : 비대면 생활이 지속되어 기술 친화적인 생활의 일상화, 관련 기술의 진보 등으로 팬데믹 이전과 같은 완전한 대면행사 개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0 하반기에 개최되는 온라인 이벤트는 지속적인 타 행사와의 비교를 통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다양화되고 더 나은 방안을 찾게 될 것이며, 그 방안들은 온라인상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이고 더 나은 시도들이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ICT와 MICE를 융합시키는 노력을 일시적 타개책으로 접근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전환의 출발이라고 본다.

이에 이즈피엠피는 사내에 기업부설 ICT융합연구소를 출범시켰으며, 관련 조직을 더욱 강화하려고 하며 기존 직원들의 역량 전환 교육 등도 병행할 것이다.

 

Q5. 한국 MICE 성장을 위해 공공에서 투자를 한다면 어느 부문에 필요할지

A : MICE 관련 정책 수립 시각의 전면적 전환이 먼저 필요하다고 본다. 기존 MICE 정책을 폐기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on/off MICE로 확장, 땅 위에서 하는 MICE와 디지털 MICE가 공존하는 시각으로 전환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MICE 유치-개최 지원의 프레임을 벗어나 MICE기업이 기술기반 기업 또는 기술을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투자들을 해야 한다고 보며, 관련 인력의 MICE산업으로 유입과 인력 양성에도 투자가 우선되었으면 한다.

 

Q1. 코로나19 이후 컨벤션 업계 및 자사의 근황

A : MCI 그룹 내부의 31개국 상황과 여러 국제 협회의 조사를 종합해 보면, COVID-19 전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부터 개최 예정에 있던 대부분의 국제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가, 6월부터는 가상 또는 하이브리드 회의와 미팅으로 변경하여 개최되거나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경우도 3월부터 이미 확정된 행사의 약 40%가 취소되었고, 직원들도 감염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6월부터 하반기에 예정된 행사들을 가상 또는 하이브리드 로 준비하면서 직원들이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였고, 다국적 기업들의 가상 회의을 수주하여 단기간이지만 연장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상 회의 수요로 사업 측면에서 예년의 80%까지 회복되었기에 현재는 가상 회의 세일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Q2. 컨벤션 업계, 당면한 과제는 무엇일까요?

A : 시간이 갈수록 COVID-19가 종식되기보다는 인류와 함께 갈 것으로 보는 예측이 많아지고 있어 당분간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행사 일감은 줄고.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래의 행사들도 수주의 어려움이 있어 생존이 당면 과제라 생각됩니다. 회의들이 가상 또는 하이브리드 행사로 변경되는 것이 앞으로도 지속될 현상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당장은 가상 회의 경쟁력을 키워 생존하고 미래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정상화되어도 과거와는 다른 뉴 노멀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뉴 노멀을 제대로 정의하고 그에 대처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그 다음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학계에서도 이런 점에 대해 많은 연구와 토론을 해준다면 업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Q3. 현 시기, 신규 도입을 추진 중인 디지털/기술/비대면 관련 서비스가 있다면, 기대효과는?

A : MICE 업계가 그동안 잘 활용하지 않았지만, 사실 디지털 기술과 가상 회의 기술 외에도 AR, 홀로그램(Hologram) 등 다양한 기술들이 이미 세상에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이번에 가상 회의을 실행하면서 가상 회의 플랫폼들과 다양한 기술들을 정리해서 비교해 본 결과, 각각 장단점이 있어 고객의 니즈와 상황에 따라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을 선택적으로 또는 종합적으로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서비스다.” 고객의 니즈를 잘 분석해서 한 행사 안에서도 상황마다 가장 적합한 디지털 기술들을 적용하고 경제성을 고려한 종합 기획으로 행사의 목적을 달성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기술만 아는 직원이 제안을 하는 것보다는 conference management 개념이 있는 직원이 기술의 장단점을 숙지하고 제안할 때 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저희 회사는 가능한 많은 직원이 이러한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야 말로 새로운 서비스이며 기대 효과도 크다고 보고, “be designer!(행사를 디자인하는 기획자가 되자!)“ 라는 슬로건으로 직원들의 능력 배양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장기화되면 전문화된 조직, Virtual team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Q4.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을 위한 전략적 포인트는 어디에 두실지

A : 저희 회사는 기본적으로 MICE산업이 기반이고, 이 산업 속에서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을 전략으로 하고 있습니다. COVID-19로 인한 환경의 변화와 이로 인한 고객 needs의 변화가 계속되고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그 고객들이 행사와 모임을 통해 얻고자 하는 근본적인 목표는 같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희는 포트폴리오보다는 디지털 기술의 장단점을 잘 알고 응용하여 고객들이 바라는 바를 실현시킬 수 있는 인재양성에 투자하겠습니다. 그리고 재원이 마련되면 조직의 구성을 바꾸겠습니다. 기존의 컨벤션 1팀, 2팀 하는 조직과는 달리 conference manager, designer, digital specialist, user experience specialist, marketing specialist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로 구성된 팀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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