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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글로벌 컨벤션센터 개발 현황

사례 ① | 오스틴컨벤션센터(Austin Convention Center)
미국에서 11번째로 큰 도시이자, 텍사스주의 수도인 오스틴은 컨벤션센터의 확충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스틴컨벤션센터는 북미지역 300여 개 컨벤션센터 중 59번째로 큰 규모의 시설이다. 오래전부터 증축 계획을 논의해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다가 상황이 나아진 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오스틴시는 지난 5월 22일에 설계 제안서를 요청한 후 건축가와 총괄 시공업체를 선정하였다. 시는 이번 증축사업을 통해 센터의 수직적 확장을 예정하고 있다. 구체적 증축 면적과 세부시설 프로그램 등은 현재 시공사와 논의중이다. 이번 증축 공사를 위해 약 16억 달러(한화 약 2조 1,072억 원)가 예산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지역 호텔 이용세에서 충당될 예정이다.
오스틴컨벤션센터 확장 외에도 많은 지역 개선사업이 계획되어 있으며, 2029년도에는 컨벤션센터와 오스틴버그스트롬국제공항(Austin-Bergstrom International Airport)을 직접 연결하는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사례 ② | 콜로라도컨벤션센터(Colorado Convention Center)
미국 덴버에 소재한 콜로라도컨벤션센터는 최근 증축공사 현장을 공개하는 팸투어를 실시, 완공이 머지않았음을 공표했다. 콜로라도컨벤션센터도 수직 증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확장 공사를 통해 7,432㎡ 규모의 다목적 공간과 19개 중소회의실이 추가 확보된다. 아울러, 3,251㎡ 규모의 프리펑션 공간과 1,858㎡의 옥상 테라스도 추가된다. 옥상 테라스는 록키산맥과 도시의 전망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콜로라도컨벤션센터만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주방시설의 대규모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어 케이터링 서비스의 품질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축 공사에 투입된 사업비는 총 2억 3,300만 달러(한화 약 3,068억, 6,100만 원)다. 공사는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덴버시는 이번 증축공사를 통해 도시에 연간 8,500만 달러(한화 약 1,119억 4,500만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례 ③ | 헨리 B.곤잘레스컨벤션센터(Henry B. Gonzalez Convention Center)
미국 샌안토니오 지역의 헨리 B.곤잘레스컨벤션센터는 새로운 야외 공원을 확보하게 된다. 센터 인근에 헤미스페어 시민공원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헤미스페어공원 조성공사는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미 수천 건에 달하는 크고 작은 행사가 계획되어 있어, 컨벤션센터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공원 조성공사를 추진하면서 컨벤션센터와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보수공사도 검토되고 있다. 헨리 B.곤잘레스컨벤션센터와 공원의 연계성을 높여 보다 다양한 전시컨벤션과 부대행사를 동시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위함이다. 이번 보수공사가 추진될 경우 센터는 1,393㎡ 규모의 볼룸과 8개 중소회의실을 추가로 갖출 수 있게 된다. 아직 구체적인 공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텍사스주 정부의 예산 승인이 완료되었기에 이후 단계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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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④ |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의 4번째 증축공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2021년 6월 개장한 웨스트홀에 이은 대규모 공사로 추진될 예정이다.본 사업을 위하여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은 6억 달러(한화 약 7,888억 8,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승인받았으며 하반기부터는 건축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 곳곳의 내부시설을 개보수함은 물론이고, 증축된 시설과 첨단 교통수단인 루프의 정류장을 연결하는 공사도 동시에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야외를 통해서만 사우스홀로 진입할 수 있었던 기존 접근성을 개선하여,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방문객들의 시설 간 이동을 돕는 연결통로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증축공사는 2025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며, 미국 최대 기술 가전 전문 전시회인 CES 개최 일정에 맞추어 개장 소식을 알릴 계획이다.

사례 ⑤ | 시애틀컨벤션센터(Seattle Convention Center)
시애틀컨벤션센터가 두 배 더 커진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기존 전시컨벤션 전용면적 5만㎡에 53,304㎡를 더하여 총 10만㎡ 규모의 행사전용 면적을 보유한 시설로 재탄생했다. 실내전시장은 23,081㎡가 추가되었고, 62개 중소회의실과 5,388㎡ 규모의 컨벤션홀도 갖추게 되었다. 게다가 13,071㎡ 규모의 실외공간도 확장되어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시애틀컨벤션센터는 여러 동의 건물이 하나의 캠퍼스를 이루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신축 건물인 ‘서밋(Summit)’이 추가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참가자 경험을 기획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증축공사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2018년도부터 시작되었던 공사는 뜻하지 않은 팬데믹을 맞이하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었고, 지연된 기간만큼 공사비가 증가하여 시 정부는 자금난에 허덕이기도 했다. 그러나, 2021년 3월. 3억 4,200만 달러(한화 약 4,323억 2,220만 원)에 달하는 시의 채권이 매각되면서 자금조달 문제가 해결된 덕분에 올해 비로소 완공할 수
있었다. 시애틀컨벤션센터의 이번 증축은 20억 달러(한화 약 2조 5,286억 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례 ⑥ | 올림피아 런던, 인터넷 서비스 강화를 위한 13억 파운드 투자
올림피아 런던(Olympia London)은 엑셀 런던(Excel London)과 함께 영국 수도를 대표하는 전시장이다. 최근 올림피아는 광대역 전문기업 바이커뮤케이션즈(BAI Communications)와 협력하여 고속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 사업에 투입되는 투자비만 무려 13억 파운드으로, 한화로 약 2조 1,559억 원에 달한다.
바이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림피아가 운영하고 있는 야외 및 실내 공간을 포함한 MICE·엔터테인먼트 시설, 오피스 공간, 호텔, 퍼포먼스 예술 학교, 바 및 레스토랑 등에 5G 통신 및 광대역 인프라를 설치하게 된다. 바이커뮤니케이션즈는 런던 지하철 인터넷망에 고속 모바일 서비스 지원 장비를 제공하는 등 런던 교통국과의 협력도 추진한 경험이 있는 기업이다. 바이커뮤니케이션즈의 영국지사 대표이사인 빌리 다시(Billy D’Arcy)는 “이번에 설치되는 네트워크 인프라는 시설 방문객의 경 험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행사 주최자는 물론 참가기업들이 해당 공간에서 기술적 다양성과 발전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래형 전시컨벤션 시설에 요구되는 필수적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올림피아 런던의 소유주인 유캐피털(Yoo Capital)의 매니징 파트너 로이드 리(Lloyd Lee)는 “바이커뮤니케이션즈와의 협력을 통해 올림피아에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의 상징적 랜드마크를 런던의 주요 문화 명소로 변모시키는 과정에서 원활한 인터넷 연결성은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우리는 올림피아 방문객이 런던에 도착하여 기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올림피아에서의 경험 전체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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