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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아시아오피니언전략트렌드

대만의 MICE산업 현황과 육성전략+TAITRA 사장 특집인터뷰

By 2018/01/186월 11th, 2021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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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은 전시장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전시컨벤션산업을 육성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신흥 전시컨벤션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만의 MICE산업은 대만경제부(Ministry of Economic Affair, MOEA) 산하의 국제무역국(Bureau of Foreign Trade, BOFT)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TAITRA)가 전시장 운영과 국제전시회 개최를 통해 대만 전시산업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는 물론 대만의 신흥 MICE로 부상하고 있는 가오슝 역시 MICE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대만의 전시컨벤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TAITRA의 사업추진현황과 대만 내 대표적인 컨벤션 도시인 타이베이와 가오슝의 MICE산업 육성정책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또한, TAITRA 사장인 월터 예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대만의 MICE산업의 현황과 전략, 향후 전망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보았다.

<목차>

  1. 대만 전시컨벤션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대만무역발전협회(TAITRA)
    – 대만 내 주요 전시장 운영 및 국제전시회 개최, 대만 MICE 프로모션 프로젝트 추진
  2. 타이베이의 MICE 인프라 현황과 활성화 정책
  3. 가오슝,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MICE 도시
  4. [특집 인터뷰] 대만무역발전협회(TAITRA) 사장, 월터 예 인터뷰

I. 대만 전시컨벤션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대만무역발전협회(TAITRA)

– 대만 내 주요 전시장 운영 및 국제전시회 개최, 대만 MICE 프로모션 프로젝트 추진

대만 전시컨벤션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이하 TAITRA)는 대만정부, 산업협회 및 민간 기업의 후원을 받아 대만의 무역진흥과 현지기업의 대외무역 지원을 목적으로 1970년에 설립되었다. 타이베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신주(Hsinchu), 타이중(Taichung), 타이난(Tainan), 가오슝(Kaohsiung) 등 네 곳에 현지 지사가 설립되어 있다. 또한 서울대만무역센터를 포함하여 세계 각국에 60개의 해외 지사를 두고 있으며, 대만경제부 재외공관과 협력하여 전 세계에 탄탄한 경제발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TAITRA 본부와 지사를 포함하여 약 1,200여명의 전문 인력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자매기구인 대만무역센터(Taiwan Trade Center, TTC)와,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Taipei World Trade Center, TWTC)와 함께 대만 무역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TAITRA의 주요 업무로는 무역사절단을 구성하여 해외로 파견하거나 수출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만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만 소재 전시장과 컨벤션센터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한, 타이베이와 가오슝에서 연간 35개 이상의 국제전시회를 직접 개최하고 있는데, 2016년에는 총 11,128개의 참가업체와 31,069개의 부스를 유치하였고, 83,807명의 해외 바이어가 TAITRA가 주최한 전시회에 방문하였다. 이 외에 해외 시장조사, 무역인재 양성 등 무역 진흥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 전시컨벤션센터 운영 및 관리

o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TWTC), 난강전시장(TNEC), 국제컨벤션센터(TICC) 운영

TAITRA는 주요 사업의 하나로 대만 내 주요 전시컨벤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만의 전시컨벤션센터는 대만경제부 산하의 국제무역국이 소유하고 있는데, TAITRA에게 전시컨벤션센터의 운영 및 관리업무를 맡긴 것이다. 현재 TAITRA가 운영하고 있는 전시장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Taipei World Trade Center, TWTC), 타이베이 난강전시장(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 TNEC),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Taipei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TICC) 등이 있다.

현재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난강전시장의 제2전시홀은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타이중 전시컨벤션센터(Taichu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가 새로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2022년에 완공예정이다. 독특한 외관과 건축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타이중 전시장은 타이중 시정부(Taichung City Government)의 투자로 건립되고 있는데, TAITRA가 입찰을 통해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그림 1] 타이중 전시컨벤션센터 (2022년 완공예정)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Taipei World Trade Center, TWTC)

TATIRA 본부가 위치해 있는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이하 TWTC)는 타이베이 시내중심가에 있는데, 대만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인 타이베이 101빌딩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TWTC는 1986년 1월 국제비지니스 진흥을 위해 전시장, 회의장, 업무시설, 호텔을 집적화하여 한 장소에서 관련 기능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건립되었다. 전시컨벤션기능과 업무 및 숙박기능을 복합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TWTC는 제1전시장(Hall1)과 제3전시장(Hall3), 두 개의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다. 1전시장의 1층 총 전시면적은 23,450m2로 1,300개의 부스를 수용할 수 있으며, 연간 약 25여개의 국제무역전시회와 60여개의 대중/혼합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2층에도 3,792m2규모의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77부스를 수용할 수 있다. 1전시장은 타이베이 101 건물과 연결되어 있으며, 구름다리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TWTC 3전시장의 전시면적은 6,748m2로 365개의 부스를 수용할 수 있다. 1전시장 보다 작은 시설로 중소형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적합하다.

[사진1] TWTC 3전시장(좌측), TWTC 1전시장(가운데), 타이베이 101(우측)

 

타이베이 난강전시장(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 TNEC, Hall 1)

2008년 개관 이후 대만 전시산업의 상징이 된 타이베이 난강전시장은 대만 최초로 친환경 건축인증인 ‘그린 빌드 마크’를 획득한 복층구조의 전시장으로, 전시홀은 기둥이 없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총 전시면적이 45,360m2로 2,467개의 부스(1부스=9m2)를 수용할 수 있고, 최대 1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춰 각종 국제전시회와 콘서트,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현재 난강전시장 제2홀이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제2홀은 2,350부스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되는데, 이 시설이 완공되면 난강전시장은 총 5,000부스를 수용할 수 있는 전시시설을 갖추게 된다.

[사진 2] 난강전시장 제1홀 외관

[사진 3] 난강전시장 제2홀 증축 공사 외관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Taipei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TICC)

1992년 건립된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이하 TICC) 역시 TAITRA가 운영하고 있다. 다목적 국제회의시설로 60명부터 최대 3,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6개의 회의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6개의 회의실로 분할하여 사용할 수 있다. TICC 전 구역에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8개국 동시통역 시스템 등 첨단 회의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국제회의, 컨퍼런스와 포럼, 콘서트, 신제품 설명회 등 매년 850건 이상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약 50만 명의 행사참가자가 해마다 방문하고 있다.

[사진 4] TICC 다목적 극장식 룸 (3,100명 수용 가능)

[사진 5] TICC 담당자 제시(Jessie, 좌), MICE Insight 편집장 이창현(우)

 

2. 국제전시회 개최 및 운영

TATIRA는 매년 315건의 무역진흥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87,000명 이상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하여 대만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TAITRA MICE 프로젝트팀 관계자에 의하면, 대만에는 약 160개 이상의 전시주최 회사가 있는 데, 타이베이 시에서만 연간 약 268여개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중 TAITRA가 단독 혹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회가 45개(18%)인데, 단일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대만의 전시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TAITRA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국제전시회로는 국제정보통신산업전인 컴퓨텍스(COMPUTEX Taipei),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전거 전시회인 타이베이 사이클(Taipei Cycle), 아시아 2대 공작기계전시회로 분류되는 팀토스(TIMTOS), 아시아 2대 부품전시회인 타이베이 암파(Taipei AMPA) 등이 있는데, 이들 전시회를 통해 대만 우수제품의 국제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사진 6] 2017 대만국제식품전시회 전경_TWTC 제1전시장 내부

[사진 7] 2017 대만국제식품전시회 전경 – 6월 21일(수) 전시첫날

3. TAITRA 조직 현황

타이베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TAITRA는 대만 내 4개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 60개의 해외무역관을 운영하며 대만의 국제무역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TAITRA는 총 14개의 본부로 구성되어있는데, 이 중 전시컨벤션사업을 직접 진행하는 부서는 전시본부, TWTC 운영관리본부, 난강전시장 운영본부가 있으며, 관련 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시장개발본부, 시장조사본부, 국제무역연구소, MICE 프로젝트 사무소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

전시본부는 12개의 팀과 120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팀별로 전시회 주최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디자인과 이벤트기획팀도 갖추고 있다. 유관부서인 시장개발본부는 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 유치, 해외전시회 참가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시장조사본부는 MICE 관련 시장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제무역연구소는 MICE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MICE 프로젝트 사무소는 대만의 MICE산업 프로모션 프로젝트인 MEET Taiwan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MICE 프로젝트 사무소는 Meet Taiwan 프로그램의 특별 프로젝트 팀으로 전시본부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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