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리서치미팅·컨벤션트렌드

가짜학회 이슈와 대응방안

By 2019/02/156월 11th, 2021No Comments
로그인을 해주세요.

가짜학회 이슈와 대응방안

‘오픈 액세스 퍼블리싱(Open Access Publishing)’은 누구나 자유롭게 연구결과와 논문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출판모델이다. 오픈액세스 퍼블리싱의 등장으로 대중들은 다양한 연구결과와 논문에 접근하기 쉬워졌지 만, 한편으로는 엉터리 학술지와 국제학술대회가 등장하는 부작용이 생겼다.

엉터리 학술지를 기반으로 한 와셋(WASET)과 오믹스(OMICS) 등 정체를 알 수없는단체들이개최하는학회가전세계주요관광지에서매일개최되고있 다. ‘약탈적 학회(Predatory Conferences)’, 일명 ‘가짜학회’는 연구자들의 시 간과돈,평판등을악용해돈을벌기위한목적으로운영되는부실학회다.국내 에서는 2018년 MBC와 뉴스타파의 언론 보도를 기점으로 가짜학회의 존재와 심각성이 알려졌다. 이에 2018년 10월 한국연구재단은 ‘부실학술활동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을 발표하기도 했다. 글로벌 MICE 인사이트 이번 호에서는 가짜 학회 관련 실태와 대응방안에 대해 살펴보았다.

1. 가짜학회의실태와운영사례

2.오픈액세스퍼블리싱(OpenAccessPublishing)

3. 가짜학회의특징과구별기준

 

❶ 가짜학회의 실태와 운영사례

연구자의 논문 게재비와 학회 참가비 약탈

학회는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논문을 선정한 후 동료 학자들간에 지식을 공유하도록 하는 학문의 장이다. 그런데 참가비만 내면 제대로 된 심사과정 없이 아무나 논문을 발표하고 참가할 수 있는 학회가 있다. ‘약탈적 학회(Predatory Conferences)’, 일명 ‘가짜학회’는 연구자들의 시간과 돈, 평판 등을 이용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운영되는 부실학회다. 이들 학회는 국제학술지 에 연구논문을 싣고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를 원하는 연구자들을 겨냥해 논문 게재비와 학회 참가비를 ‘약탈’하고 있다. 가짜학 회는 연구자의 학회 참가자격 심사뿐 아니라 진행 내용과 방식 등 모든 부분이 허술하고 상업적이다.

MBC와 뉴스타파는 2018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해 잠입취재를 진행했다. 취재진은 이름만 넣으면 1초 만에 온라인 상의 자료를 짜깁기하여 논문을 만들어주는 ‘사이젠(SCIGEN)’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엉터리 논문을 제출했다. 취재진은 제출 4일만에 논문이 채택됐다는 메일을 받았고, 이 논문으로 학회에서 발표까지 했다. 일인 당 500불을 지불하고 참석했던 베니스 국제학술대회는 당초 1박 2일 일정이었지만 반나절 만에 종료됐다.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의 참가횟수 1,500여건 이상

언론보도 이후 정부 조사결과 최근 5년간 대표 가짜학회 주최업체인 ‘와셋(WASET)’과 ‘오믹스(OMICS)’의 학회에 한 번이라도 참가한 국내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은 총 108개로 나타났다. 총 참가횟수는 1,500회가 넘는데, 한 기관에서 매년 평균 3번 꼴로 참석한 셈이다. 가짜학회 참가 연구자 수는 모두 1,3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180명은 2번 이상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가짜학회의 피해자지만, 일부는 정부 및 연구기관이 지원하는 연구비를 목적에 맞지 않게 이용하기 위해 고의성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가입하고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해보세요!

복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