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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칼럼] 뉴 노말(New Normal) 시대의 MICE

‘세계경제의 역사는 BL(Before Lehman·리먼 이전)과 AL(After Lehman·리먼 이후)로 나뉜다.’2008년 9월15일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터진 후 나온 말이라고 한다. 우리 MICE 산업의역사도 Before G20와 After G20로 나뉠 수 있을까?정부에서는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MICE 산업을 선정하였고, 이를 육성하기 위하여 이번 G20 정상회의 입찰에있어서도 전문 PCO만을 입찰대상으로 제한하였다.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자마자 연평도 사건이 발발하는 바람에 사실 G20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게되고 있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국내 MICE 산업은 G20을 계기로 변화가 있기를 희망한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선진국에서는‘뉴노멀(새로운 표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고 한다. 뉴노멀의 화두는 고성장 체제에서 저성장 체제로, 금융중심의 레버리징(부채를 활용한 고위험투자)에서 디레버리징(부채축소뒤 생산적 투자)으로, 과소비 경제에서 저탄소·저소비경제로,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에서 다극체제로, 선진국의 자원독점 체제에서 자원확보 경쟁 격화로 그리고 신자유주의에서 신케인즈주의로 가는 추세 등으로 정리된다. 특히 뉴노멀 시대에 나타나고 있는 트렌드는 스마트한 소비와 기업의 매출중심적 사고에서 이익 및 신흥시장 진출 중심이다.

MICE 산업 중 컨벤션과 전시산업은 2000년대 이후고성장산업으로 눈에 띄는 발전을 해오고 있다. 컨벤션산업이 발전해 오는 발판에는 컨벤션 센터의 확장과 국내 PCO의 역량 강화도 있겠지만, 주최자들도 똑똑한 소비자로 바뀌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저자가 만나본 몇몇 주최자들은 일 년에 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행사를 2회 이상 하는데 이를 PCO의 도움 없이 사무국 직원 7명이서 다 해낸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 행사가 하루짜리 행사도 아니고 대형 학술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PCO등록을 생각하는 사무국장도 만나봤다. 정말 스마트한 소비자들이고, 이들에게 PCO 서비스는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해 전까지컨벤션 센터를 골치 아프게 했던 일 중에 하나가주최자들이 여러 컨벤션센터를 접촉하여 가격할인을 유도하는 불공정한행위의 단속이었다.

센터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화나는 일이지만, 주죄차의 입장에서는 더 싼 가격에 지원을 많이 해주는 센터를 찾아냈다고 하면 아마도 대회장으로부터 칭찬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국내 센터에서는 이에 대한 방지를 위한 잠정적 합의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문제가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MICE player들은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여 스마트한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얼마 전 한 행사에서 경제지 대표의말씀 중에 회의의 의제를 도출해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MICE 서비스는 이제는 더 이상 운영중심의 서비스여서는 안 된다. 직접 회의를 진행하는 참가자는 아니지만 그들과 동일한 마음이 되어서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야하고, 행사 앰블렘, 로고 제작 등에서도 깊은 고민의 흔적이 보여야 한다.

마케팅에서는 여러 다양한 전략이 있지만 그 중 가격을 중심으로 세우는 전략을 가장 하수로 생각한다. 가격을 싸게 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제한적이고, 사실 일반 기업에서 수행하기에는 벅찬 전략이기도 하다.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합리적으로 제시하고 그에 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뉴노멀 시대를 맞이하여 MICE 산업의 뉴노멀이 만들어져야 겠다.

 

윤은주

공동편집장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컨벤션이벤트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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