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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Column·Interview편집장 칼럼

4차 산업혁명의 활용을 통한 미래형 MICE 모델을 준비하자

By 2016/11/163월 13th, 2020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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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은 항저우에서 개최된 『2016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기존 의 전자상거래 개념은 사라질 것이며 신유통(신링쇼우)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마윈의 신유통은 온라 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이라고 한다. 온라인 기업은 오프라인 모델을 찾아 두 모델 간의 통합을 이뤄내야 하고, 오프라인 기업도 온라인 모델을 찾아 온오프 비즈니스 결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내용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는 4 차 산업혁명의 한 근간으로 이야기되는 빅데이터를 통한 혁신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온라인 기업만 빅데 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오프라인 업체들도 빅데이터의 축적 및 활용을 통하여 재고 파악 및 소비자의 효율 과 경험을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이 온오프라인의 결합에 물류까지 같이 결합한 신유통이 미래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마윈은 예견하고 있다.

중국의 3대 IT 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각기 다른 모델로 IT 시장을 석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 고 있다. 특히 중국판 SNS 메신저인 QQ와 위챗을 통해 중국 메신저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텐센트의 경우 중국 최대의 게임퍼블리셔일 뿐만 아니라 이제는 중국 전시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유통 형태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위챗은 2013년 핀테크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모바일결제시스템인 위챗페이를 성공적으로 공급하였고, 2014년 에는 오픈마켓인 “웨이디엔”을 출시하여 이 전자상거래 상점에 200개국 이상에서 2,900만개 이상의 상점이 성업 중이다. 이러한 전자상거래 모델과 전시회의 참가업체 및 바이어에 대한 빅데이터가 결합하면 새로운 전시회 참 가 경험이 만들어질 것이고 이는 향후 기존의 유통구조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을 짐작케 한다.

4차 산업혁명은 모든 분야에서 동시에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고, 미리 준비한 자도 그 변화의 속도를 맞추기 가 쉽지 않은 듯하다. 인공지능, 핀테크, O2O, 빅데이터, 로봇, VR/AR 등 솔직히 자고 나면 달라지는 세상 속 에 살고 있다 보니 정신 차리기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이러한 순간에 향후 국내 MICE 산업의 먹거리를 찾아야 하고, 미래 트렌드에 맞는 산업 구조의 변화를 예측하며 준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컨벤션산업보다 전시산업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전시산업의 파이를 더 키워줄 것으로 필자는 예측한다. 컨벤션산업은 향후 IT 기 술력으로 거의 대체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엔지니어의 채용이 시급하다고 생각되고, 전시산업은 유통업을 대체 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믿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고객의 경험을 다양화 시 키고, 새로운 형태의 쇼핑을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며 유통업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지만, 굳 이 재고를 쌓아놓고 365일 백화점이나 상가에 물건을 디스플레이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 전시 주최사들이 바 이어와 참가업체의 니즈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미래형 전시회 모델을 고민하고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겠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는 4차 산업혁명이면서도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산업 구조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가져오는 4차 산업혁명을 모두가 함께 활용하고 누릴 수 있길 바란다.

윤은주 교수  /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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