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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상 시대, 글로벌 컨벤션센터의 버추얼 인프라 구축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Sydney, 이하 ICC 시드니)는 2016년 12월, 호주 최초의 MICE 복합지구 프로젝트로 추진되면서 주 정부의 인프라 투자의 일환으로 달링하버 일대에 건립되었다. 이후에도 AV 기자재를 비롯하여 기술 및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전폭적인 투자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까지 ICC 시드니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360도 비디오로 촬영하여 시설 홍보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써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였는데, 최근에는 마케팅을 넘어서 ICT 인프라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이벤트 솔루션을 출시하였다.

ICC 시드니의 하이브리드 이벤트 솔루션은 하이브리드 이벤트 공간에 참가자를 초대하는 동시에 가상 형식으로 온라인 참가자에게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최근 구축한 두 가지 형태의 스튜디오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웹 스트리밍, 원격 발표, 비디오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 상품이 마련되어 있다. 가상 스튜디오는 최신 기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어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와 멀티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센터 내부의 행사 서비스 인력인 AV팀과 ICT팀이 함께 호흡하여 하이브리드 행사 진행을 돕는다. 특히 그래픽 디자인 팀은 3D 모션 그래픽과 발표 슬라이드부터 비디오, 오디오 녹음과 편집까지 망라하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시드니학습어드벤처(Sydney Learning Adventures, SLA)가 ICC 가상 행사 스튜디오를 이용하여 원격 학습 도구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상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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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 이하 MBS)는 최신식의 하이브리드 이벤트 방송 스튜디오를 갖추었다고 발표했다. MBS 리조트 운영 선임부사장 폴 타운(Paul Town)은 “하이브리드 미팅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가상 방식으로 대규모 이벤트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기획자에게 시대에 맞는 유용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MBS는 현재 세 가지 행사 옵션인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행사, 홀로그램 하이브리드 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는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및 확장 현실(XR) 솔루션을 통합하는 보다 향상된 기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버추얼 스튜디오 중앙에는 360도 고해상도의 대형 벽면 스크린과 LED 플렉시글라스(plexiglass)가 있고, 영상 연출이 가능한 바닥을 갖춘 3차원 구조의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홀로그램 형태로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을 싱가포르로 구현해 낼 수 있다. 7월 초, MBS는 PCMA(Professional Convention Management Association)와 공동으로 진행한 스튜디오 프리뷰 행사 중, 발표자 중 한명을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로 구현하여 하이브리드 행사 진행 방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MBS는 PCMA, 싱가포르 관광청(Singapore Tourism Board, STB)과 합동으로 PCMA의 DES(Digital Event Strategist) 인증을 시작했다. 30명 이상의 MBS MICE 및 세일즈 팀원들은 교육을 거쳐 PCMA의 DES 인증을 받아 하이브리드 행사 기획 및 실행에 요구되는 필수 기술, 지식 및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MBS 전시컨벤션 부사장 옹위민(Ong Wee Min)은 “이벤트 환경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향후 이벤트 기획자는 전략으로 디지털 이벤트를 구축하는데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우리 MICE 팀은 고객의 브랜드 가치와 온라인 입지를 촉진하기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고객사, 파트너와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미래에 대비하여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MBS 하이브리드 이벤트 스튜디오 시설

뉴욕 맨하탄의 서쪽에 위치한 자비츠 센터(Javits Center)는 3만 ft2(약 840평) 규모의 브로드캐스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자비츠 센터 CEO 알렌 스틸(Alan Steel)은 “코로나19를 겪으며 미래가 어떻게 될지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전시 산업은 물리적 산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상 행사가 앞으로 미래의 큰 부분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에 자비츠 센터는 언제 어디서나, 모든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브로드캐스트 스튜디오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자비츠 센터는 코로나19 관련 의무 안전 수칙을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모든 방문객은 따로 떨어져 출입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넓은 현장 공간을 갖추고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제한 상황 아래에서도 300명까지 여유롭게 수용할 수 있다. 대형 비디오 벽면과 스튜디오 카메라 2대, 무선 인터넷 및 마이크 등의 설비를 갖춘 동시에 숙련된 전문 연출팀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협력하여 스튜디오와 관련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비츠 브로드캐스트 스튜디오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
▲자비츠 브로드캐스트 스튜디오 내부 공간

몬트리올 컨벤션센터는 하이브리드 이벤트 솔루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팅 테크놀로지 전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상 행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팅 테크놀로지 전문기업인 엔코어(Encore)와 GES는 독보적인 기술을 갖춘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의 턴키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술 활용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 만큼, 행사의 목적과 요구 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몬트리올 컨벤션센터는 하이브리드 행사 중 대면 행사 진행 시에는 코로나19 정부 방침에 따라 2m 간격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따라 공간을 재배치하였다. 또한 가상 행사 진행을 위해서 기술자, 제작자들이 행사장을 가상으로 재현하고 실시간으로 원격 관리한다. 또한 이벤트 업계 최상의 솔루션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시장 트렌드를 따르고 있으며, 행사 종료 이후에는 사후 보고서와 통계 자료를 제공한다.

▲미팅테크놀로지 전문기업 GES의 가상 스튜디오 이미지
▲코로나19 전후 공간 배치 및 동선 변화

 

오슬로피오르 컨벤션센터는 노르웨이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수칙을 따르면서 완성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이벤트 솔루션을 내놓았다. 이 솔루션을 통해 대면 행사에 비해 참가자 수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컨퍼런스, 세미나, 기타 다른 이벤트 등 여러 가지 행사를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솔루션에는 120m2 LED 스크린을 갖춘 360도 TV 스튜디오와 프로젝터, 무선 마이크, TV카메라 등의 기자재, 음악 녹음실이 포함되어 있다. 참가자는 컨벤션센터 자체 앱(app)을 이용하여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질의응답이나 사진 공유, 투표 등의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행사를 지원하는 TV 제작, 번역, 콘텐츠 및 연출팀 등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규모에 따라 기술, 지원 부문의 인원이 8~25명 배치된다. 최근에는 12,000여 명 규모의 Brunstad Christian Church의 부활절 예배 행사를 가상 행사로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대관료는 규모와 기간에 따라 5,000-50,000달러(6백만원~6천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슬로피오르 컨벤션센터의 가상 행사 서비스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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